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마 극장

MBC 아침드라마 사랑했나봐의 폭소 소고기 육포와 오렌지 쥬스[MBC Morning Drama I loved you,s Funny Beef jerky & Orange Juice]

슈트름게슈쯔 2013. 4. 5. 13:10

 

 

주스를 한방울도 흘리지 않고 유리컵에 다시 입으로 뱉는 박도준(박동규)의 기민한 액션 연기

 

 

 

소고기 육포를 뜯는 최선정(김보경)의 압권 연기

 

 

 

MBC 아침드라마 사랑했나봐의 황당 연기가 전국의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에게 너털 웃음을 제공했다.

   최근 인터넷에는 흔한 아침드라마의 리액션이라는 제목의 짧은 동영상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2013년 4월1일 방송된 '사랑했나봐'의 한 장면으로, 박도준(박동규)은

한윤진(박시은)으로부터 한윤진의 친딸인 예나가 사실은 최선정(김보경)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카페에서 주스를 마시던 박도준은 "예나, 선정이 딸이에요"라는 말에

입속에 머금고  있던 오렌지 주스를 입 아래로 흘러 내리며 충격을 드러냈다.

 하지만 마치 의도한 듯 입속에 머금고 있던 오렌지 주스는 들고 있던

컵으로 뱉으며 그대로 담겨지는 상상 외의 장면이 등장했다.

 

  또한 아침드라마 먹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게시물 역시 사랑했나봐의 한 장면으로 지난 2일과 3일 방송된 것이다.

자신의 아이를 한윤진의 아이와 바꿔치기한 사실을 들킨 최선정은 도피처에서 복수를 다짐하는데

종전의 드라마 처럼 소주나 양주를 병째 들이키던 것과는 달리 소고기 육포를 씹으며 허탈한 마음을 표현했었다.

TV드라마 최초로 여주인공역의 집나온 며느리가 배가 고팠던 나머지 호텔의 룸 안에서

술안주가 아닌 비상식량 대용으로 소고기 육포를 뜯게 만드는 시도는 좋았다.

그것은 연기자로 하여금  어금니로 뭔가를 씹으며 허전한 마음을 달랜다는 감정의 전달이기도 했다.

즉 최선정의 선정적인 정신적 혼돈 이미지 전달을 집을 나와 외지에 여행을 가서 뜯을수 있는

소고기 육포를 이빨로 뜯는 액션에서 비롯된 것이라 볼수 있었다. 

만약 최선정이 씹던것이 소고기 육포가 아니라 마른 오징어다리 였다면

그것은 드라마 중반부가 [사랑과 전쟁]같은 드라마이거나 코미디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영상을 본 한국의 네티즌들은 소고기 육포를 뜯는 허탈 액션을 평상시 시청하던 형태의 

익숙한 액션으로 받아들이기에는 거부감이 많았다.

사실상 소고기를 건조시킨 반건조 식품인 육포는 실생활에서 여성들이 입에 잘 대지 않는 음식이다.

그것은 소고기 육포가 소의 살코기를 썰어 그대로 반건조시킨 관계로 색깔이  벌겋기도 하지만

소고기 특유의 비릿한 냄새 때문에 웬만하게 비위가 좋은 여성이 아니면 육포를 그대로 씹어 즐기는 여성은 드물다.   

그리고  오렌지 주스를 먹다가 입으로 뱉어서

자로 잰듯이 유리컵에 다시 넣은 박도준의 연기 장면은 사실감이 전혀 없었다.

그에 따라 네티즌들은 "요즘 아침 드라마 왜 저러냐", "상상도 못한 리액션",

"그냥 뱉던가. 저게 뭐냐", "굳이 먹는 장면 안 넣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일부러 노린 건가" 등의 댓글을 달며 폭소를 터트렸다

 

 

 

 

 

 

photo from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