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와 음식문화

통영 오미사 꿀빵 [Korea Tongyeung Omisa Honey bread Balls]

슈트름게슈쯔 2012. 2. 1. 15:20

 

 

통영 오미사 꿀빵

 

 

최근 통영엔 새로운 상품이 크게 히트하고 있다.

통영지명을 붙여 만든 통영 꿀빵이 그것이다.

통영꿀빵이 관광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자 중앙시장 인근 상권의 가게 지도마저 바꿔놓고 있는 것이다.

 중앙활어시장 부근에는 마치 경쟁하듯 우후죽순처럼 꿀빵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들어서고 있다. 

어림잡아 꿀빵 판매가게는 이미 10여개소에 이르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수요가 있으니 공급도 따르는 것이다.

충무김밥집에 이어 통영꿀빵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실제로 행락철이기도한 2011년의 6월 현충일 연휴기간에는 통영꿀빵이 동이 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택배시장에도 큰 고객이 된 것도 물론이다.

그러나 문제는 너도나도 꿀빵집을 개설하면서 정체불명의 꿀빵들도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각종 꿀빵들이 난무하면서 퓨전을 표방하는 꿀빵들도 나오고 있지만 실상은 원조와는 거리가 먼 것도 사실이디.
원조는 물론이고 1960년대 통영시 명정동에서 만든 오미사 꿀빵이 2000년대 인터넷과 각종 언론매체를 타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진 것이 통영꿀빵이다.

새로운 통영 특산품처럼 성장해 버린 통영꿀빵이 어디까지 성장하는지 지켜볼 일이다.

 

 

 

 

 

 

1960년대초 통영에는 배급받은 밀가루로 빵을 만들어 팔던 작은 가판대가 있었다. 

별다른 상호도 없이 집 앞 가판에서 배급받은 밀가루로 빵을 만들어 판 게 오미사 꿀빵의 시초이다.

지나다니던 여고생들이 맛을 보게 되고 입 소문이 나면서

그 맛을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다.

오미사란 이름은 꿀빵집 옆에 있던 오미사라는 세탁소 이름이었는데

별 상호도 없는 꿀빵집을 소개하기 위해서 오미사라는 세탁소 이름이 불리게 되었다.

그러다가 세탁소가 없어지면서 꿀빵집에서 세탁소 이름인 오미사라는 간판을 걸어

바로 지금 통영의 명물이 되어 버린것이 '오미사 꿀빵'이다.

 

 

 

 

통영 오미사 꿀빵을 만든 원조 제빵업자 정원석씨 - 2009년

 

경남 통영 항남동의 오미사꿀빵은

1969년 오미사세탁소 집 옆에 탁자 두 개를 놓고 시작했다.

정원석(78 사진) 할아버지는 하동에서 온 제빵 기술자였다.

 

 

 



오미사 꿀빵집 앞에는 소박하고 정겨운 꿀빵의 냄새가 난다..


꿀빵의 가격은 10개 8천원이다


작년 2011년 까진 7천원이었는데, 물가 상승으로 인해 2012년 올해부터 가격이 올랐다


가격이 정지되고 품질이 떨어지는 앙금을 쓰는 것 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오미사 꿀빵의 먹음직한 빛깔


  

 


녹차라떼 한잔 시켜서 같이 먹으면 좋은 꿀빵

 

 

 

 

 

오미사 꿀빵의 속 단팥

 

 

 

 

 

 

 통영에서 유명한 오미사 꿀빵의 깔끔한 매장 내부

 

 

 내장내부의 70%가 주방이다.

 

 

 

 

얼마 전 상가 건물 1층으로 오미사꿀빵 도남점이 이전 개업을 했다.

 

 

 

 

  

 

 

고명을 많이 첨가한 만나 꿀빵집의 꿀빵

 

 

 

동글동글하게 생긴 통여의 꿀빵들은  

 

 겉에 물엿이 발려져있고 고명으로 깨나 땅콩부스러기가 발려져 있다.

 

 그리고 통영의 시장통에 가면 손쉽게 사먹을수 있는 것이 꿀빵이다.

 

 

근데 조금 비싸다.

흑미 꿀빵은 6개 6천원

 

 개당 천원 이다. 

노랑색꿀빵은 6개 4500원

 

그러나 개당 500원짜리 꿀빵도 있다.

 

 

 

 

 

 

오미사 꿀빵의 꿀을 바르기 전의 경단 모습

 

 

꿀빵의 겉에 사용되는 재료는 극소량의 꿀과 대부분 물엿이라고 한다.

 

 

 

 

 

 

 

 

꿀빵의 성분

 

 

 성분의 80%가 수입산이다. 

 이 정도면 수입빵에 가깝다.

 

 

 

 

 

변해가는 통영시 강구안의 모습... 통영 꿀방 간판이 즐비하다.

 

 

 

 

한자리에 모아본 통영의 경쟁 꿀빵들

 

 

 

 

"통영전통 꿀빵을 사려면 어디로 가야 합니까?”

 관광객에게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통영 시민들은 어느 업소를 안내를 할까?

 

언제부턴가 시민들의 입에서 통영 강구안의 풍경이 변하고 있다는 여론과 함께

2011년 최고의 관광 호기를 맞은 문화마당 주변 업소들의 풍경은

충무김밥에 이어 '꿀빵'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소리없는 전쟁이 한창이다.

 

우후죽순 생겨난 정체 모를 꿀빵 판매 업소들이 통영이란 이름으로

교묘히 위장하고 저마다 원조를 주장하며 서로를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한 때 통영 강구안 지역에 위치한 김밥 집마다 '원조 충무김밥' 을 내세우며 옆 가게에서

‘50년 전통이라 써 붙이면, 다시 옆 업소에서 ’60년 전통’, '70년 전통으로 이어지며

원조 간판전쟁이 한바탕 폭풍처럼 지나간적이 있다.

 

김밥원조 싸움이 가라앉자  이번에는 또 다른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꿀빵업소가 생겨나면서 '원조다' '전통이다'를 주장하며 과열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같이 관광 호기를 틈타 얌체상술이 성행하자 2011년 6월 김동진 통영시장은

"통영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비양심적인 상술과

3대 의식개혁 실천운동에 역행하는 행위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하겠다."며 나섰다.

 

통영시 추정에 따르면 관내에서 꿀빵을 판매하는 곳은 30여개 업소다.

그러나 상인들의 말에 의하면 40여 업소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중 15개 업소가 강구안 주변에 밀집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이 꿀빵의 일부가 외부에서 영입되어 통영산으로 둔갑하고,

관광객들에게 통영 전통특산물처럼 소개되면서

과잉경쟁과 함께 통영의 정체성에 심각한 부작용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각종 언론에서 오미사 꿀빵이 소개된 후 현재 통영에서 직접 꿀빵을 만들어 판매하는 곳은 약 5개 업체,

그중 기존 꿀빵을 제조하던 한두 개 업소를 제외하고

일반 빵집을 운영하던 업소들이 가세해 판매점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나머지 판매 업소들은 수산물 과일 등과 함께 통영에서 제작된 꿀빵과

 외지에서 납품받은 것을 판매 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마진율이 높은 수도권에서 만든 꿀빵을 가져와

'통영'이란 상호를 넣어 판매한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발 빠르게 통영을 주소지로 신고를 하고

제조·영업허가를 득한 업소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와 판매를 동시에 하는  한 업체관계자는꿀빵의 유통기한은 최대 3일이 원칙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소들이 냉장보관 후 다시 판매하는 등 유통기한을 넘기고 있다고 폭로했다.

 

 

 

거제 여행시 통영 꿀빵을 사서 맛있게 먹는 사람 - 2010년 5월

 




 

photo from : 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