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마 극장

트리스탄과 이졸데

슈트름게슈쯔 2011. 1. 18. 20:26

Tristan & Isolde

 

 



 

로마제국의 멸망후 영국은 아일랜드왕 Donnchadh의 압제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에 맞서는 영국의 지도자들 중 한 사람인 Marke경(Rufus Sewell)은 미래의 영국왕이 될 수 있을만큼 훌륭한 인물로 영국부족들을 하나로 뭉쳐 스스로 독립할 길을 찾고 있었다.

Marke경이 가장 아끼는 기사는 어린 고아였을 때부터 키웠던 Tristan(James Franco)으로, 영국사람들을 통합하여 아일랜드의 통치로 부터 벗어날 수 있게 만들 인물로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Tristan은 엄청난 비밀을 간직하고 있었다.

전투에서 부상을 당해 거의 죽음에 이른 그를 아일랜드왕 Donnchadh의 아름다운 딸인 Isolde(Sophia Myles)가 구하여 그의 아버지로 부터 숨겨주고 간호하여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이들은 사랑에 빠졌으나, Tristan이 영국으로 돌아가야 했기에 기약도 없이 헤어져야 했다.

영국의 부족들을 혼란속으로 몰기위해 아일랜드왕 Donnchadh는 영국부족간의 경기의 최종 우승자에게 상으로 그의 딸을 내걸었다.

Tristan은 Marke경을 위해 우승하였으나, 그가 상으로 획득한 Marke경과 결혼할 여인이 그가 사랑했던 Isolde임을 알고는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첫번째는 국가간의 전쟁으로 인하여 헤어져야 했으며, 지금은 미래의 왕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으로 인해 헤어져야 하는 Tristan과 Isolde는 영국의 안전과 미래를 위해 서로의 감정을 억눌러야 했다.

그러나 서로가 서로의 감정을 부인할수록 가슴은 더 뜨겁게 타올랐다.

헤어져 있을려고 한 모든 시도에도 불구하고 Tristan과 Isolde는 어쩔 수 없이 서로에게 이끌려 서로의 품에서의 최후의 순간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다.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켈트인의 옛 전설을 소재로 하여 12세기 중엽에 프랑스에서 이야기로 엮어졌는데, 사랑과 죽음의 강렬함과 아름다움 때문에 거의 전유럽에 보급되어 서구 연애문학의 전형이 되었다.

로누아의 왕자 트리스탄은 태어나기 이전에 아버지를 잃었고, 어머니는 그를 낳고 얼마 안 있어 죽었다.

콘월의 왕인 백부 마르크 밑에서 지용을 겸비한 젊은 기사로 성장한 그는 아일랜드의 거인 몰오르트를 쓰러뜨리고 국난으로 부터 나라를 구하였다.

백부의 아내가 될 미녀를 찾아 아일랜드에 가서 용을 퇴치하고 왕녀 이졸데를 데리고 개선하는 도중, 해상에서 시녀의 실수로 마르크와 이졸데가 마셔야 할 '사랑의 음료'를 잘못 마심으로써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관계를 맺는다.

그것은 사랑과 죽음의 음료로 이를 마신 자는 하루를 못 만나면 병이 나고 사흘을 못 만나면 죽는다고 한다.

그래서 이졸데는 마르크왕의 왕비가 되었으나 연인인 트리스탄과 항상 만나고 있었다.

어느 날 이 일이 발각되어 두 사람은 처형을 피하여 깊은 숲 속으로 도망쳤으나 3년 뒤에 왕과의 화해가 성립되어 이졸데는 궁정으로 돌아오고 트리스탄은 추방된다.

 트리스탄은 이졸데를 사모하여 브르타뉴에서 이졸데와 같은 이름의 아내를 얻었으나, 연인을 잊을 수 없어 병상에 눕게 되며, 연인을 데리고 올 사자를 보내 놓고 그녀의 도착을 기다리면서 마침내 숨을 거둔다.

그가 죽은 직후에 이졸데는 도착하지만 그녀도 슬퍼한 나머지 죽고 만다.

이 비련은 후세의 시인이나 작가의 흥미를 불러일으켜 극과 이야기 등으로 쓰였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것이 바그너의 악극이다.

 

 

 

 

트리스탄 역의 제임스 프랭코는 [스파이더 맨]의 그린 고블린의 아들 역이었고,

특유의 우울한 분위기가 트리스탄에 맞아들어간다.

이졸데 역의 소피아 마일즈는 다소 생소한 여배우 


대체적으로 영화의 분위기는 [킹 아서]와 비슷하다.

전설의 실제인물에 대한 역사적인 고증을 적당히 풀어놓고 그 배경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끌고나가는 그런 종류

트리스탄 전설의 가장 중요한, 사랑의 미약을 마시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고트프리트의 원작의 비의적인 알레고리는 역사적 사실성에 묻혀 힘을 잃었다.

 


  
먼저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로마제국이 멸망하고 무주공산이 된 브리튼, 왕권이 확립된 아일랜드가 소영주들로 분열된 잉글랜드를 지배하고 있었다.
영주들 중의 하나인 트리스탄의 아버지는 지방영주들을 소집해 동맹을 제안하고,

그 중 가장 세력이 강한 마르크를 왕으로 추대할 것을 제안한다.

바로 그 동맹을 저지하기 위해 모롤드가 아일랜드 군을 이끌고 회의장소를 습격한다.

 



숨어있던 트리스탄이 나중에 발견한 것은 부모의 시신, 아일랜드 병사가 트리스탄을 발견하고

칼을 내리치는데 막아서던 마르크가 그 칼에 오른손을 잃고 만다.

 


 

마르크는 트리스탄을 데리고 영지로 돌아가 그를 키운다.




모롤드는 아일랜드 왕에게 딸 이졸데를 자신의 아내로 줄 것을 요구하고 승락을 얻는다.

콘월로 반역의 세력을 뿌리뽑고 돌아와 식을 치를 것이라고 이졸데에게 전하는 모롤드. 자신을 싫어하는

이졸데에게 칼을 보여주며 그 칼에는 독이 발려져있고 누구도 치료할 수 없다고 말하는데,

이졸데는 바로 해독법을 안다고 말한다.

 



모롤드의 모습으로 미루어볼때 트리스탄이 그를 죽였다고 이졸데가 마음상해할 이유는 없을 듯 하다. 

이졸데는 현재 싫다는 기색조차 보이지 않고 완전 무표정으로 일관하고 있다. 

 



콘월로 습격해 들어가 본보기로 트리스탄의 친구를 매달고 여자들을 빼앗아 끌고가는 아일랜드 군.

돌아가는 길에는 트리스탄이 병사들을 이끌고 매복해 있었다.

습격을 받은 모롤드는 곧바로 여자들을 죽이기 시작하는데 달려든 트리스탄과 접전 중에 가슴을 베어

상처를 입히지만 곧바로 자신의 칼을 빼앗기고 목이 달아난다.

원작에서처럼 기사들의 일대일 대결에서 패해 죽은 것이 아니다.

 



트리스탄은 곧 중독되어 가사상태에 빠지는데 동료들이 죽은 걸로 오인해 장례의 배에 싣고 바다로 띄워 보내게 된다.

우연히 해변에서 트리스탄을 발견하고 독을 치료해주는 이졸데,

이름을 묻자 자신은 궁녀인 브랑개네라고 대답한다.

훗날 이 대답이 그들의 운명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는 것을 보게 될 것이었다.

 


 

콘월로 무사히 돌아온 트리스탄에게 마르크는 그간 돌변한 정세에 대해 설명한다.

모롤드의 죽음으로 당장 공격할 힘을 잃은 아일랜드는 봉토와 공주 이졸데를 상으로 걸고

잉글랜드 영주들을 대상으로 무술시합을 제안하게 된다.

동맹을 흐트러놓으려는 책락임을 간파한 마르크는 참가를 반대하지만,

트리스탄은 공주를 데려와 왕비로 삼으면 마르크의 권위가 공고해지고

아일랜드와의 평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왕을 대신해 시합에 나가겠다고 한다.

이졸데가 이름을 숨긴 이유는 곧 콘월에서 돌아올 약혼자(?) 모롤드 때문이었다.

바로 눈앞의 트리스탄이 모롤드를 죽인 것은 몰랐던 것이었다.

다만 자신이 이미 약혼했다는 사실만은 말해준다.

 



트리스탄이 원수인 아일랜드와 동맹할 것을 희망하게 된 이유는 이졸데 때문일지도 모른다.

혹시 아일랜드로 건너가면 그녀를 다시 만날 지도 모르며 마르크가

아일랜드 공주를 비로 맞이하게 된다면 그녀도 데려올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토너먼트 식의 무술시합에서 잇달아 강적들을 격파한 트리스탄은 왕에게 불려가 베일을 쓴 공주를 대면하게 된다.

물론 트리스탄이 싸우는 모습을 단상에서 지켜본 이졸데는 매순간 마음을 졸였다 기뻐하며 트리스탄을 응원하지만,

베일을 벗은 이졸데를 바라보는 트리스탄의 표정은...

 




왕은 트리스탄이 마르크의 대리인으로 온 것이기 때문에 트리스탄이 아니라 마르크의 아내가 될 것이라고 선언한다.

나중에 보면 알게 되는데, 왕은 어찌됐든 상관없으며, 오히려 분란을 확대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가길 원했을 것이다.

 



배는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밀회를 나눌만큼의 사적인 공간을 제공해줄 정도가 아니었다.

작고 허술하다.

감독은 그 시대의 배를 감안하면 배위에서 미약을 나누어 마시는 장면이 불가능했다고 말하고 싶었던 것이었을까?

 



이졸데는 트리스탄에게 함께 달아날 것을 요구하지만 트리스탄은 평화를 위한다는 이유로 거부한다.

 


 

결혼식을 멀리서 지켜보는 트리스탄...

 

 

 

 



마르크는 트리스탄을 후계자로 지정하고, 그로 인해 불만을 가진 자들이 생겨난다.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관계를 마르크가 눈치챌 무렵, 아일랜드 왕이 동맹을 위해 콘월에 당도한다.

사실 그는 동맹을 맺을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어떤 핑계거리를 대어 분란을 일으키고 싶어한다.

바로 그때 둘의 밀회장면이 발각당한다.

 



분노한 척하며 동맹을 파기할 것을 선언하는 아일랜드 왕.

여기서부터 이졸데에 대한 트리스탄과 마르크의 관심은 이미 부차적인 것이 된다.

그들이 아일랜드 공주를 데려온 이유는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서였다.

 이제 남은 것은 전쟁 밖에 없었다.

마르크의 트리스탄에 대한 분노는 거기서 비롯되게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의 운명의 장난을 마르크에게 털어놓는 이졸데.

왕은 두 사람을 풀어주어 콘월을 떠나게 하고, 자신은 아일랜드 군을 맞아 싸울 것을 준비한다.


트리스탄은 이졸데의 간청을 거절하고 두 사람의 사랑이 한 왕국을 멸망시켰다는 비난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며 비밀통로를 통해 성으로 잠입한다.

그 비밀통로는 예전에 멜롯이 발견했다가 트리스탄에게만 알려준 (아는 사람이 또 하나가 있었는데 전투 중 사망) 옛로마인의 통로였다.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그 통로를 통해 몰래 만날 수 있었던 것이었다.

마르크의 진영에서는 배반자가 있었으니, 이졸데 쟁탈전에서 마지막으로 트리스탄과 싸워 패한 영주 윅트레드이었다.

그는 멜롯을 속여 그 비밀통로를 알아내고 아일랜드군을 끌어들이는데 이 과정에서 멜롯이 죽는다.

 



트리스탄은 혼자서 아일랜드 군을 향해 검을 휘두르지만 윅트레드에게 가슴을 찔려 중상을 입는다.

아일랜드 왕이 성문에 당도하자 그를 맞이한 것은 배반자의 목을 들고 나타난 트리스탄이었다.

한번 허세를 부려보는데 트리스탄의 용맹을 아는 적은 주저하게 되고 그 사이 마르크가 일장연설로

아일랜드에 붙은 동포들을 설득해 전세를 뒤집어놓는다.

 



할일을 다한 트리스탄은 마르크의 품안에서 숨을 거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