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홍콩 액션 영화 왕우의 스카이 하이 속 (The Man From Hong Kong : 直搗黃龍 1975 ) 호주의 마약밀매업자
악당 잭 윌턴역을 연기했던 호주 배우 조지 레이전비(George Lazenby)의 영국제 스텔링 기관단총
호주 배우 조지 레이전비(George Lazenby)는 007 제 2대 제임스 본드 역할을 맡은 배우로,
역대 본드 중에서도 유일한 유럽권 이외의 출신의 배우이다.
조지 레이전비(George Lazenby)는 숀 코너리가 개런티 문제로 하차한 이후, 007 시리즈 6편 [여왕 폐하 대작전]에
캐스팅되면서 본격적으로 연기에 도전하게 되었다. 007 영화 시리즈 중에서 [여왕 폐하 대작전]은
상징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작품 중 하나인데, 영화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당시 레이전비가 연기했던
제임스 본드에 대한 현재의 평가는, 연기가 어색했다 거나 혹은 아예 잊혀힌 제임스 본드로 취급 받고 있다.
007 제작진과의 불화가 있었던 그는 촬영 후 더 이상 제임스 본드 역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결국 7편 [다이아몬드는 영원히]의 제임스 본드는 다시 숀 코너리가 맡게 되었다.
약 3,000:1의 경쟁률을 뚫고 본드 역을 맡았던 조지 레이전비의 후임으로 다시 초대 제임스 본드인 코너리를
캐스팅했다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레이전비는 숀 코너리가 연기했던 제임스 본드의 그늘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여왕 폐하 대작전 중후반부를 거의 독점하다시피 장식하는
스노우 액션은 007 시리즈의 수많은 스노우 액션및 더 나아가 수많은 액션신이 난무하는 007 시리즈의
모든 액션신을 통틀어 놓고 보아도 단연 압권일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는 장면이다.
게다가 그 장면들은 조지 레이전비 본인이 촬영 초반부터 대역없이 직접 액션 신을 소화했다.
조지 레이전비는 캐스팅 당시부터 액션 연기에 능하다는 것으로 많은 기대를 받는 배우였다.
그의 007 영화는 단 한 편에 출연한 것에 그쳤지만 여왕 폐하 대작전에서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것 뿐이었고, 결과적으로는 오랫동안 제임스 본드로 활약하며 대중들의 기억속에 남겨지는 것에
실패한 아쉬운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리빙 데이라이트 : 1987] [살인면허 : 1989] 007 영화 2편에 출연했던
4대 제임스 본드역의 배우였던 티모시 달턴 보다도 1편이 모자라는 007 영화 단 1편에만 출연한 형태이다.
이후 그는 몇 편의 B급 영화를 전전하며 배우로서 성공가도를 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의 영화 경력에 흥미로운 부분이 하나 있다면 1983년 [돌아온 0011 나폴레옹 솔로]에서
주인공을 돕는 캐릭터로 등장했는데, 캐릭터의 이름이 다름 아닌 J.B 였다.
또한 이소룡의 일대기나 일화를 담은 다큐멘터리에 자주 조연으로 출연했으며, 유독 홍콩영화에 많이 출연했다.
이소룡 다큐멘터리들 중 하나인 [이소룡적생여사(李小龍的生與死, Bruce Lee, The Man and the Legend -1973]에는,
이소룡의 홍콩 장례식 때 이소룡의 영정(影幀) 앞에서 그가 예를 표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 다큐는 골든 하베스트가 배급한 것인데, 이 다큐에 따르면, 레이전비가 이소룡과 공동주연으로 영화에
출연하기로 하고, 그가 홍콩에 와서 영화에 계약한 바로 그 다음 날, 이소룡이 사망했다고 한다.
그 영화가 바로 왕우가 주연한 직도황룡(直搗黃龍, The Man from Hong Kong)이다.
이 영화는 이후 홍콩과 오스트레일리아의 합작으로 제작되었고, [스카이 하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에서 개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