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차 세계대전 비사 WW2

핀란드가 잃어버린 도시 비푸리[WW2 Finland,s Lost City Vipuri]

슈트름게슈쯔 2014. 5. 15. 15:19



2차 세계대전 당시 비푸리(비보르크)성 건너편에 포진시킨 소련군의 45mm 대전차포 -1941년 




비푸리를 점령한후 거리에서 배구 게임을 벌이는  소련군 - 1941년 







비푸리 재탈환후 시내 퍼레이드를 벌이는 핀란드군 -1941년 8월 




핀란드군의 포로가 된 비푸리의 소련군 - 1941년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비푸리역 






소련군으로 부터 비푸리 지역(현: 러시아 비보르크)을 재탈환한 핀란드 군대 - 1941년 8월 31일 




비푸리 지역을 공략하는 소련군 전차대와 카츄사 로켓포 - 1944년 







핀란드어로 비푸리는 과거 핀란드에 존재했던 주로 1812년부터 1945년까지 존재했던 주이다. 

스웨덴어로는 비보르크로 부른다.

주도는 비푸리이며 면적은 32,134㎢(1939년 당시 면적) 

인구는 620,838명(1939년 당시 인구), 인구 밀도는 19.3명/㎢이었다.

  1721년과 1743년 러시아 제국이 2차례에 걸쳐 카렐리야를 할양했으며 1744년 비보르크 주가 신설되었다.

 1812년에 핀란드 대공국의 주가 되었고 1917년 핀란드가 독립하면서 핀란드의 주가 되었다. 

겨울 전쟁 때 주 대부분(면적 22,973㎢, 주 전체 면적 가운데 71.5%)이 소비에트 연방에 할양되었다. 

계속된 겨울 전쟁 당시 핀란드군이 비푸리 주의 대부분을 탈환했지만 

1944년 소비에트 연방에 다시 점령되었고

 레닌그라드 주와 카렐리야-핀란드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에 편입되었다. 

1945년 핀란드령으로 남은 비푸리 주의 일부에서 퀴미 주가 신설되었으며 

소비에트 연방의 점령지는 1947년 파리 조약에 따라 소비에트 연방에 정식으로 할양되었다.

비푸리지역은 핀란드에게 그야말로 러시아에 의해 잃어버린 한이 맺힌 영토인 것이다.





근래의 비보르크(비푸리) 성 - 2013년 9월 13일 




기차로 비보르크(비푸리)에 도착하면 맨 먼저 1950년대 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웅장한 모습의 소련식 기차역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이 역의 화물보관소는 1913년 건설돼 2차 세계대전 중 파괴된 핀란드역의 것이 그대로 남아 있다. 

구 역사를 장식했던 두 개의 곰 석조상은 이제 시내 공원 두 곳으로 옮겨져 시를 지켜주고 있다. 

이와 반대로 버스터미널은 군더더기 장식이 없는 단순한 형태의 구성주의 건축물이다. 

버스터미널 재건축에는 오랫동안 비보르크의 최고 설계자로 일했던 

핀란드인 건축가 우노 울베르그가 참여했다.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에서 구시가지 쪽으로는 주로 19세기와 20세기 사이 

북유럽 모더니즘과 기능주의 양식 건축을 대표하는거리들이 있다. 

구시가지로 가는 길은 상당히 넓은 녹지로 둘러싸인 거리들을따라 커다란 진열창,

 화강암 외장, 스테인드 글라스, 장식적 박공, 작은 탑, 

스칸디나비아 서사시에 나오는 동물들과 주인공들의 모형이

 밖을내다보고 있는 퇴창들 사이로 나 있다.

 비보르크의 대표적 유적이자 상징은 성(聖) 올라프 요새 탑이다. 

이 탑의 기단부 일부는 14세기부터 보존돼 오고 있다. 

이곳에는 현재 향토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끝이 보이지 않는 오래된 계단을 따라 둥근 지붕까지 올라가

 그곳 전망대에서 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짜릿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곳에선 구시가지 너머로 무질서하게 얽힌 중세의 골목길들이 끝나면서 

질서정연하게 구획이 나뉜 유럽식 도시가 시작되다가 

소련 시절 지어진 새로운 주택가와 산업시설이 길게 늘어진 지대에서

 마무리되는 비보르크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또 탑에서 보면 비보르크의 가장 대표적인 유적들이 공간적으로

 다른 건축물들과는 구별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광장 가운데 16세기에 지어진 거대한 스웨덴식 원형탑은 그보다

 훨씬 나중에 지어진 주변의 다른 건물들 사이에 홀로 우뚝 서 있다.

 이러한 부조화 때문에 철거 계획이 나온 적도 있지만, 

1920년대에 이곳을 위락시설로 전환한다는 결정이 내려져 카페로 재정비되었다. 

항구 근처에서는 우노 울베르그 특유의 현대적 양식으로 설계된 독특한 반원형 건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건물은 당초 미술관 겸 학교로 이용됐으나, 지금은 에르미타시 국립박물관의 전시관 분관이 들어서 있다.

 붉은광장 인근 녹지대에는 가장 유명한 핀란드 출신 건축가인 알바로 알토가

 1933년에 지은 도서관 건물이 서 있다. 

모더니즘 건축의 공인된 명작인 이 도서관 건물도 곧 붕괴될 위험에 처해 있다.








photo from : Histom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