짐바브웨 쿠데타군의 중국제 85식 장갑차 파생형 25mm기관포 장착 ZDS-90 장갑차 -2017년 11월 14일
쿠데타가 일어난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교차로를 지키고 있는 쿠데타군의
중국제 85식 장갑차 옆을 지나가고 있는 여성들 - 2017년 11월 15일
짐바브웨 쿠데타군의 중국제 85식 장갑차 - 2017년 11월 15일
짐바브웨 쿠데타군의 중국제 85식 장갑차 파생형 25mm기관포 장착 ZDS-90 장갑차 - 2017년 11월 15일
2017년 11월 15일 짐바브웨에서 발생한 군부 쿠데타로
93세의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가 37년간의 통치에서 물러났다.
당시 짐바브웨의 군부 쿠데타를 유발시킨 권력투쟁의 핵심 인물이자
쿠데타의 주동자는 콘스탄티노 치웬가 군사령관이었다.
그는 쿠데타 발발 일주일전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인민해방군 지휘부와 회동했었다.
세계의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과 짐바브웨의 밀접한 관계를 생각할 때
짐바브웨의 중국에 대한 쿠데타 사전 통보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
그러한 이유는 짐바브웨는 아프리카 국가 중 중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 중 하나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015년 짐바브웨를 방문했을 때
"변치 않는 친구"라는 표현으로 양국의 유대 관계를 과시했다.
중국은 또한 짐바브웨의 최대 투자국이자 교역국으로서,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짐바브웨 내 128개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여기에는 중국 국영기업이 12억 달러를 투자한 짐바브웨 최대 화력발전소 증축 공사,
짐바브웨 국립의사당 확장 공사, 짐바브웨대학 내 슈퍼컴퓨터 센터 건립,
농촌지역 병원 건립 및 의료진 파견 등이 포함됐다.
짐바브웨와 중국 군부도 끈끈한 관계이다.
중국은 짐바브웨 국립국방대학 건립 자금을 댔으며,
2016년 12월에는 중국군 지휘부가 짐바브웨를 방문해
군사훈련 지원 등 군사 교류 강화를 약속했다.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대학의 존 아코크파리 교수는
쿠데타 사전 통보가 놀랄만한 일이 아니라면서
"양국의 밀접한 유대를 생각한다면 (치웬가 군사령관이) 갑작스러운 정변으로
중국을 화나게 하길 원치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쿠데타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진 않았겠지만,
사태 전개는 짐바브웨의 정치적 내분을 해결하길 원하는
중국의 바람과 딱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