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마 극장

라스트 부루맨 1977[March or die 1977]

슈트름게슈쯔 2013. 11. 2. 20:10

 

 

 

 

 

 

 

 

 

 

 

 

 

 

 

 

 

 

 

 

 

프랑스 외인부대를 떠올리게 하는 대표적인 영화인 Marth of die는

1977년 한국에서 라스트 부루맨이라는 이름으로 개봉되었다.

당시 영화 제목을 원 제목대로 행진 또는 죽음이라고 직역하여 개봉했다면 아마 흥행에 실패했을지 모른다.

그런데 라스트 부루맨이라고 제목을 고쳐 개봉한 이유는 첫째 영화 흥행의 성공적인 목적에 있었다.

그리고 두번째로 블루맨은 푸른색 군복을 착용한 프랑스 외인부대를 지칭하는 말이다.

그래서 마지막 외인부대 병사를 지칭하여 영화 제목을 라스트 부루맨으로 정했던 것으로 볼수 있다.

그런데 영어 발음을 제대로 표기한다면 블루맨(Blue Man)으로 표기해야 되는데 왜 부루맨인가 

하며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의문을 가질수 있다.

이것은 당시 수입 영화의 제목을 일본어식 영어 발음대로 표기한데 따른 형태로 볼수 있다.

당시 일본 또한 수입 외화의 제목을 원제 그대로 명명하지 않고

흥행 목적으로 그들이 고쳐서 표기한 형태가 많았다. 

1970년대 초중반기 각종 잡지의 아동복 선전용 광고에는

청바지를 블루진이라고 지칭하지 않고

일본식 영어 발음인 부루진으로 표기하여 광고를 했었다. 

이러한 일본식 영어 발음은 한국에서는 현재에도 진행형인데

그 대표적인 예로 한국의 낚시 잡지에 나오는 낚시 미끼 선전 광고를 보면 바로 알수 있다. 

일본에서 수입 판매하는 떡밥 미끼를 일본은  일본식 영어 발음으로 구루텐이라 지칭한다.

그런데 한국의 일본 낚시 미끼 수입 판매원에서는 이것을 마치 자랑삼아

구루텐이라고 한글로 적어 판매하고 있는것을 볼수 있다.

끈적 끈적한 성분의 글루텐은 일본식 영어 발음대로 적힌

구루텐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그대로 한글로 옮겨 판매하는 것이다.

다만 한국에서 떡밥 미끼를 제조한 회사에서는 제품의 이름을 글루텐으로 표기한다.

 

 

 한국에서 개봉되었던 영화 라스트 부루맨의 주인공은

프랑스 여배우 카드리느 드뉘브와 당시 튜니티 시리즈로 한국에서 인기 있었던

이탈리아 배우 테렌스 힐이었다.

그리고 이 영화의 감독은 딕크 리차즈였는데

그는 한국전쟁  6.25 동란 당시 한국에서 활동한 종군기자였다.

딕크 리차즈는 귀국후 에스콰이어및  라이프 잡지의 카메라 맨으로 명성을 높혔다.

그리고 1972년 영화감독으로 데뷔했지만 많은 작품을 남기지는 못했었다.

라스트 부루맨은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볼수 있다.

이 영화의 음악은 라라의 테마를 제작 했던 모리스 자르가 제작하였다.

그리고 당시 튜니티 시리즈 서부극으로 코믹한 이미지가 각인되어 있던 테렌스 힐은

튜나티 씨리즈 영화들과는 정반대로 사실적인 형태의 액션 연기를 보여주였다.

미국 육군 출신의 진 핵크만은 프랑스 외인부대로 와서 부대를 다시 편성시킨다.

그 새로운 부대원 중에는 소매치기 출신의 테렌스 힐이 속해 있었는데

그는 부대에서 여러가지 형태로 말썽을 피운다.

새로 편성을 마친 부대는 모로코로 출동하게 된다.

 이 외인부대의 임무는 아랍 군대로부터 프랑스 고분 발굴단을 보호하는 일이었다.

 테렌스 힐은 선박으로 지중해를 건너는 중 미인 카트리느 드뉘브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발굴 단장으로 파견되어 있던 아버지(막스 폰 시도우)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테렌스 힐은 그녀의 목걸이를 슬쩍 훔친다.

 그 일을 계기로 외인부대의 사령관 진 핵크만과 테렌스 힐 에게는 묘한 삼각관계가 형성된다.

라스트 부루맨은 영화의 마지막 부분 20여분간 진행되는 전투씬이 압권이며

프랑스 외인부대와 아랍 군대와의 격렬한 전투가 지나간뒤

외인부대 생존 병사들의 뒷수습 장면들을 마지막으로 이 영화는 끝을 맺는다.

 

 

 

 

 

 

 

photo from : GoneMovie.com

1977년 6월 마산 시민극장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