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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지 속의 여성 인물 - 모대충 고대수

슈트름게슈쯔 2012. 7. 19. 17:50

 

 

장동민

 

2000년도 중반에 KBS 방송의 코미디 프로에서

[그 까이꺼 뭐 대충 대충]이란 유행어로 잘 알려진 개그맨이 있었다.

그는 바보 연기로 국민들을 웃긴 신인 개그맨 장동민이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 같았던 유행어인 대충 대충은 장동민이 KBS 방송의 아침 토크 쇼에

자기 아버지와 같이 출연하여 그 개그의 유래에 대하여 국민들에게 소개한적이 있었다.

그때 장동민은 이 말이 자기 부친께서 가정에서 늘 하시던 말버릇이라고 하였다.

지역적 특성인지는 모르지만 충청도 사람들은 사람들을 잘 웃긴다.

그리고 그중 입담과 재담이 뛰어난 사람들은 연예계로 진출하여

주로 코미디언으로 대성한 사람들이 많다.

대한민국에서 공중파 방송의 40% 정도가 충청도 출신의 개그맨들이다.

그 대표적인 인물들은 서경석,신동엽,임하룡,유세윤,이영자,

남희석,최양락,안상태,김미연,이원승,김정렬....등이다. 

장동민 또한 그중의 한명으로 역시 충청도 출신이기도 하다.

장동민의 유행어 ‘그까이거, 뭐 대충’의 원조인 장동민의 아버지 장광순 씨는 

2006년 MBC 방송의 예능 프로그램 이었던 말 달리자와

일요일 일요일밤에 프로에 출연하여 

충청도 사투리의 특성을 그대로 살려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개그맨 장동민의 아버지 - 장광순 씨

 

 

당시 퀴즈 프로의 문제중 하나는 대충이었다.

그것은 대충 대충이란 말의 대충이 아니라

한자어로 대충이었다.

큰대(大)자에  벌레충(蟲)의 대충이란 동물은

옛날 사람들이 어떤 동물을 지칭하는 말이 였던가?

라는 문제였다.

당시 출연했던 연예인들 중에서

놀랍게도 그 문제를 알아 맞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정답은 호랑이 였는데 일반적으로 호랑이를

큰 벌레 라고 생각할수 없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대충(大蟲)이란 별명을 가졌던 대단한 여성이 있었다.

그녀는 바로 중국의 수호지에 등장하는 모대충(母大蟲) 고대수 였다.  


 

 

 

수호지속의 여성 인물 - 모대충 고대수

 

 

 

고대수의 별호는 모대충이다.

지음성(地陰星) 모대충(母大蟲) 고대수(顧大嫂)는 소울지 손신의 "마눌님"이다.

별명인 모대충은 엄마 호랑이,

즉 암호랑이 란 뜻으로 등주에서 도박장 겸 술집을 운영할 때 부터도 장난치는

타짜 왈패라든가 돈 안내는 술꾼이 있으면

완력으로 집어 던져 버렸는데 당할 사람이 없는 여걸이었다.

 모대충 고대수는 푸짐한 아주머니 인상이지만

남편인 소울지 손신을 잘 모신다.

 소울지 손신의 대단한 점은 이런 여걸을 마누라로 두고

잘 모시게 하는 점이다.

 

해진(양산박 34번째 두령),해보(양산박 35번째 두령)의 고모의 딸로 태어나기 때문에

 해진,해보 형제간은 고종 사촌이면서 친척 누이가 된다.

남편은 손신(양산박 100번째 두령)이고 남편의 형은 손립(양산박 39번째 두령)이고

모두 채찍과 철편에 능하고 손신의 부인이 악화(양산박 77번째 두령)의 누이 악대랑자 이다.

남자 20명과 싸워도 이기고 손신이 싸워도 일길 정도로 힘이 무척 쎄 모대충으로 불릴 만 하다.

해진,해보 형제가 모태공의 계략으로 인해 감옥에 들어가고

그걸 본 악화는 고대수에게 알리자 화가 나 손신,손립형제 악화

그리고 등운산의 추연(양산박 89번째 두령),추윤(양산박 90번째 두령)에게 도움을 청한 뒤

모태공의 가문 사람들을 죽이고 해진,해보를 구한 뒤 양산박을 도우러

축가장을 돕는 척하다가 축가장을 멸하는 결정적 공로를 세운다.

그 뒤 양산박에 많은 역활을 하며 공을 세우고 108명이 다 모인 뒤

그녀는 남편 손신과 동쪽 산의 주점을 맡아 오는 손님을 접대하고 정보를 염탐하는 일을 맡는다.

방랍 토벌 후 천자로 부터 동현원군으로 봉해졌으며 남편 손신과 형 손립과 함께 등주로 돌아갔다.

 

 

photo from:  dcnews.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