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위에서 낮잠(우지아오)을 자는 중국의 초등학생들
중국인들은 대부분 점심시간 이후 한두시간쯤 낮잠을 잔다.
낮잠을 지칭하는 중국어는 우지아오(午覺)이다.
낮잠은 중국인들에게 개인적인 습성이라기 보다는 정책적인 면도 있는데
중국에서의 점심시간은 12시 부터 2시까지 2시간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는 점심시간후 강제로 1시간씩 재우기도 한다.
중국에는 "봄날의 낮잠은 꿀 보다도 달다"라는 속담이 있다.
낮잠이 얼마나 좋길래 오죽했으면 중국에서 이런 속담이 생겼을까.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히틀러 또한 낮잠을 즐겼던 사람으로 유명하다.
한국의 어떤 의사들은 낮잠은 성인들의 생체 리듬에
그리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하기도 한다.
이런 낮잠을 자는 나라는 유럽에도 있다.
그곳은 바로 스페인이다.
스페인의 낮잠 시간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가 일반적인 시에스타 시간이다
근래 스페인에서는 낮잠시간 시에스타가 국가 경쟁력을 뒤지게 하는 요소로 보고
7년전부터 공식적으로 시에스타를 폐지했다.
또한 스페인 정부의 국가 부도인 디폴트가 엄습한 재정위기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행하는 긴축으로 인한 경기침체가 본격화 하면서
스페인인들의 낮잠 문화인 시에스타까지 사라지게 되었다.
이는 낮잠잘 시간에 일을 하자는 것이다.
뒤늦게 나마 스페인은 국가적으로 정신을 단단히 차렸다고 볼수있다.
그러나 아직도 식당 같은 곳에서 빈번히 낮잠 풍습이 있는것을 감안하면
한 나라의 풍습은 그리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수 있다.
그리고 중국과 스페인외에도 낮잠 전통 국가는 또 있다.
그곳은 바로 예로부터 중국인들이 남쪽의 원숭이떼라고 폄하시켜 부르던 국가가 있다.
소위 남쪽의 오랑캐 남만(南蠻)이라 지칭하던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더운 나라라서 낮잠을 자는 시간이 있다.
그래서 점심시간도 보통 두 시간 정도이고
식사 후 잠을 자는 게 건강에도 좋다고 인식되어 있다.
그러나 1975년 4월 북쪽의 월맹군에게 남쪽의 월남이 장악당한후
베트남은 공산주의로 적화 통일이 되면서 낮잠은 인민들에게 일할 시간을 줄이고
인구의 과밀을 조장시킨다고 한때 폐지되기도 하였다.
최근에 베트남에는 공원등지에서 낮잠을 자는 사람들의 지갑을
예리한 면도칼을 그어 훔쳐가는 면도칼 도둑이 활개를 치고 있다.
이것은 대한민국에서 70~80년대 역시 유행했던 안창따기 소매치기 숫법이다.
요즘은 멋모르고 베트남 공원등에서 낮잠을 자다간
이미 지갑은 다른 사람의 소유가 된다.
베트남에 관광을 가거나 처갓집이 베트남에 있는 한국 남성들이
그 곳을 들릴시 그곳 풍습대로 점심을 먹고 마음놓고 낮잠을 잤다간
경을칠 일이 발생할수도 있기에
반드시 한국인은 베트남에서 낮잠을 조심해야 한다.
낮잠이란 낱말이 생소한 낱말은 결코아니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이 대단히 바쁜 형태로 살아가는 대한민국에 있어
낮잠은 어떤면에서 사치스러운 낱말이자 꿈도 못꿀 낱말이기도 하다.
photo from : strajj.live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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