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크리스티나 강에 서식하는 늑대거북 - 2010년 7월
도로위로 이동하는 늑대거북 - 2011년 5월 30일 미국 뉴잉글랜드 지역
네발을 길게 뻗고 입을 벌리며 노여움을 드러내는 늑대 거북
늑대거북의 영어명은 무는 거북 스내핑 터틀(Snapping Turtle)이다.
거북의 이름이 말해주듯이 늑대거북은 무는 습성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날카로운 주둥이와 긴 꼬리및 발톱을 보면 마치 중생대의 공룡을 축약시켜 놓은것 같은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주는 늑대거북
늑대 거북의 로드 킬
2012년 12월 사우스캐롤라이나 클렘슨 대학의 한 학생은 평상시 도로에서 운전자들이 늑대거북의 존재를
발견하지 못하는 입장에 따라 로드킬을 당해 폐사할 확률이 얼마나 되는가에 대한 확률적 실험을 해보았다.
이 실험은 대학교 내의 도로에서 이루어 졌는데
그것은 도로에서 늑대거북이 나타났을때 주행하는 차량속 운전자들의 반응 테스트였다.
그 결과 운전자들 대부분은 늑대거북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피해가지만
2% 정도는 도로를 지나가는 늑대거북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고 그대로 통과해 버렸다고 한다.
교미기의 늑대거북 암컷과 수컷
암컷에 올라탄 수컷
산란된 늑대거북의 알
부화된지 얼마되지 않은 늑대거북 새끼의 크기
늑대거북(Snapping Turtle) 과 악어 거북(Snapping Aligator Turtle)
자연계에 존재하는 동물중 개과의 늑대외에 늑대(Wolf)라는 단어가 이름 앞에 붙는 동물은 그리 흔하지 않다.
늑대(Wolf)가 이름 앞에 붙는 가장 대표적인 동물은 바로 개가 늑대와 교배하여 태어난 늑대개(Wolf dog)이다.
그리고 바다물고기 중에 생긴 모습이 험상궂고 기괴하게 생긴 늑대물고기(Wolf Fish)가 있다.
또한 거북중에서 미국 플로리다및 루이지애나 등에 서식하는 스내핑 터틀은 직역을 하면
무는 거북인데 스내핑 터틀은 언제부터인가
한국에서 그 거북을 일컫는 명칭이 아이러니하게도 늑대 거북이 되어 버려
이제는 늑대거북이 그 거북을 지칭하는 대명사가 되어 버렸다.
이 스내핑 거북외에 스내핑 터틀의 아종으로 등껍질이 돌기 처럼 삐죽 삐죽 튀어나오고
머리의 형태가 스내핑 터틀 보다 더 괴물처럼 생긴 스내핑 앨리게이터 터틀이 있다.
물론 이 거북은 앨리게이터란 명칭 때문에 국내에서는 악어 거북으로 불린다.
하지만 스내핑 터틀은 무슨 연유로 늑대거북이라고 불리워 졌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한국에서도 수족관을 이용하여 관상용으로 많이 키우는 늑대거북은 외래종 거북으로
붉은귀 거북같이 닥치는 대로 먹잇감을 포식하는 대식가이자 민물 생태계 최상위층의 포식자이다.
한국의 수족관 관상어 판매상에서 분양되는 늑대거북의 새끼 한마리 가격은 대략 5~6만원 정도이다.
새끼 늑대거북을 키우려면 시간과 신경도 많이 쓰이지만 사육시 폐사율이 높다.
그러나 아주 어린 새끼때는 모르지만 그 크기가 15cm 정도가 넘어가면서
대단히 많은량의 사료를 소비시키며 또한 늑대거북이 분비해 내는
엄청난 배설물의 악취로 인하여 많은량의 물을 자주 갈아 주어야 한다.
즉 관상용 늑대거북의 사육은 그리 만만치가 않은 것이다.
과거에 모 종교 신도들의 방생 의식에 따른 결과로 한국 중부지역의
하천에 가장 많이 방생된 거북은 외래종인 붉은귀 거북이었다.
그 붉은귀 거북은 기하 급수적으로 불어나 한국 하천 생태계의 파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주범이기도 하다.
늑대 거북 또한 방생이 된다면 붉은귀 거북과 같은 영향을 미칠것이다.
하지만 늑대거북은 새끼때 폐사율이 높아
한국의 하천이나 호수및 늪지에서 대량 번식 밀도를 보여 주는
붉은귀 거북같은 끈질긴 생명력을 발휘하지는 못한다.
photo from : pestcontrolrx.com
chelydra.org
Jim 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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