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세계

사자 대가리를 물고 다니는 하이에나 [South Africa Soptted Hyena biting a lion head movement]

슈트름게슈쯔 2015. 5. 14. 13:22










암사자의 대가리를 물고 돌아 다니는 남아프리카 크루거 국립공원의 점박이 얼룩 하이에나  - 2015년 5월 



아프리카 초원의 사자는 살아서는 백수의 왕이었지만 죽어서는 만물의 영장인 인간과 마찬가지로 

한줌의 흙으로서 자연으로 돌아가게 된다.

한국의 속담중에  "죽은 정승이 산개만도 못하다" 라는 속담이 있다.

그것은 바로 2015년 5월 남아프리카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벨기에의 사진작가 

아이리스 브라운씨가 촬영한 얼룩 하이에나의 놀라운 장면을 보면 

그러한 형태의 느낌을 가지게 된다.

아프리카 사바나 지역에서 얼룩 하이에나무리와 사자 무리는 

한마디로 역사가 매우 오래된 원수지간의 앙숙관계이다.

하이에나는 죽어서 대가리만 남은 암사자의 머리를 물고 다니면서  

살아있을때 그들을 괴롭힌 원수에 대한 강한 적개심의 감정을 표시한다.

죽어서 몸통을 뜯어 먹힌 암사자는 사자무리에서 물의를 일으켜 

그들의 무리에서 추방되어 버려져 떠돌이로 돌아다니다 

하이에나떼의 습격을 받아 희생양이 되어 버린 

교만했던 암사자였던 것으로 보인다.






photo from :  Iris Br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