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스페셜

상도[商道]

슈트름게슈쯔 2009. 12. 23. 16:16

 

 

 

 


MBC의 상도[商道]는 IMF사태 이후 그 어느때보다도 기업인들의 윤리의식과 상도덕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조선시대 최고의 거부이자 무역상으로 당시 모든 상인들로부터 존경과 흠모를 한 몸에 받았던

순조때(1801-1834)의 거상 임상옥의 일대기를 극화한 드라마였다.


 

 

미천한 장돌뱅이에서 3품의 고위관직에 오른 극적이고 변화무쌍했던 임상옥

그가 평생을 통해 추구했던 상도정신(商道精神)과 이재술(利財術)과 그리고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다"라는 말과 함께

말년에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그의 상업철학을

원작자의 소설 이후 드라마를 통해 다시한번 접할수 있었다.

 

 


 

 

임상옥의 꿈과 좌절.성취와 그리고 그의 사랑......

 

임상옥역 : 이재룡

 

 

 

만상도방 박주명을 따라 유기전사환부터 거쳐 본전서기, 그리고

상도를 지키며 만상도방이 된다. 상옥은 만상도방 박주명이 송방의 모함으로 죽자

그의 대를 이어 만상을 이끌고 그의 남겨진 딸 미금이와 결혼을 하지만...

 


 

 

그의 곁에는 같이 목숨을 걸고 탈출한 역적의 딸인 사당패의 채연이가 있고..

그녀는 항상 상옥을 곁에서 그윽한 눈빛으로 그를 지켜보며 그에게 도움을 준다

 

미금역: 홍은희 (홍득주의 딸이자 임상옥의 처)


 

 

                                                  다른 한켠으로는 송방도방의 며느리인 여행수 다녕아씨또한

그의 곧은 심성과 상도를 지키는 모습에 반하여 연정을 품게 된다.

신분차이와 서로의 자리때문에 다가서지못하는 애틋한 사랑....

 

임상옥또한 이 늦게 다가온 애닮는 사랑에 맘아파하며 서로 그리워하는데..

 

사당패 윤채연역: 김유미

 

 

.

 

 

그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의 아픔... 그리고 그리움...

   

박다녕역 : 김현주

 

 

 

 

임상옥은 청나라와의 인삼거래와 상거래를 통해 일약

조선상계의 최고의 거부가 되고


 

 

 

 

 

  청나라에서 목숨을 구해준 장미령과의 연분으로 더욱더

큰 재상이 되어가는데...

 

장미령역 : 한희

 

 

 

 

 

 

 

 

 

그렇게 다녕아가씨와 임상옥의 애틋한 사랑은

임상옥의 성공과 좌절사이에서 고요히 흐르며 사라진다....

임상옥은 곧은 상계의 道 - 商道를 지켜 세인들의 존경을 받으며

3품벼슬 귀성부사에까지 오른다. 그의 탁월한 물질관과 정의 그리고 사랑...

참으로  감명깊었던 한편의 드라마였다.


한푼의 이문을 남기기 보다는 사람을 얻고자 한 그의 인생관.....

요즘시대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무엇이 중요하고 헛된 것인지를

바로 알려주는 보기드문 수작이었다.

 

 

 

 

 

 

 

 

 

  

 

옆으로는 영남의 젖줄... 낙동강

 

 

낙동강변 상주시 사벌면

 

 

 

                                            벌써 10년전인  2002년 MBC 드라마  상도(商道)의 무대가 되었던 경북 상주의 경천대 

 

 

 

 

충남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의  추사고택(秋史古宅)

 

추사고택은 임상옥이 만년에 깨달은 재상평여수 인중직사형(財上平如水  人中直似衡)의 

 게송을 보고 생애 최후의 대작 상업지도를 그려준 곳

 

 

 

 

  사이펀의 원리를 이용하여 술을 잔에 7할 이상 따르면

 

한방울의 술도 남지않고 아래로 쏟아지게 만든 계영배[戒盈杯]

 

 

 

 

 

 

 재상평여수(財上平如水) 

 

 

인중직사형(人中直似衡)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고

 

 

사람은 바르기가  저울과  같다

 

 

    (임상옥)

 

 

 

재상평여수 인중직사형(財上 平如水 人中直似衡)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고 사람은 바르기가 저울과 같다

상인 임상옥이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았던 상업철학이다...

나를 비우면, 내가 채워진다.

 

재물과 명예와 사랑까지 지극히 비워내고 또 비워내야 그 곳에 진정으로 값진 보배가 채워지는 법이다.
마지막 모든것을 얻은 임상옥은 석숭스님의 가르침대로 계영배(戒盈盃)의 뜻을 알아차리고

 모든재산을 사회에 환원한뒤 진정한 경제의 정의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현재 우리는 세계화시대에 숨막히는 경제전쟁을 벌이고 있다...

IMF를 보낸 이후 경제가 나아졌다고 하지만 아직 우리경제는 세계속에서 악전고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의 우리시대 우리나라만 해도 많은 기업가가 있지만 진정으로 존경을 할만한 기업인이 몇명이나 되겠는가...
정경유착과 온갖비리로 얼룩져있는 한국기업들에게 조선시대 거상 임상옥의 일대기는 정말 좋은 본보기가 아닐수 없다...
비록 드라마지만 한회 한회를 보면 정말 많은 교훈을 얻을수 있게 한다...

그의 상업철학 큰장사꾼은 이(利)를 쫓지 않고 의(義)를 쫓는다는 교훈은 정말 시사하는 바가 클것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큰기업인들은 정말 이만 쫓을것이아니라 의와...시대가 시대인만큼

국가와 민족에게 의을 베풀수 있는 큰기업인이 될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원작 최인호의 상도와 상도 드라마의 후반부 임상옥과 다녕낭자의 스토리는 약간 다르게 전개되지만

그 드라마 내용이 시사하는 바는 별반 다르지 않다.

자신이 경영을 전공하는 학생이나 경영과 사업에 뜻이 있는 사람은

그의 일대기를 본다면 정말 많은 것을 얻을수 있으리라 ...
드라마 상도를 보면 생각나는 것이 있다... 
언제부턴가  카드빛이 사회문제로 까지 야기되고 있다 ..

그모든것이 소위 황금알을 낳는 사업이라고 일컬어지는 카드사업에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뛰어들면서 재대로된 대책을 세우지도 않고 무작위로 회원수만 늘릴려는

횡포에 많은 국민들이 신용불량자가 되고 그로 인하여 온갖병폐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드라마에 보면 송상이 고리대금업을 해서 백성들에게 더욱 어려움을 주는 부분이 나온다...

이것이 오늘날 카드회사들의 고리대금업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진정한 기업인은 없고 장사치가 난무한 오늘의 우리나라 기업의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임상옥의 일대기는 참으로 많은 교훈을 준다...

장사는 돈을 남기는것이 아니고 사람을 남기는것...

이를 쫓지 않고 의를 쫓는것...  

 

 

 

 

 

상도(商道)를 쓴 대한민국 불세출의 작가 최인호 (19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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