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명소

이디오피아의 이슬람 도시 하라르[Ethiopia main Islamic city Harar]

슈트름게슈쯔 2015. 4. 29. 17:07













이디오피아의 이슬람 도시 하라르의 여인들






하라르는 동아프리카의 고원 국가 이디오피아의 역사적인 요새 도시이다.

하라르는 이디오피아 동부 사막과 사바나로 둘러싸인 

이디오피아 고원 해발 1,885m의 동쪽 언덕 아래의 깊은 골짜기에 위치해 있다. 

신성한 이슬람 도시 하라르를 에워싸는 성벽은 13세기에서 16세기 사이에 건설되었다. 

주골(Jugol)이라 불리는 성벽은 이 도시의 상징이다. 

하라르에는 10세기에 지어진 3개의 성전을 비롯하여, 

82개의 모스크와 102개의 사원(성소)이 있어서 이슬람교의 ‘제4의 성지’로도 여겨졌다.

 그리고 이곳에는 하라르의 문화적 전통이 잘 드러나는 독특한 내부 구조의 주택들이 있다. 

아프리카와 이슬람 전통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하라르의 건물 형태와 도시 계획은 매우 독특하고 독창적이다.

 1535년 악숨을 침략해 시온의 성 메리 교회를 파괴한 '왼손잡이'라는 별명의 

이슬람 지도자 아흐마드 그란이 제일라에서 발흥한 뒤 이슬람 성전을 외치며 일어난 곳도 하라르였다.

그 후 16세기 오로목 부족 등 외부세력의 침략을 막기 위해 도시 주변을 4m 높이의 성곽으로 쌓았으며,

 다섯 개의 문만을 내어 철통 같은 성곽도시로 만들었다. 

현지인들은 이 성곽을 '주골(Jugol)'이라고 부른다.  

독자적인 언어와 문화, 화폐 등을 갖춘 독립적인 이슬람 도시국가였던 하라르는

 1875년부터 10여 년간 이집트의 지배를 받다가 

1887년 메넬리크 2세 황제에 의해 에티오피아 영토로 통합되었다.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아프리카와 중동, 인도의 중계무역 상업도시로써 번영을 누렸으나 

1902년 아디스아바바와 지부티를 연결하는 철도가 

디레다와를 지나감으로써 급격히 쇠퇴하게 되었다.

하라르는 150년 전 영국의 탐험가 리처드 프랜시스 버튼이 방문하기까지는 

이슬람교도가 아닌 외국인에게 출입이 허용되지 않았던 금단의 도시였다. 

리처드 버튼은 1855년 하라르의 성곽 안으로 들어갔다 살아돌아온 최초의 유럽인이었다.

  하라르에는 "기독교인이 성곽 안으로 들어오면 도시가 멸망할 것"이라는 

미신 같은 계시가 있었기 때문에 이교도의 출입은 일체 허용되지 않았으며,

 몰래 들어오는 경우에는 처형을 했다고 한다.  

당시 아프가니스탄 순례자로 변장해 아라비아반도 메카에 잠입하기도 했던 

영국의 동인도군 장교였던 리처드 버튼은 이번에는 아랍상인으로 위장해 

영국령 소말릴 랜드의 제일라 항구에서 출발해 하라르에 들어갔다.   

제일라 항구는 모로코의 이슬람 여행가인 이븐 바투타가 

지난 1329년 홍해를 여행하면서 '물고기와 낙타의 피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더럽고 지저분한 도시'로 묘사한 곳이다.

  리처드 버튼은 하라르 방문 이후 존 해닝 스피크와 함께 

백나일강 수원을 찾아 아프리카 내륙 탐험에도 들어가 

1858년에는 탄자니아의 탕가니카호를 발견하기도 했다. 

그는 아랍어와 힌두어 등 여러 나라의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아라비안나이트] [카마수트라]등을 번역하기도 하는 등

 다재다능한 재주를 가졌던 인물이었다. 

 하라르에 열흘 동안 머물렀던 리처드 버튼은 

[동아프리카에서의 첫발-First Footsteps in East Africa]이라는

 여행기에서 동쪽의 에레르 문을 통해 성곽 안으로 들어가면서 

"30여분 동안 문 입구에서 기다린 후 되돌아온 성곽 파수꾼으로부터 

안으로 들어와도 좋다는 말을 듣고 가이드가 끄는 노새 등위에 다시 올라타고

 큰 도로를 따라 좁은 오르막길로 올라가는데, 

페로트(Perote. 영국 지명) 도로보다 더 울퉁불퉁한 도로 표면에는 

바위들이 삐죽삐죽 튀어나와 있었다"고 묘사했다.   

하라르의 도로는 바위가 아니라 아스팔트로 깔려 있다.   

건물들은 주로 흰색과 파란색으로 칠해져 있는데, 

지나가는 택시도 자세히 보면 차체는 모두 파란색이고 지붕만 흰색으로 칠해져 있다.

 이슬람 사원과 기독교 교회, 일반집의 지붕과 대문들도 흰색과 파란색을 칠한 곳이 많다.

 하라르 사람들은 흰색과 파란색을 특히 좋아한다.  

 거리로 나들이 나온 여인네들의 옷은 주로 원피스 형태의 통치마를 즐겨 입는다. 

 색상은 빨강·파랑·자주색 등 원색의 화려함이 눈길을 끈다. 

이슬람 여성들은  머리에 쓰는 수건도 흰색과 빨강·회색 등 다양한 색깔을 쓰는데,

 하라르에서는 눈만 내놓고 얼굴 전체를 가리는 차도르나 히잡을 쓰는 여성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남자들도 대부분 일반 바지를 입고 일부 이슬람교도만 룽기라 불리는 하얀 천을 치마처럼 두르고 다닌다. 

이슬람 도시 하라르의 여성들 옷차림은 머리수건 말고는 다른 도시와 큰 차이가 없이 자유롭다.





photo from : Live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