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북부의 유명한 토모혼 식육 시장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북부에 있는 미나하사 반도에서는
이제까지 다채로운 식재료를 사용하는 풍성한 식문화가 생성되어 왔다.
이곳은 서민의 부엌으로 친숙한 마을 시장에는 박쥐, 원숭이, 뱀 등 온갖 식재료가 잔뜩 진열돼 있다.
활화산으로 유명한 로콘산의 언덕에 펼쳐진 미나하사 반도 북단 토모혼의 시장은
언제나 식재료를 구하려는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 차 있다.
개설한지 50년 이상이 된 점포의 고기 해체장에서는 쥐에서 소까지 갖가지 고기가 팔리고 있다.
전신이 가스불로 까맣게 거슬린 개 통구이는 1마리에 30만 루피아(약 2만 8천원)이다.
이 개 통구이는 대량의 고추와 토마토, 레몬 등과 볶아 먹는 지역 명물요리 ‘리차리차’에 사용된다.
개고기 리차리차는 손님을 접대하는 최고의 접대음식이다.
또한 버너로 표면을 바삭바삭하게 구운 박쥐 꼬치는 하루에 200마리는 팔리는 인기상품이다.
다양한 동식물이 분포하는 술라웨시섬 북부는 마나도를 중심으로 대항해 시대에
향신료 무역의 거점으로 번성하며 일찍부터 서양문명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주민의 대부분은 기독교인으로, 인구의 90%가 이슬람교도인 인도네시아 안에서
이색적인 문화를 계승해 온 지방 풍습을 자랑한다.
세계인들에게 인도네시아의 술라웨시섬은 몰루카 제도와 함께 멸종위기종 동물인
인도네시아 특산 희귀동물인 털없는 야생 멧돼지 바비루사의 서식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와 같이 술라웨시섬 하면 털을 벗겨 가스불로 구운 개고기와 도마뱀과 비단뱀및
쥐와 박쥐등 여러가지 야생 동물을 다듬어 판매하는 토모혼 식육 시장이 있는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술라웨시섬 토모혼 식육 시장은 보는이에 따라서 그곳에서
판매하는 식육들이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줄수도 있지만
소비자들에게 항생제나 방부제를 처리하지 않은 자연 식육울 판매하는 곳이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숲에 서식하는 털없는 멧돼지 바비루사 - 2012년 12월 29일
과거에 바비루사 또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주민들이 식용으로 잡아 포식한 야생 멋돼지였다.
현재에는 그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여 멸종위기종 동물군으로 보호를 받은 희귀종 동물이다.
photo from : Live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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