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萬物相]

세계 정향의 절반을 담배 연기로 날리는 인도네시아인들[Indonesian,s Clove Cigarette]

슈트름게슈쯔 2012. 1. 17. 15:01

 

 

정향나무는 보통 <수수꽃다리>라고도 통칭한다

 

 

 

 

 

정향나무의 꽃봉오리

 

정향은 동남아 열대지방에서 많이 자라는 상록 교목이다.
꽃봉오리를 정향이라하며
익은 열매 말린것을 모정향이라 하고
염색에 쓰이는 것은 정향이다.
정향유는 귀한 향료이며 현대 의학에서는
치과용 방부약, 국소 마취약 등으로 쓰이며
식료품 가공에도 쓰이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구토나 복통약에 쓰이며
위와 장을 편하게 한다고 한다.

특히 향이 좋다
정향은 향신료로 쓰이고 있는 식재료이다.

정향나무의 꽃봉오리 부분을 정향이라 지칭한다.

 

 

 

 

세계적인 향료의 하나이자 향기치료제로서 가장 널리 쓰이는 정향은

인도네시아 몰루카 제도가 원산지인 정향(학명 Eugenia caryophyllata)으로부터 나온다.

정향은 늘푸른 큰키나무(교목)로 분홍 꽃이 피는데,

이 꽃이 바로 정향의 원료다.

꽃이 피기 바로 직전에 따서 햇볕에 또는 불을 지펴 말린다.

 말린 꽃봉오리가 마치 못과 닮았다고 해서 정향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영명인 클로브(clove) 역시 불어의 클루(clou, 못)에서 유래한다.

 꽃을 딸 때는 주의를 요하는데,

일단 봉오리가 벌어지면 향신료로서의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마젤란 일행이 몰루카 제도에서 가장 눈독을 들였던 열대 작물이 바로 정향나무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정향나무 산출이 가장 많다

 



정향은 고대부터 대표적인 묘약의 하나였다.

기원전 3세기 후한의 {한관의}라는 책에는 정향에 관한 기록이 나오는데,

궁중 관리들이 황제를 알현할 때 입냄새를 없애기 위해

이것을 입에 품었으며, 이것을 '계설향'이라고 불렀다.

중세 아라비아에서는 이것을 먹으면 불로장생하고 백발을 막는다고 생각했다.

고대 이집트에는 서기 176년에 도입되며, 몇 백년 뒤에는 지중해 전 지역에 정향이 알려진다.

유럽에는 8세기경 도입되며, 몰루카제도를 강점한 포루투갈인들이 먼저 정향 무역을 독점했다.

이 때문에 몰루카는 '향료 섬(the Spice Islands)'라는 별명을 얻었다.

1605년 포루투갈로부터 몰루카제도를 접수한 네덜란드인들은 가격을 올리기 위해

 이 섬에서만 정향을 생산하도록 막았다.

1770년 모리셔스(Mauritius)의 프랑스인 총독은 몰루카로부터

어렵게 정향나무 씨앗을 훔쳐 동아프리카의의 농장에서 재배했다.

오늘날 동아프리카의 탄자니아의 잔지바르(Zanzibar) 섬과 펨바(Pemba) 섬은

세계 정향의 9할을 공급한다.

다른 상품작물과 마찬가지로, 정향나무는 숲의 파괴라는 환경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이들 섬에서 정향나무 조림지가 늘어나자 천연림은 거의 파괴되었고,

지역 주민들은 땔감 부족으로 수입의 40 퍼센트를 연료를 사는 데 쓰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에 정향나무 원산지인 인도네시아는 최대 수입국이 되었다.

인도네시아가 가장 많은 정향을 소비하게 된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19세기 후반에 인도네시아인들은 담배와 정향을 혼합해

'크레텍(kretek)'이라는 정향담배를 최초로 생산했는데,

담배를 피울 때 바삭바삭하는 소리가 나므로 이 이름이 붙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7만 명의 노동자가

이것의 생산에 종사할 정도로 크레텍의 수요는 엄청나다.

오늘날 인도네시아인들은 세계 정향의 절반을 연기로 날리고 있다.



말린 꽃봉오리는 그대로 또는 가루 형태로 팔리는데,

디저트, 음료, 고기, 피클, 우스타 소스, 육즙에 사용된다.

정향은 향기가 좋을 뿐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사용되는 향료 가운데 부패방지와 살균력이 가장 뛰어나다.

추출된 휘발성 정향유는 약제, 항균제(특히 치과용), 현미경 렌즈 세척제,

구충제, 양치질 약, 치약 연마제, 비누, 향수, 머릿기름으로 다양하게 이용된다.

일본에서는 일본도의 녹방지제로 이용되며,

특히 장과 간장의 묘약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쓰임새가 많다 보니 지금까지 합성되기도 했지만,

오늘날에는 보건상의 이유로 다시 천연 정향기름으로 대체되고 있다.



정향은 대한민국에서도 귀한 약재로써 오래 전부터 이용해 왔다.

정향은 알약, 가루약, 달임약으로 형태로 다양하게 이용되는데,

{동의보감}에도 그 처방이 나와 있다.

비위가 허하고 배가 차고 아프며 게우거나 설사하고 입맛이 없을 때,

딸꾹질, 소화장애, 무릎과 허리가 시리고 아픈 데, 회충증 등에 쓴다.

 

 

 

 

 

 

19세기 후반에 인도네시아인들은 담배와 정향을 혼합해

'크레텍(kretek)'이라는 정향담배를 최초로 생산했는데

담배를 피울 때 바삭바삭하는 소리가 나므로 이 이름이 붙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7만 명의 노동자가 이것의 생산에 종사할 정도로 크레텍의 수요는 엄청나다.


 

 

 

자럼(Djarum) 담배는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크레텍 담배로

정향이 첨가되어 독특한 맛과 향을 내는것이 특징이다.

현재 리가 슈퍼 인도네시아의 스폰서가 자럼이다.

 

인도네시아에서 과거 기침약으로 쓰기도 한 정향담배인 크레텍은

치과병원에서 맡을 수 있는 냄새가 나고 피울 때나는 소리가 키레텍-

키테렉 하는 것 같아서 이름이 지어졌다.

크레텍의 대표적인 메이져 3사의 담배는 자럼,삼포르나,구당가람이다.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크레텍 정향담배인 구당가람

 

 

  

인도네시아의 판매량 1위를 자랑하는 정향 담배 삼포르나

 

 

 

 

photo from : jotbab.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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