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탈리아 / 서부 / 104 분
원제 : Indio Black, sai che ti dico: Sei un gran figlio di...
감독 : 프랑크 크래머 (지안프랑코 파롤리니)
출연 : 율 브리너, 댄 리드, 이그나지오 스팔라, 그랜드 하터, 프란시코 판타시아, 브루노 코라자리, 프랑코 말레타, 안드레아 오렐리
사바타가 멕시코 혁명가들이 금을 탈취하는 것을 돕는 내용. 멕시코를 무대로 한 마카로니 웨스턴. 율 브리너가 이태리 서부극에 출연한 첫 작품.
1971년 Gianfranco Parolini (Frank Kramer) 감독..
Lee Van Cleef 주연의 Sabata가 성공을 거두자 이어진 속편.이다.
그런데 리 반 클리프는 마침 The Magnificent Seven의 속편인 The Magnificent Seven Ride의 주인공 Chris Adams로 캐스팅되어 이 영화에 출연할 수가 없었다.
그러자 "영악한" 제작진은 바로 The Magnificent Seven의 오리지널 Chris Adams인 Yul Brynner를 사바타로 캐스팅한다.
그래서 두 영화의 주인공이 속편에서 서로 맞바뀌는 재미있는 일이 발생한다.
결국 3번째 사바타 영화에는 다시 리 반 클리프가 돌아오지만..
그래서 이 사바타 영화는 리 반 클리프의 전편과는 사뭇 다른 사바타가 등장한다..
여전히 검은 옷차림에 라이플을 즐겨 쏘는 사바타지만 모자도 다르고 옷에는 왜이리 치렁치렁 지저분하게 달린게 많은지..
더우기 리 반 클리프 특유의 선악구분이 모호한 모습과는 달리 율 브리너는 너무도 선해 보인다..
원체 스파게티 웨스턴에 등장하는 미국의 배우들은 할리웃에서 인기가 없어 밀려난 듯 싶기도 한데..
리 반 클리프에 비해 엄청난 스타였던 율 브리너지만 의외로 스파게티에 출연함으로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그러나 확실히 선한 율 브리너는 스파게티 월드에 어울리지 않는다..
1876년
영화가 시작하면 역시나 Magnificent Seven을 연상케 하듯 어려움에 처한 멕시칸 마을을 도와주는 사바타....
이윽고 사바타는 오스트리아 황제의 압정에 맞서 싸우는 멕시코 혁명군의 제안을 받고 일하게 된다.
그것은 오스트리아부대의 사령관인 Skimmer로 부터 황금을 빼앗아 텍사스에서 무기를 구입해 오는일이었다.
사바타를 돕는 멕시코 혁명군으로는 전편에서 사바타를 돕던 Carrincha가 다시금 출연하는데 이번엔 Escudo란 이름으로 등장한다.
곁에는 구슬을 발등에 올리고는 발리킥을 해서 적을 죽이는 벙어리군인 Septiembre와
곡예사같이 죽음의 플라멩고춤을 추는 Gitano등이있다.
한편 스키머대령의 초상화를 그리는 Ballantine란 자도 사바타와 합류하게 되는데....
멕시코 혁명이란 대의명분을 위해 나선 험난한 여정..
이들을 뒤쫓는 오스트리아인들은 마치 스파이마냥 검은 정장차림이다.
이제 쫓고 쫓기는 가운데 결국 스키머 대령이 금을 개인적으로 착복하고자 함이 드러나고
사바타 일행은 금을 다시금 빼앗으러 스키머의 요새로 쳐들어간다.
그리고는 오스트리아 군대를 모두 물리치는 사바타..
The Wild Bunch의 마지막처럼 수많은 군대를 단 5명이서 상대하지만 이들은 상처하나 입지 않는다.
어차피 사실적인 영화가 아니니 뭐..
그리고 앞서 사바타 1편에서 Banjo가 홀로 욕심을 부리다가 망했듯이
여기선 화가인 발렌타인이 홀로 금을 차지하려 욕심을 부리다가 역시 홀로 망한다.
어차피 오스트리아는 멕시코에서 패망하는 중이니 사바타와 일행은 그 황금을 차지하여 즐거운 인생..
잠시 혁명의 대의는 잊으면 된다..
애초에 스파게티 웨스턴인데 멕시코 혁명의 대의명분을 기대함은 무리다..
역시나 율 브리너는 사바타로 어울리지 않는다..
곧 이어질 3편의 리 반 클리프를 기다리며..그래도 Westworld에서 사이보그 건맨으로는 인상적이었던 율 브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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