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萬物相]

이탈리아 호화 여객선 코스타 콩코르디아 좌초[Costa Concordia cruise ship disaster]

슈트름게슈쯔 2012. 1. 20. 15:27

 

 

지리오섬에 좌초되어 우현으로 기울어져 있는  이탈리아의  호화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 호의 위성 사진

 

 

 

사고가 난지 9시간후에 이탈리아 우주국(A.S.I)에 찍힌 토스카나의 지리오섬의 모습과 좌초된 여객선 코스타 콩코르디아 - 2012년 1월 14일

 

 

 

이탈리아 경비대가 찍은 승객들의 적외선 사진 - 2012년 1월 13일

 

미끄러운 배의 측면으로 승객들이 구명 보트에 다가가기 위해 밧줄을 이용하여 대피하고 있다. 

 

 

 

이탈리아 중부 지리오섬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호화여객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좌초 사고와 관련해

16일 자 <코리엘 델라 셀라>지는 스켓티노 선장이 지리오섬 출신인 급사장에게

섬을 보여주기 위해 위험한 거리까지 여객선을 접근시켰다고 보도했다.

사고 여객선 운항사인 ‘코스타 크리치에렐’의 포스키 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적 잘못이 있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혀 회사 측이 선장의 과실을 인정했다.

<코리엘 델라 셀라>지에 따르면 급사장은 사고가 발생한 13일 밤,

선장의 갑작스런 호출로 갑판에 오르자 선장으로부터

“보게. 자네의 고향 지리오섬이네”라는 말을 들었다.

급사장은 바로 눈 앞에 있는 섬을 보고 놀라 “

해안에 너무 가까이 접근했습니다”고 선장에게 주의를 환기시켰다.

사고 여객선은 지리오섬으로부터 약 150m 부근까지 접근, 선체가 암초와 충돌했다.

 이탈리아 검찰은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승객보다 먼저 대피한 선장을 구속했다.

CEO는 기자회견에서 “문서와 훈련에 의거한 (긴급사태 발생시) 회사의 수습 수순이 준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고 여객선에서 바다로의 연료 누출 우려에 대해서는 “그러한 징후는 없다”고 부정했다.

한편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여객선에서 구출된 일본인 승객은

단체관광객을 중심으로 16일, 대부분의 인원이 귀국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데 파올라 국방부장관은 15일, 국영 <이탈리아방송협회>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사고 원인을 기술적 문제가 아닌

“심각한 인위적 잘못이 있다고 보여지고 이를 통해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체포된 도망간  이탈리아 호화 유람선 코스타 콘코르디아호의 선장 프란체스코 셰티노 - 2012년 1월 14일

 

 

이탈리아 호화 유람선 코스타 콘코르디아호의 선장 프란체스코 셰티노(오른쪽)가

14일 이탈리아 그로세토에서 경찰에 의해 연행되고 있다.

그는 사고 발생 후 모든 승객이 구조되기 전

배에서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이탈리아 검찰이 지난 13일 토스카나 해안에서 좌초한 호화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의

선장 프란체스코 셰티노(52)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한 결과

 선장의 황당하고도 무책임한 행동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과 외신들에 따르면 셰티노 선장은 휴가를 못 간 승무원을 위로하기 위해

일부러 위험한 항로로 키를 잡아 사고를 유발했을 뿐만아니라

사고 발생 후에는 승객들보다 먼저 탈출해 항만당국의 복귀 명령을 거부한 정황이 밝혀졌다.

셰티노 선장은 검찰 조사에서 사고 발생 당시 "배의 운항 지시를 내린 사람은

바로 나"라고 질리오섬 인근 암초 지대로 유람선을 운항토록 했음을 시인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ANSA)가 17일 검찰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선장이 휴가를 떠나지 못한 승무원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이 승무원의 고향인 질리오섬 해안에 가까이 접근했다는 증언을 보도했다.

수석 웨이터인 안토넬로 티에볼리는 이 신문에 사고 직전 선장이 자신을 함교로 불러서는

"안토넬로, 와서 보게, 자네 (고향) 질리오가 매우 가깝다네"라고 말했다.

 

좌초 유람선 운영사에서 일했던 한 전직 선장은 AFP에

"그런 행동은 허세다. 셰티노는 과시하고 광대짓을 하며 돌아다니길 좋아하기 한다"며

"믿을 수 없을 만큼 멍청한 짓이며, 나라면 한 번이 아니라 10번이라도 유죄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전직 선장은 "(사고해역의) 암초는 해도에 분명하게 표시돼있다"고 덧붙였다.

또 셰티노 선장은 승객과 승무원들을 대피시킬 당시 자신이 배 위에 머물고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그 지역 해안경비대장 그레고리오 데 팔코와의 통화 녹취 내용이 공개되면서 거짓임이 드러났다.

 

녹취 내용에 따르면 선장은 승객들이 배를 떠나기 전에

먼저 탈출했을 뿐만아니라 해안경비대장의 복귀 명령도 거부했다.

데 팔코 해안경비대장은 "당신하고 부선장 둘 다 배에 올라가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남아있는지 나한테 보고하시요.

알아 들었소?"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때 이미 구명보트에 옮겨 탄 셰티노 선장은 배가 기울고 있고

너무 어둡다면서 자신이 구명보트에서 승객들의 철수작업을 지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해안경비대장은 "그래서 어쩌자구?

당신 집에 가고 싶은거야 셰티노?

어두우니까 집에 가겠다?

줄사다리를 타고 뱃머리에 올라가서 뭘 할 수 있는지 보고하시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남아있는지, 그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등을 말이오.

 지금 당장!"이라고 명령했다.

 

해안경비대장은 또 "배에 타시오. 이건 명령이오.

더이상 변명하지 마시오. 당신이 배를 버린다고 선언했으니,

이제 내가 책임자요"라고 소리쳤다.

 

셰티노는 통화에서 배로 돌아가겠다고 말했으나 결국 명령을 듣지 않았고,

육지에서 택시를 잡아타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이 상냥하고 구릿빛 피부를 가진 선장이라고 묘사한

셰티노는 2002년부터 유람선 회사인 코스타 크로시에레에서 일했고,

지난 2006년에 선장이 됐다.

셰티노 선장은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질리오섬 인근 그로세토 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유죄 판결시 최대 12년 형을 받을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셰티노 선장을 "고속도로에서 럭셔리 버스를 페라리 스포츠카처럼 운전한 사람"에 비유했다.

 

 

 

 

코스타 콩코르디아는 타이타닉호 침몰 100주년을 맞는 해에 침몰한 호화유람선이다.

 

 

 

이탈리아 중부 지리오섬 부근 해상에서 1월 13일 저녁,

지중해 크루즈 항해 중이던 이탈리아의 호화여객선 ‘코스타 공코르디아호(승객 정원 4200명)’가

좌초된 사고와 관련해 이탈리아 언론은 15일, 선내에 있던 한국인 신혼여행 부부와 승객 1명이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ANSA통신>에 따르면 선내로부터 남성 2명의 시신이 발견돼 사망자는 총 5명으로 늘어났다.

이탈리아 주재 일본대사관은 14일, 사고 여객선에 43명의 일본인 단체 관광객이 탑승했으나

전원 무사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출된 일본인 승객들은 15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탈출 시 선내에는 여성들이 울부짖는 등

아비규환 상태였고 일부에서는 피난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이탈리아 검찰은 14일, 선장을 구속하고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조사를 시작했다.

선장이 섬으로 여객선을 너무 가까이 접근시켜 선체의 좌측이 암초에 부딪히면서 구멍이 발생,

침수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또 선장은 구조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대부분 선체에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먼저 탈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ANSA통신>에 따르면 약 15명의 승객과 연락이 되지 않아

당국은 잠수부들을 투입해 선체에 남아있는 승객이 없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또 사망자 5명 중 2명은 프랑스인 관광객, 1명의 페루인 승무원으로 모두 익사체로 발견되었다.

새롭게 시신이 발견된 남성 사망자는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

사고 선박회사에 따르면 ‘코스타 공코르디아호’는 2006년 취항,

전체 길이 290m, 11만 4500톤 규모이다.

총 객실 수는 1,500개로 13곳의 바와 5곳의 레스토랑, 체육관, 극장, 카지노도 갖추고 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인근 해상에서 좌초된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에 갇혀있던

한국인이 19일 무사히 입국했다.

크루즈인터내셔널을 통해 유람선에 탑승한 승객 23명 중

19명은 이날오후 6시 40분께 로마발 대한항공 KE928호를 타고 인천 국제공항에 당도했다.

 이 중 한국인은 1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너무 무섭고 힘든 시간이었다", "죽는줄 알았다",

"선원들이 대피 안내를 너무 늦게 했다"고 당시 두려웠던 심정을 밝혔다.

과자 몇조각과 물 두어 모금으로 30시간을 견뎌냈다는 29살 동갑내기 부부 한기덕·정혜진 부부는

 입국 후 "당시에는 겁을 많이 먹었는데 이제 안정이 됐다"며 "지금 불편한 건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이탈리아한국대사관이 구조된 후 잘 챙겨줬고 호텔에서도 많이 도와줬다"고 했다.

올 3월에 중학교 2학년이 될송성경(14)군은 "사고가 난 후 구명보트를 타러갔는데 보트가부족했다"며

"날 안태워줘서 죽는 줄 알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송군은 "크루즈에서 구명조끼에 달린 호루라기 부는 법을 훈련받지 못했다"며

"사고가 난 후에도 선원들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당시 급한 상황에서 크루즈 선원이 안일하게 대응했음을 지적했다.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승객은 "배에서 나왔을 때에야 선장이 도망갔다는 걸 알았다"며

"승객 안전을 책임져야 할 사람이 도망갔다는데

말로 표현 못할 기분이었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10분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KE928호는 착륙이 지연돼 당초보다 1시간 30분이 지나고서야 공항에 도착했다.

 

 

 

 

 

photo from : today.msnbc.msn.com

             Gregorio Borgia

                  Enzo Russo

                  Claude Paris 
                   Federico Scoppa
              Kika Press

                          Andrea Sinibaldi
                     Italian Space Ag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