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 병기

독일군의 원통형 방독 가스마스크 캔[Nazi Germany Soldiers cylindricality Gas Mask Can]

슈트름게슈쯔 2014. 1. 25. 15:03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방독 가스 마스크와 원통형 가스 마스크 보관용 캔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 병사들의 군장비와는 달리 독일 육군 병사들은

항상 허리에 원통형으로 생긴 가스마스크 캔을 차고 다녔다.

그만큼 방독 가스마스크는  독일 육군 병사들의 필수 군장비중의 하나였다.

그것은 그들의 전세대에 의해 저질러진 죄악으로 인한 강박 관념의 두려움이기도 했다.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은  세계 최초로 염소가스를 화학무기로 사용하였다.

 염소가스는 고농도에서 치명적이지만 자극적인 냄새로 저농도에서도

쉽게 감지되므로 실제로는 치명적이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후 독일군은 자극이 없으면서 독성이 강한 포스겐을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포스겐을 염소가스와 혼합하여 추운 날씨에도 잘 퍼질 수 있게 하였다.

포스겐은 1차 세계대전때 실전에 투입한 독가스중 하나로

염소와 함께 이 포스겐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당시 영국과 독일이 양측을 향해 몇백톤의 포스겐 가스을 살포 시켰다.

이때 독가스 살포는 현대전에서 인마를 대량으로 살상시키는 대단히 유용한 무기임이 증명된다.

포스겐은 일단 인체 피부를 주요 목표로 한다.

포스겐이 피부에 닿았을때 짧게는 몇분에서 많으면 1~2시간 사이에 수포와 물집및 고름이 생긴다.

그리고 포스겐속의 화학물질과 세포속의 물이 반응하여 몸속에서 염산이 생성된다.

피부가 타거나 녹아내리며 치료방법은 화상치료법과 동일하다.

하지만 화상과는 달리 사망률이 매우 높아 초기 치료를  받은 사람이외에는 거의 대부분이 사망했다.

흡입시에는 포스겐이 폐속으로 들어가 그속의 세포와 반응하여 폐속에서 염산과 물을 만들어낸다.

흡입한 사람들 대부분이 증상이 심각한 폐수종에 걸려 죽었으며

폐가 녹아내리거나 찢어져서 죽은 경우도 있었다.

포스겐에 의한 예방으로는 방독면을 착용해야 하며 

만약 포스겐을 마셨을때는 특별한 해독제가 없기 때문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어 주면서 안정을 시켜야 된다.

1915년과 1916년 사이에 120만 명의 군인이 화학가스에 노출되었고, 10만 명이 사망하였는데

1차 세계대전 당시 독가스에 노출되었던 병사들의 80%가 포스겐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리고 가스마스크가 개발되면서 포스겐은 1917년에 머스타드 가스로 대체되었다.

효과적인 가스마스크의 개발로 포스겐은 더 이상 화학무기로 사용되지 못했던 것이다.

독일군은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1차 세계대전때와 같이 전선에서

포스겐이나 겨자가스 같은 독가스 화학무기 사용을 거의하지 않는다.

그러해던 이유는 1차 세계대전때와 마찬가지로 연합국의 상대적인 화학무기 보복 공격을 두려워 해서 였다.

즉 독일군은 1차 세계대전 당시 그들이 저지른 죄악의 독가스 살포 공격에 의한 강박관념으로

적의 독가스 살포 공격에 대비하여 지레 겁을 먹고

2차 세계대전 내내 거의 사용하지도 않았던 방독 가스마스크 캔을 마치 밥통처럼 항상 몸에 달고 다녔다.

 

 

 

 

 

그리스 도데카니스(Dodecanese) 섬에서 항복한 독일군들의 방독 마스크

 

 

 

 

 

 

photo from : Histom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