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차 세계대전 비사 WW2

스탈린그라드에서 항복한 루마니아군 전쟁 포로의 눈빛[Romanian army surrendered at Stalingrad POW of eyes]

슈트름게슈쯔 2015. 5. 3. 14:22








스탈린그라드 남서부 지역 칼라치(Kalach) 라스포핀스코이(Raspopinskoy)마을 근처에서 

혹한과 기아와 티푸스의 질병등으로 인해 완전히 탈진한 상태에서 전의 상실로 

소련군에게 항복한 루마니군 포로 병사의 삶을 갈구하는 역사적 눈빛 - 1942년 11월 24일 






독소전쟁 스탈린그라드 전투 당시 추축국 독일군과 루마니아군이 겪은 전장의 

혹한과 기아와 질병의 지옥같은 고통을 적나라하게 소개한  안토니 비버의 저서


[여기 들어오는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제 2차대전 당시 동부전선 최고의 격전지였던 스탈린그라드에서는 

파울루스의 독일 제6군이 식인 행위를 하였다. 

스탈린그라드를 침공한 독일 제 6군의 1941년 여름 기세 좋던 초반과는 달리

 점차 상황이 시가전이라는 지옥의 형태로 변하기 시작했고, 겨울이 다가오고 있었다. 

1942년 11월 19일, 그동안 날카롭게 칼을 갈아오던 소련군은 

천왕성 작전을 통해 독일군을 완전히 역으로 포위해 버린다.

 소련군이 형성한 포위망 속에는 독일군 30여만 명이 포위되어 있었는데 

그렇지 않아도 서유럽과는 달리 철도망이 조밀하지 않아서 보급에 어려움을 겪던 독일군은 

스탈린그라드에서 포위됨으로서 이 보급로조차 끊겨버리고 만다.  

당장 혈로를 찾아 포위망을 뚫어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후퇴라는 단어만 들어도 

발광을 하던 아돌프 히틀러는 한 걸음도 물러서지 말라고 엄명을 내렸다.

 그러한 관계로 독일 육군에서 파울루스는 참모장교로서의 능력은 뛰어날지 몰라도 

일선 야전부대의 지휘관으로서는 자질이 떨어지는 자였다.

그는 자신의 독일 제 6군이 소련군의 포위에 버티면 어떤 꼴이 난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그 명령을 수행한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멍청한 독일 공군 총사령관이었던 헤르만 괴링이 포위된 독일 제 6군에게 

독일 공군 루프트바페가 보급을 담당하겠다며 호언장담했다,

멍청한 헤르만 괴링의 그 말을  히틀러는 철석 같이 믿었다. 

하지만 결과는 뻔했다.

곧 극심한 굶주림이 전 독일군을 덮쳐왔고, 이는 마침 닥쳐온 러시아의 동장군과 맞아떨어져서

 굶주림 - 영양실조 - 동사라는 최악의 조합으로 나타났다.

포위된 독일군은 생존하기 위해선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했는데 

전사한 동료의 시체에서 옷을 빼앗는 것는 일상화가 되었고 

굶주림을 면하기 위해 처음에는 말을 잡아먹고 그 다음엔 고양이, 

그리고 쥐를 잡아먹다가 마지막에는 인육까지 먹었다.  

'전사하거나 동사한 사체는 순식간에 없어졌다. 

사람고기를 먹었다는 소리가 끊이지를 않았다' - (출처)스탈린과 히틀러의 전쟁. 리처드 오버리 

 그러한 지옥의 모습은 독일 제 6군이 소련군에게 항복을 함으로써 끝났다.  

더불어 그 상황에서도 나치의 우생학이 적용되었다. 

독일군의 몇몇 부대는 인육이라도 먹자는 의견은 합의되었지만, '누구'를 먹어야 할지는 정하지를 못했다. 

독일군의 시체는 그들의 동료이자 동족이며 고결한 아리안 족이니 

그 시신이라도 먹는 것은 할 수 없었고, 그들을 오염시키고 더럽힐 위험을 감수하고 

열등한 슬라브족의 시체를 먹는 것도 매우 위험한 일이였다. 

그래서 이들은 나치적 입장에서 합리적인 결론을 내려 

특별히 고결하거나 열등하지 않은 중립적인 동맹국 병사들을 살해해서 잡아먹었다.

 그리고 이 짓을 한 병사들은 어느 루마니아 병사가 탈출하여

 상급 부대에 신고를 하면서 모조리 잡혀 총살되었다고 한다





photo from : Histom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