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적인 작살잡이 어로행위로 잡은 대형 상어를 뱃전으로 끌어올리는 인도네시아 라말레라 마을의 어부들 - 2012년 10월 30일
인도네시아 순다 제도 렘바타(Lembata) 남쪽 해안에 있는 라말레라(Lamalera) 마을의 위치
많은 사람들은 인도네시아 라말레라 어부들의 끔찍한 작살 고래잡이의 사진를 보면 화가 난다고 한다.
하지만 누구든 그들에게 욕을 하거나 손가락질을 할수가 없다.
그것은 인도네시아 남부 렘바타 해안의 람말레아 마을 어부들이 그들 나름대로의 삶을 위하여
수백년 동안 전통적으로 이어져온 원시적인 고래잡이이자 고유한 생존의 방식인 것이다.
이들이 작살을 뱃전에서 바다에 던져 주로 잡는 사냥감은 향유고래와 돌고래및 고래상어와 백상아리등이다.
마를 사람들이 바다로 나가 공동작업으로 사냥물을 포획한 후에 돌아오면
마을 사람들 모두에게 공동작업으로 잡았던 어획물들을 고루 고루 분배하여 준다.
이러한 형태는 지구상에서 마지막으로 여전히 원시적이고도 전통적인 방법에 의하여
작살 포경을 하는 이색적인 모습을 볼수있는 장소의 한 곳이기도 하다
14명이 승선할수 있는 나룻배에 작살로 사냥한 고래상어를 끌어올리는 어부들
라말레라 마을의 원주민들은 여전히 선사시대의 방법으로 바다에서 고래와 대형 물고기들을 사냥한다.
몸길이가 20m가 넘는 대형 향유고래는 라말레라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식량이지만
최근 개체수가 줄어들면서 상어나 돌고래 등으로 사냥 대상이 바뀌었다.
민첩한 동작으로 돌고래를 행해 작살을 내리 꽂는 원주민 어부
인도네시아 라말레라 마을의 원주민 어부들은
대나무와 철 칼날 등을 이용해 만든 작살인 케파를 사냥에 이용하며
14명 가량이 한 척의 나무배에 몸을 싣고 바다로 나간다.
이들 중 동작이 가장 민첩한 사람이 케파를 들고 맨 앞에 선다.
먹잇감을 발견하면 긴 작살을 빠르게 내리 꽂고
이후 잠수하여 잡은 상어나 고래 등을 배 위로 끌어올린다.
이 작살은 배와 연결돼 있으며 종종 힘이 좋은 상어나 고래는 작살에 맞은 채 도망치면서
수 미터가량 배를 끌어당기기도 한다.
때로는 물속에서 어부와 6시간이 넘는 사투를 벌일때도 있다.
잡은 상어의 날카로운 이빨에 물리지 않게 상어이빨을 도구를 사용하여 훑어내는 어부
작살 사냥으로 잡은 상어의 절반은 마을 사람들을 먹일 식량이며 나머지 절반은 시장에 내다 팔것이다.
부모들이 집으로 무사히 돌아온것을 환영하는 어린이들
아이들까지 합세하여 포획한 고래상어를 해변에서 마을로 옮기는 원주민 어부들
고래상어를 해체하는 어부
라말레라 마을의 거주지 옆에 모여진 향유고래의 뼈
잡아온 어획물의 토막을 머리에 이고 집으로 가져가는 라말레라 마을의 원주민 여성 - 2012년 10월 30일
고래들은 년중 5월에서 10월 사이 인도양에서 태평양으로 이주를 하기 때문에
이 시기가 사냥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로 꼽힌다.
최근 들어 라말레라 사람들은 동물보호단체 및 NGO 단체의
고래포획 반대운동 등으로 끊임없이 압박을 받고 있다.
이들 단체는 더 이상 고래를 잡지 않는 대신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향으로
마을의 주 수입원을 바꾸길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라말레라 마을 주민들은 여전히 고래사냥을 고집하고 있어
갈등은 쉽사리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photo from : www.daily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