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 병기

금문도 방위대 중국 국민당군 UDT 대원[Nationalist Chinese Frogmen Taiwan Quemoy Defence Command ]

슈트름게슈쯔 2014. 7. 13. 14:17







타이완 중국 국민당군 금문도 방위대 - 1961년 9월 







금문도는 중국 본토와의 거리가 불과 1.8km 정도 떨어져 있는 타이완의 영토인 작은 섬이다.

 즉 금문도는 타이완의 국토 방위상 최전방이다. 

이곳에 1958년 8월 23일 하루동안 중국 대륙에서 공산군대의 포격에 의해

 5만7000발의 포탄 포격이 가해졌다.

그리고  이후 44일 동안 무려 47만발의 포탄 포격이 가해졌다,

이 포격으로 인하여 타이완의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해 

600여명이 사망하고 26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금문도 섬 전체가 초토화되었던 것이다.

금문도는 대만 역사의 상징이다. 

1949년 장제스(蔣介石)의 국민당 정부가 본토에서 대만으로 쫓겨날 때 

최후의 보루로 삼은 게 금문도였다. 

4만 명의 국민당 패전병들은 “죽음으로 금문도를 사수하라”는 

명령을 말 그대로 죽음으로써 방어했다. 

당시 중국군은 국민당 군대의 절반에 달하는 2만 명을 투입하여 

금문도 상륙까지 시도했지만 살아남은 자가 거의 없었다.

 승전은 국민당의 사기를 높였다.

 전투는 역사적 상징이 됐다.   

중국은 이후에도 호시탐탐 금문도를 노렸다. 

급기야 1958년 8월 23일엔 대규모 군사도발을 감행한다. 

10월 5일까지 44일간 계속된 전투에서 중국군은 무려 47만 발의 포탄을 쏘아댔다.

 기록에 따르면 교전 첫날인 23일 하루에만 5만7000발의 포탄이 발사됐다고 한다. 

군인뿐 아니라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했다.  

하지만 대만군은 도망가지 않았다. 오히려 중국군 포병진지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 

미국 정부로부터 항공모함과 전투기를 지원받아 육·해·공군의 입체적 반격전을 폈다.

 대만은 또 섬 전체를 땅속으로 그물망처럼 연결해 요새화했다. 

이 지하 요새의 땅굴은 지하 3층으로 돼있으며 자동차로 섬 어디든 갈 수 있게 돼 있다.

   목숨을 건 대만군의 처절하고 끈질긴 저항과 반격에 중국은 결국 손을 들고 만다. 

인구와 물자·전투력에서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거대한 대륙 중국이 코앞의 왜소한 작은 섬인 

금문도(동서 20㎞, 남북 길이 5~10㎞)를 집어삼키지 못했던 이유는 

죽어서라도 영토를 지키겠다는 대만군의 의지 때문이었다. 

화력으로는 중국 공산군이 앞섰지만  심리전에선 단연 대만군이 우세했었다









금문도의 수수밭




금문도의 고량주 공장 





금문고량주





오늘날 금문도에는 과거 중국 공산군의 포격에 맞서 

건설한 대규모 방어용 지하 시설이 상징으로 돼 있고

 세계적 명품 ‘금문도고량주’가 생산된다.

금문도 고량주는 지역정부 금문현(門縣) 소유 공기업이 주조한다.

고량주의 주원료는 중국어로 고량(高粱)인데 수수를 말한다. 

그런데 금문도는 농업 생산 여건이 열악하여 사실 수수 생산에 경쟁력이 없다. 

그럼에도 금문도 고량주 전체 원료 소비량의 10% 정도는 

늘 이 섬에서 생산되는 수수로 충당된다. 

경지 여건상 10% 이상은 공급할 수도 없다. 

값싼 해외 수입 수수로 이를 대체할 유인이 크지만 섬에서 생산된 수수를 우선 구매해 준다. 

그래서 금문도에서는 지속적으로 수수가 생산되고 농가는 유지된다.  

이를 위해 금문현(정부), 금문현농협(농민), 금문고량주회사(지역공기업)는 3자 간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정부는 농민과 재배면적, 생산 및 품질조건 등을 계약한다. 

농협은 정부를 대리하여 계약조건에 따라 구매하고, 이를 보관, 건조, 운송하는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개별 농민의 비용부담을 줄인다. 

그 후 보관한 수수가 일정수준으로 건조되면 기업에 납품하고 

기업은 고량주로 주조하여 국내와 해외 시장에 판매한다. 

 하지만 작은 경작규모, 낮은 수확량으로 수수 농가는 근원적으로 소득 측면에서 힘들 수밖에 없다. 

그런데  3자 간 협력체제를 통해 수입 수수가격으로 환산했을 때의 

소득에 비해 1.5∼2배 수준에 상당하는 소득을 보장받는다.

 공기업의 명품 고량주 주조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이 지역 재정 수입을 증가시켜

 이러한 농가 보호정책 시행을 지역 자체적으로 가능케 했다. 

이로 인하여 정부, 농민, 회사로 엮어진 협력체제로 최전방 섬에는 

수수산업이 유지되고 농업인은 지속적으로 거주하고 있다. 

분쟁 접경지역에 산업보호를 통한 지속적인 주민 거주는 국방의 최우선 수단이다. 

금문도의 수수생산은 경제성을 떠나 타이완의 국방농업이라고 볼수 있다








photo from : avax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