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萬物相]

우크라이나의 분란[Ukrainian Riots]

슈트름게슈쯔 2014. 1. 27. 14:34

 

 

 

 

 

 

 

 

 

 

 

 

 

 

 

 

 

 

 

 

 

 

우크라이나 키예프 시내 중심지에서 타이어에 불을 붙여 바라케이트를 만드는 시위대 - 2014년 1월 24일  

 

 

 

 

 

 

2004년 11월-12월에 발생한 우크라이나에서 빅토르 유셴코의 지지자들에 의한 일종의 정치적 시민저항이었던

우크라이나 오렌지 혁명이 일어난지 10년후 다시 우크라이나는 분란에 빠졌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2014년  1월 26일 남동부 자포로지야에서

지방청사로 진입하려던 시위대 3000명을 강제로 해산시켰다.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섬광 수류탄과

 경찰봉 등을 동원했고 이 과정에서 다수가 부상을 입었다.

최근 며칠동안 서부지역 곳곳에서도 시위대가 지역행정부 건물을 장악한 데 이어

야누코비치핵심 지지 지역인 동부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에 위치한 드니에프로페트로브스크및

북동부 지역의 수미에서도 시위대가 정부 청사를 점거했다.

자포로지야 반정부 시위대를 이끄는 이고르 안드루셴코와

시위대는 쇼핑센터에서 몸을 녹이고 있던중까지 경찰이 들이 닥쳐

경찰봉을 휘두르며 내쫓았다.

하지만 반정부 시위대는 수도 키예프에서 법무부 건물을 점거했다.

수십 명의 키예프 반정부 시위대는 이날 법무부 건물 바깥에 쓰레기통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건물 내로 진입해 창문을 부수는 등 시위를 이어나갔다.

시위대는 또한 밤새 특수 경찰 본부로 사용되는 건물을 장악했다.

시위는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정국 혼란을 타개하기 위해

 야권에 총리직을 제안했지만 야권은 이를 거부하면서 점차 격화하고 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1월  25일 우크라이나 최대 야당인 조국당의

아르세니 야체뉵 대표에게 총리직을, 비탈리 클리츠코 우크라이나민주동맹 대표에게 부총리직을 제안했다.

아울러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고 총리에 더 많은 권한을 허용하도록

 헌법을 개정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야권은 정부에 조기 대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가운데 최근 통과된 시위 규제법 등 논의를 위해 의회가

특별 비상회의를 소집하는 28일이 우크라이나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photo from : SERGEI SUPINSKY

                    David Mdzinarishvili

                        YURIY DYACHYSHY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