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세계

아프간 하운드 [Afghanhound]

슈트름게슈쯔 2009. 11. 13. 10:12

 

 

 

 

 

 

 

 

 

 

 

 

 

 

 

 

 

                                                              세계 최초의 복제견 스누피(Snuppy)

 

 

 

고대 이집트의 벽화에 등장하는 하운드 계열의 견종은 이집트에서 주변 중동 지역으로 널리 퍼졌다.

하운드 견종은 몸통이 가늘고 다리가 긴특징을 가진 체형으로 아주 빠른 속력을 낼수 있어서 주로 사냥에 이용되었다.

중동으로 퍼진 대표적인 하운드의 품종이 살루키와 아프간 하운드이다.

아프간 하운드는 교역로를 따라서 기원전 5000년전 아프가니스탄에 정착되어 가젤 영양과 늑대 사냥에 이용되었다.

아프가니스탄 같은 불모의 척박한 땅에서 아름다운 풍모를 지닌 아프간 하운드가 원산지라는게 아이러니한 부분이지만 현재의 아프간 하운드는 1886년경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영국으로 들여온 이후 개량된 견종이다.

그 이후 영국으로 들여졌던 아프간 하운드는 미국에는 1926년에 소개 되었다.

인도를 집어 삼키고 식민지로 삼았던 영국은 170년전 러시아의 남방 아시아 진출을 막기위해 그 교두보 지역인 아프가니스탄을 처음 침공하였다.

그리고 그곳에다 식민지화 시키는 세력권을 형성하는듯 했으나 항쟁 의식이 강한 이슬람을 신봉하는 아프가니스탄인들에게 결국 영국군 4500명과 1만 2000명의 부양가족들이 몰살당하고 단 1명만이 비틀거리는 조랑말을 타고 잘랄라바드에 있는 인도-영국 혼성부대로 돌아갔던 패배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영국군이 당한 최악의 패배였다.

수세기 전부터 세계 곳곳를 돌아다니며 각지에서 갖은 강탈을 일삼고 식민지를 개척하여 그곳에서 거두어들인 수많은 금,은,보화와 노예및 특산물등을 본국으로 들여와 배를 채운 영국은 국제적 도둑질에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한 나라였다.

영국이 세계 곳곳을 설치고 돌아다니면 꼭 그곳의 동,식물을 자국으로 가져갔는데 아프가니스탄 원산의 개인 아프간 하운드도 그와 같은 케이스 였던 것이다.

이 개는 키가 65 ~75cm 에다가 몸무게가 23~27kg으로 대형 수렵견에 속한다.

하지만 현재는 호신용과 관상용으로 길러지는 가정견이다.

뾰족한 형태의 얼굴과 비단같이 긴털과 아몬드 모양의 동양적인 두눈은 귀족의 풍모를 풍긴다.

등은 곧게 펴져있고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를 가지고 있다.

아프간 하운드는 이집트의 털이 짧은 그레이 하운드에 비하여 아프가니스탄과 중동지역의 혹독한 바람으로 부터 스스로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털이 길게 발달한 환경적 진화의 모습을 보여준다.

냄새를 잘 맡고 사냥하는 다른 수렵견종들에 비해 아프간 하운드는 시각이 발달하여 멀리서 시각에 의존하여 사냥하는 경향을 보여 주기도 한다.

성격은 혹독한 데가 있어 주인 외에 다른 사람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을 정도로 따르지 않는다.

주인이나 가족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면 금새 수척해지고 기가 죽으며 어려서 부터 훈련을 엄격히 해놓지 않으면 하운드종 특유의 장난기와 거친면을 고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한국에서는 2005년 4월 24일 황우석 박사가 이 아프간 하운드 개의 체세포를 이용하여 스누피(Snuppy)란 이름으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복제견을 탄생시킨바 있다.

아프간 하운드는 실내 공간을 좋아하기 때문에 굳이 마당이 넓은 주택이 아니더라도 키울수가 있으며 이 개의 수명은 10~14년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