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萬物相]

연인에게 다이아몬드 반지 사준 80세 중국인 할아버지[Buy a diamond ring for lovers gave 80-year-old Chinese grandfather]

슈트름게슈쯔 2014. 12. 23. 13:31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쿠얼러(庫尔勒)시의  보석가게 - 2014년 12월 7일




80대 아내에게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해 화제가 됐던 

중국 할아버지는 넝마주이로 어렵게 살아온 할아버지로 밝혀졌다. 

지난 2014년 12월 7일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쿠얼러(庫尔勒)시 한 보석가게에 

부부로 보이는 80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손을 잡은 채 들어섰다. 

할아버지는 다이아본드 반지 진열대에서 비교적 작은 걸 하나 고르더니 가격을 물어 보았다. 

가게 여점원 저우(周) 씨가 368위안(6만6천원)이라 하자, 

할아버지는 꼬깃꼬깃 접어뒀던 1위안, 5위안짜리 지폐들을 세어 저우 씨에게 건네었다. 

아내 손가락에 이 반지를 끼어 준 할아버지는

 "평생 고생만 했어. 당신이 기뻐하는 걸 보고 싶어.(苦了一輩子,就想讓老伴開心一下)"라 말한다. 

이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웨이보(트위터)에 올린 이는 

곁에서 이를 지켜보던 가게 책임자 왕베이(王蓓) 씨로 알려졌다.

 이 소식은 중국 포털과 언론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 반지값 내가 대신 보내드리고 싶어요', 또는 '

할아버지 것도 내가 사 드릴게요'라는 네티즌들의 문의전화가 줄을 이었다.      

실제 왕베이 씨가 할아버지 집에 전화를 걸어 "너무 감동이 커서 반지값 돌려드리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을 때 할아버지는 "남들에게 폐 끼치는 건 싫다"고 말했다.     

 한편 왕이닷컴은 이 할아버지가 하루하루 폐품, 휴지 등을 주워 몇 위안(몇 백원)씩 벌어 모은 돈으로

 이 날 반지를 산 것으로 보인다고 19일 전했다.

할아버지의 말에 따르면 그들은 힘든 삶을 살아 왔고 

그는 그 나이에도 나이와는 아랑곳 없이 

자신의 충실한 동반자를 기쁘게 하고 싶었던 것이다.




photo from : Live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