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萬物相]

영국인의 2차 세계대전 문신[English man's World War 2 Tattoo]

슈트름게슈쯔 2015. 2. 14. 12:27







 

영국인 제이슨 로프씨의 할아버지에 대한 경의 표현의 문신




영국 잉글랜드 도싯 카운티(Dorset county)에 있는 본머스 타운에 거주하는 

제이슨 로프씨는 작고한 그의 할아버지가 제 2차 세계대전 영국군 참전 용사였다고 한다.

그런데 참전 용사의 손자인 그는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노력을 쏟아 

독특한 방법으로 자기 조상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그는 바로 자기 신체의 넓찍한 등판에 검은 먹물로 

제 2차 세계대전 배경의 전쟁화를 새겨 넣은 것이었다.

그의 등판에 새겨 넣은 전쟁화 문신의 배경 또한 재미있는데  1940년 영국항공전과 1944년 6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D Day 이후 프랑스 노르망디 빌레르 보카쥬 전투가 그 배경이다. 

목밑의 가슴 윗부분에는 나치 독일의 철십자 문양및 독일 공군 루프트바페의 하인켈 HE-111 폭격기와

 영국 공군 로열 에어포스(RAF)의 문양과  독일 공군 항공기들의 요격에 나선 

영국 공군의 수호신격 전투기였던 허리케인 전투기가 새겨져 있다.

그러한 형태로 보아 제이슨 로프씨의 할아버지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공군(RAF)의 파일럿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가슴의 밑부분에는 아프리카 군단 시절의 에르빈 롬멜 원수와 

독일 기갑부대의 에이스였던  미하일 비트만 중위와 

자기 조상의 모습을 대칭적 구도로 대비가 되게끔 문신으로 새겨 넣었다.

자기 조상들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 할아버지의 영정만을 자기 몸에 

문신으로 새겨 넣었다고 한다면 나름대로 효성이 갸륵한 손자로 여길수 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적군이었던 

독일군 기갑부대의 에르빈 롬멜이나 미하일 비트만을 왜  같이 새겨 넣었을까 ?

이러한 의문점은 그를 만나서 직접 대화를 나눠보지 않아도 

그의 등판에 그려 놓은 문신에 그려진 인물들과 무기가 그려진 

전쟁화를 자세히 살펴 보면 영국인 청년 제이슨 로프의 심리 상태를 바로 파악해 볼수 있다.  

우선 그는 자기 몸에 새겨 넣을 문신의 구도시 자기 할아버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빌레르 보카쥬 전투의 대표적인 인물 독일 미하일 비트만 중위와 타이거-1 전차를 새겨 넣었을것으로 보인다.

영국인들에게  철십자 문양과 에르빈 롬멜은 심리적 관점에서 볼때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적이었던 나치 독일을 가장 잘 드러내주는 이미지라고 볼수 있다.  

그리고 영국공군의 허리케인 전투기를 등판 상단 가운데 가장 크게 새긴 것을 보면 

1940년 영국 항공전 당시 독일 공군 루프트바페 비행대를 완전히 괴멸시키고 

승리를 쟁취했던 영국 공군 승리의 이미지를 가장 크게 부각시켰다.

그러나 비록 영국이 2차 세계대전을 연합국의 일원으로서 승리를 

쟁취했지만 당시 육상전에서 영국 육군의 전차들 중에서 이렇다할 멋들어진 전차로 부각시키며  

문신 새겨넣기에 따른 그의 심리적 만족도를 충족시켜줄  

 요인으로 작용하지 못하기에 등판의 제일 아랫부분에는 

영국군 전차가 아닌 적군이었던 독일군 전차에 대한 어쩔수 없는 경외심으로서

독일군의 호랑이 전차와 표범 전차를 문신으로 새겨 넣은것으로 볼수 있다.






photo from : Live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