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중반기 미국의 공수부대 실험용 전차였던 T92 경전차
미 육군 M41 워커 불독 경전차와 공수부대 실험용 전차였던 T92 경전차의 차체 크기 비교
미국 T92 경전차는 1950년대에 미국 Aircraft Armaments사에서 개발한 경전차였다.
T92 경전차는 중량이 비교적 가벼운 18.5톤이었으며 전장은 5m에 최고 시속은 56km였다.
이 경전차는 미 공수부대가 중량이 23톤 정도였던 미 육군의 M41 워커 불독 경전차를 대신하여
활용하기 위한 전차로서 수송기에 적재시킨 뒤 작전 장소에 낙하산을 이용하여 공중에서
지상으로 투하시킬수 있도록 설계되었던 경전차였다.
그러나 T92 경전차는 미 국방부가 실전에 사용할수 있는 무기로 평가하여 양산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T92 경전차의 주무장은 76.2mm 구경의 T185E1 대전차포를 장착한 매우 낮은 포탑이었다.
부무장으로 12.7mm 50 구경 기관총 1정과 7.62mm 30구경 기관총 1정이 장착되었으며
2정의 기관총을 각각 발사할 수 있는 2개의 총탑은 승무원 큐폴라보다도 조금 더 많이 노출되어 있었다.
엔진실을 앞쪽으로 이동시킨 관계로 전투시 승무원들의 보호가 강화되었으며 뒤쪽 액세스 도어는 탈출구로 제공되었고
엄폐시켜 재장전을 할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이러한 T92 경전차의 전면 엔진실 배열 구조는
나중에 이스라엘 방위대의 메르카바 전차에 채택되었다. T185E1 대전차포는 1분에 12발을 발사 할 수있는
반자동 포탄 적재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고 승무원은 4명이었다.
포탄 탑재량은 60 발이었으며 사용한 포탄 탄피는 자동으로 배출되었다.
당시 미국은 소련군의 PT-76 수륙양용 경전차에 대한 연구로 인해 미육군 경전차에도 소련군의 수륙양용 차량처럼
새로운 수면 부상 운행의 요구 사항이 생겼으나 이미 제작된 T92 경전차의 설계를 수정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T92 경전차의 생산 계획은 무산되었고 미국 공수부대의 경전차로는 시렐러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한
M551 쉐리던 경전차가 결국 T92 경전차를 대신하여 채택되었다.
M551 쉐리던 경전차는 미 육군 전차부대의 전통적인 무장형태가 아닌 단포신의 대구경 152mm 강선포와
함께 유선 유도 방식의 시렐러 대전차 미사일 발사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한 형태는 많은 기술적 문제를 겪을수 있었다.
그리고 M551 쉐리던 경전차의 수면 부상 운행 시스템은 전투시에는 거의 사용이 되지 않았다.
프랑스 육군의 AMX-13 경전차는 미 육군의 T92 경전차와 비슷한 디자인으로서
당시 성공적인 경전차로 평가를 받았던 관계로 이스라엘을 비롯하여 해외로 많이 수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