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마 극장

나는 77번 아가씨 1978

슈트름게슈쯔 2011. 2. 12. 19:35

 

 

 


나는 77번 아가씨 1978년

 

 

비디오출시-대우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비디오자켓

 

감독-박호태

 

주연-정윤희:윤고나

        김희라:송계남

        하명중:문병길

        오혜진:혜진

        김혜인:딸 민희

 

78년도 당시 20만명을 넘어서는(지금기준으론 아무것도 아니지만)

흥행을 기록한 영화이가.

 당시 한국영화 암흑기인데다 호스티스영화가

범람하던 시절에 만든 영화중에 하나이다....

내용두 지금 보자면 호스티스+상투성 드라마 이다...

그래두 이러한 악조건속에두 이영화를 끝까지 보게만드는 이유는 이영화에서

한창 절정의 미모를 뽐내는 정윤희의 모습 때문일 것이다...

정윤희는 지금기준으로 봐도

상당한 미인배우이다..

예전에 수애가 제2의

정윤희라고 한때 화제가 된적이 있었는데 이미지야 그럴듯 해보이지만

정윤희씨의 뚜렷한 이목구비에는 약간 모자란다.....

 

-호스티스인 윤고나(정윤희)가 딸 민희와,바다를 거닐며 윤고나 독백 나레이션 형식으로 시작한다..

"전 딸 민희와 다시 살게되었습니다.(앞부분이 오프닝이 가위질)나의 이름은 77번아가씨.....사랑이 깊어질때..."

이렇게 다음장면에서 넘어가면,고나가 일하는 술집 모습이 나온다.

흥겨운 디스코 음악에 각기 남녀들이 술취해 뒤엉킨 모습을 보여준다.

곧바로 카메라는 출입구쪽을 비쳐주며,웨이터가 손님에게 "어셔옵쇼~~" 인사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그러다,한 호스티스 종업원인 여성 "혜진(오혜진)"이 등장하고 웨이터인 남자에게서 

고나(정윤희)가 다시 출근했다는걸 알게되고,

 

혜진은 곧바로 호스티스 대기실(?)로 뛰쳐들어가 그곳에 있는,고나에게 "언니 왜 왔어~~

"난언니가 고생을 하더라두 반찬이라두 팔면서 평범하게 살길 바랬어"하고 말하면서

70년대 전형적인 말투인 "언니 미워~ 밉단말야~~!!"를 외칩니다.(성우더빙의 극치;)

고나는 그런 혜진의 행동에 울컥했는지 혼자 어억~허억~ 하며 대기실에서 나와

카운터에서 오열하다 나오는 과거를 회상장면...........

 

"과거 회상 장면"

민희:시져 나 엄마 엄마랑 같이 살래~~항~~
고나:안돼 민희야 넌 아빠한테 돌아가야돼..
민희:참아저씨는 좋은 사람같아 힝~
민희:싫어 이거놔 나 엄마랑 같이 살거야~앙~앙~
이때 민희가 아빠를 뿌리치고 엄마한테 달려온다
민희:엄마~!!!!!
고나:(뒤돌아 보며)미니야~!!! (성우더빙 작렬)
민희:엄마 나이제 엄마랑 떨어지지 않을거야~흑
고나:병길씨 미안해요 난 민희없이 살수 없을것 같아요 흑...

 

이렇게 과거 회상장면이 끝나고 카운터에 혼자 울던 고나에게 다시돌아오며 위로해주는 혜진...

암튼 술집 생활을 다시 시작하게된 고나는 여러 우여곡절을 겪게되지만 잘 이겨낸다.

힘들고 괴로워도 하나밖에 없는 딸 민희를 생각하며.....

그렇게 모든것이 안정될때 쯤 고나는 민희가 다니는 유치원에 갔다 그곳에서 민희를 몰래보고 있는 

계남(김희라)을 보게됩니다... 계남은 고나의 전남편으로 심한 여성편력과 그녀를 겁탈까지한(?)

괴팍했던 남자였다...하지만 과거의 괴팍했던(?) 모습과는 딴판으로 약해져있는 남편을 보고,

사색에 잠기는 고나....하지만 지금 그녀에게 있는건 병길(하명중)이다.....

하지만 아빠보고싶다고 징징 울어대는 딸 민희때문에 그녀는 번민하고 괴로워 한다....

그리고 복잡한 고나는 자신을 사랑해주며, 항상 옆에서 지겨주는 로맨티스트,

새롭게 온 사랑 병길(하명중)의 진심어린 마음과 사랑 때문에 이러지도 못하고 괴로워 하는 고나..........

하지만 그러는 사이 전남편 계남이 병에 걸리게 되고,고나는 두남자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게 되는데...

과연 고나의 선택은?!!


-영화는 호스테스 멜로라는 상투적인 소재를 나름대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정윤희씨의 절정의 매력을 포장하며 보여준다...

과연 이영화에서,정윤희씨 아닌 다른 여배우가 했었다면 어땠을까 상상이 안될정도로,

이영화는 정말이지 정말이지! 우리 정윤희씨의 영화라고 생각될정도로, 과장이 아닌,

사실인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에두 단점두 꽤 많이 존재 한다...

바로 지나친 어린아이의 울음타령이다...당시에두 이영화외에

70년대 방화 흥행작을 보다보면 공통점이 바로 우는 장면이 심하게

나온다..이영화는 어린아이가 그런 편인데 맨날 아빠 보고 싶어~

엄마보고 싶어~엄마 아빠 이상해;;;그런 엄마가 무서워 무섭단말야.등등..;;; ㅡㅡ;;;

지나칠 정도의 신파대사는 세월의 흐름을 절실히 느끼게 해주며

어떻게 이러한 영화가 그해 20만명이 넘는 대흥행을(!) 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이영화는 당시 단관 개봉으로 20만명을 돌파하며 깜짝 히트를 기록하여

<사랑이 깊어질때>(1979)라는 속편을 내놓지만,전편만한 반향은 못일으킴...

 

-영화속에서 지금은 구수한 사투리 연기로 인기를 끌고 계신

중견탤런트 김지영선생님이 한물간 호스티스역활로 본인 이름인 지영언니루 출연합니다만..

성우더빙으로 목소리가 아주~ 딴판입니다...ㅡ ㅡ (애마부인의 에리카 성우더빙 목소리 박정자씨 목소리 같은;;;)

 

-하명중씨는 최근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로 컴백하였다.

-이 영화에서 정윤희의 딸 역으로 출연하신 아역 김혜인씨는 나중에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에서

정윤희씨의 아역으로 등장한다....

 

-이영화에서 유일하게 성우더빙을 안쓴 사람을 꼽자면,김희라 뿐이다...

우리 정윤희님은 안타깝게두 성우더빙이신듯...ㅡ ㅡ;;; 왜 70년대는 성우더빙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