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정보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오해와 진실

슈트름게슈쯔 2012. 9. 12. 11:13

 

 

위벽에 파고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는 사람 등의 위장에 사는 나사 모양의 세균이다.

 간단히 헬리코박터균 또는 파일로리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Helicobacter pylori에서 helico는 나선형,

bacter는 세균(bacteria), pylori는 유문(幽門)이라는 뜻으로,

위의 유문부에 사는 나선형 세균을 가리킨다.

국제 암 연구소가 규정한 1등급 발암 물질이다

현재 세계 인구의 절반이 HP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국내에서는 60∼70%가 감염돼 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발견한 공로로

2005년 노벨의학상을 수상하는 로빈 워런 씨(왼쪽)와

 배리 마셜 박사가 2005년 10월 3일

호주 퍼스의 한 카페에서 샴페인을 들고 자축하고 있다

 

 

 

헬리코박터는 1982년 호주의 병리학자 로빈 워런과 소화기내과 의사 배리 마셜이 발견했다.

위에서 분비하는 강산성의 위액 때문에 위에는 세균이 살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전까지의 정설이었는데,

위에서 사는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면서 이 논리가 깨졌다.

두 사람은 헬리코박터를 발견한 공로로 지난 2005년 노벨의학상을 받았다.

헬리코박터 중 사람의 위에 사는 것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라고 부른다.

헬리코박터균이 위암 유발 요인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입증됐지만

 그 상관성이 어느 정도 수준인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확증이 없는 상태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세 나라 성인들의 헬리코박터 감염률이 성인 10명 당 7명 수준이다.

 헬리코박터에 감염되면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하여

위암에 걸릴 위험성이 3배쯤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감염자 모두가 위암에 걸린 것은 아니다.

또한 한국인의 위암 발병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기는 하지만

헬리코박터 감염률은 10명당 8~9명 수준인 인도와 아프리카 국가들이 더 높다.

‘헬리코박터 감염=위암 발병’이라는

등식이 일방적으로 성립하기에는 논리적으로 무리가 있다

 

 

 

 

 

 

비위생적인 식당의 주방과 불결한 조리기구들

 

 

 

해마다 TV보도나 연구기관의 보고에 의하면 외식을 자주하거나

매일 식사를 밖에서 사먹는 사람들이

통계학적으로 위장병 발생률과 위암의 발생률이 높다고 한다.

그리고 위암 환자의 거의 대부분이 잘못된 불규칙한 식이 습관과

맵고 짠 음식을 지속적으로 해온 식생활 구조로 인해 발생되는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위장의 건강이 악화될 시기에 위암을 발생시키는 1급 발암 물질이자

발암성 세균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이로이균이 위벽에 서식하면서 

위암을 발생시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 알려졌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은 일반 음식점의 그릇등 에서도 발견되며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수저및

끓는물에 소독하지 않은 그릇과 컵및 포장마차에서

여러사람이 입을 대어 오뎅 국물을 떠먹는 쪽이나 접시등에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이 다량으로 검출된다고 한다. 

 

 

또 다른 한 가지의 요인은 일반 음식점의 그릇 설거지시 일반 가정에서 처럼

제대로 청결하게 세척하지 않고 빨리 빨리 대강하는 경향이 높다.

수거된 많은 그릇을 한곳에 모아 중성세제를 대량 투여하여 

2~3번에 걸쳐 대충 대충 씻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연유로 그릇에 잔류되어 있는 중성 세제 성분을 음식과 같이

섭취하여 이로 인하여 나중에 소화기관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기도 하다.

매식을 잘하지 않는 사람들은 항상 밖에서 파는 음식을 사 먹고 난 이후

속이 쓰리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는 중성세제에 오염된 음식 섭취에 의한 영향이라고 볼수 있다.

 

 

 

 

 

 

 

 

 

 

[비에비스 나무병원 민영일 원장]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이란 위의 유문(파이로리) 부위에 사는 나선(헬리코) 모양의 균(박터)을 말한다.

헬리코박터균은 전 세계 인구 반수 이상이 감염돼 있을 정도로 흔하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전 국민의 46.6%, 성인에서는 69.4%의 감염률을 보인다.

 만성위염과 위암의 원인균으로 지목받고 있는 헬리코박터균의 오해와 진실을 알아보자.

 

 

Q : 헬리코박터균, 키스를 통해서도 감염된다?

A : 헬리코박터균은 대부분 아동기에 주로 일어나고, 그 감염경로는 가족 내 감염,

특히 어머니로부터의 감염이 주된 경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연구를 통해 가족 간 헬리코박터균의 일치도를 보았을 때 엄마-자녀 간의 일치성은 56%로 높지만,

아빠-자녀와는 일치된 경우가 전혀 없고,

부부 사이의 일치율은 22%로 나타나 관계가 밀접할수록 감염이 잘 일어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편 헬리코박터균은 구강으로 감염이 일어남이 거의 확실하며 키스로 전염될 가능성이 있지만,

 단 한 번의 키스만으로 감염될지는 확실치 않다.

 

Q : 헬리코박터균, 무조건 없애야 한다?

A : 헬리코박터균은 만성위염과 위암 등의 원인균으로 지목받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는 헬리코박터균을 확실한 발암인자(class I carcinogen)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 100명 중 1~2명에게서만 위암이 발생하며,

 여러 연구에서도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한 후에도 위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서

헬리코박터균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위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국내 관련 전문의들도 위암 예방의 차원에서 이 균을 치료할 것인가 하는 점은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서구에서는 소화불량증이나 상복부 불편감이 있으면 내시경을 하기 전에 헬리코박터균 치료를 권유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흔하고 또한 위암이 많은 상황에서는 소화불량증이나

복부 불편감이 있으면 내시경을 먼저 해서 정확한 원인을 살핀 다음에 의사와 상의하여

 헬리코박터균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다만 만성위염이 있거나 위·십이지장 궤양 등을 앓은 경험이 있는 경우,

또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암 수술 후 등에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치료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Q : 헬리코박터균은 없애도 재발한다?

A : 헬리코박터균은 우리 몸에 사는 일종의 세균이기 때문에 항생제를 먹으면 치료가 되며,

특이하게도 위산이 있어야 살 수 있는 균이기 때문에 위산억제제를 같이 먹으면 효과가 더욱 크다.

보통 항생제 2종류와 위산억제제 1종류를 포함해서

모두 3종류의 약을 7일~14일 정도 먹으면 80% 정도의 제균율을 보인다.

최근 항생제 내성률이 높아지면서 헬리코박터균 치료를 받아도 균이 없어지지 않는 경우가 간혹 있지만,

이러면 2차 치료를 통해 균을 없앨 수 있다.

재발의 우려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이 많은데, 성인은 균을 없애고 나면 1년 안에 재발할 우려가 2~3%로 낮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