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세계

야간 과속운전시 일어난 애꿎은 로드킬 사고[Night Driving Roadkill Accident]

슈트름게슈쯔 2012. 1. 19. 15:04

 

 

 

 

 

 

야간 고속 운행시 운전자가 도로위에 있던 가축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일어난 끔찍한 충돌 사고

 

 

야간 주행시 자동차 운전자가 도로위의 암소떼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충돌해버려 끔찍한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그나마 환한 대낮이었으면 운전자가 멀리서 소떼를 보고 속력을 늦추었을것이다.

하지만 캄캄한 밤길 운행중 갑자기 시야에 나타난 도로위의 소떼를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밟아 급정거 하기에는 너무 늦었을것이다.

소떼와 차량의 돌발적인 충돌 사고로 

암소 세마리와 차량 운전자 또한 사망해 버렸다.

 

어느 러시아의 사이트에 올라온 장면인데

독일제 폴크스바겐 자동차의 넘버가 BNE 9491 인데

세계 각국 여러 나라의 번호판 형태를 조회했는데도

어느나라의 차량인지는 알수가 없었다.

 

차량과 소떼의 충돌시 발생한 큰 충격으로 차량의

엔진 부분이 뒤로 밀릴 정도의 파손된 형태로 봐서

이 운전자는 캄캄한 밤중에도 고속 운행을 했다고 볼수있다.

 

 

만약 소떼를 피해 도로변의 목초지로 핸들을 꺽었다면

다행히 사고를 피할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운전자가 음주 운전을 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캄캄한 야간 운전시 도로변에 소떼가 기다리고

있었을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것이다.

 

 

운전자들이 조심해야 할 사항 중 하나가 로드킬(road-kill)이다.

로드킬이란 야생동물이 도로를 횡단하거나 이동하는 중에

차량과 충돌해 죽거나 다치는 현상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주로 야생동물들의 번식기인 봄, 그리고

겨울을 대비해 왕성한 먹이활동을 하는 가을에 발생하며,

매년 2,000여 건 가량씩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로드킬 사고는 동물뿐 아니라 운전자에게도 매우 위험하다.

가령 야간에 고속으로 운전하던 중 갑자기 멧돼지나 고라니 같은 큰 동물과 부딪치면

차량이 파손되고 운전자가 다칠 수도 있다.

또 이런 동물을 피하려고 본능적으로 운전대를 급조작하거나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옆 차로 차량과 충돌하거나,

뒤 차량과 추돌해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4년간 로드킬로 인해 희생된

야생동물은 모두 1만 840마리로, 멸종위기종 삵, 수달, 산양 등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또한, 로드킬로 인한 교통사고는 24건이었으며, 지난해에는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로드킬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전자 스스로 돌발상황에 대비해 감속하고 방어 운전하는 것아다.

로드킬 사고가 주로 발생하는 고속도로나 국도, 지방도로를 야간에 운행할 때에는 절대 과속해선 안 된다.

내비게이션 안내 방송을 참고하여 로드킬 빈발 구간을 확인하고

저속주행하여 급작스러운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시간적·공간적 여유를 확보해 둬야 한다.

아울러 휴대폰을 사용하거나 옆 좌석에 앉은 사람과 잡담을 나누는 일도 삼가고 운전에 집중해야 한다.

 

 

만일 운전 중 도로 위에 있는 동물을 멀리서 발견했다면 우선 전조등을 꺼야 한다.

왜냐하면 고라니 같은 경우 자동차 전조등 불빛을 보면

순간적으로 시력을 상실하여 방향감각을 잃고 차량으로 뛰어들거나

움직이지 않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어서 경음기를 울려 동물이 알아서 피해 갈 수 있도록 경고한다.

 

 

대부분의 운전자는 동물이 갑자기 출현하면 반사적으로

동물이 나오는 방향과 반대쪽으로 운전대를 꺾어 피하려고 한다.

하지만 동물이 튀어나와도 과도하게 운전대를 조작해서는 안 된다.

부득이 피할 수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운전대를 유지하는 편이 낫다.

운전대를 급조작이나 급브레이크는 더 큰 사고를 불러와 운전자의 생명까지 위협하기 때문이다.

 

 

사고 예방을 위해 생태통로와 유도 울타리 등을 설치하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야생동물과 가축의 진입을 막을 수는 없다.

 

그러므로 운전자 스스로 항상 전방 상황에 집중하고 감속하는 방어운전을 습관화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야생동물 보호뿐 아니라 운전자 자신의 생명까지 지키는 가장 든든한 울타리이다.

 

 

 

 

 

photo from : Urod.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