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 병기

독일 야크트판터 구축전차를 모방하여 제작한 전차들[German Jagdpanther tank destroyer mimic the produced by tanks]

슈트름게슈쯔 2015. 7. 2. 20:34



독소전쟁 당시 소련군이 동부전선에서 노획한 독일군의 야크트판터 구축전차 


1943년 소련 사령부는 영국 런던 교외에 위치한 국가 극비 비밀기관이자 

독일 이니그마 암호 해독 기관이었던 블래칠리 파크에 심어 놓은 

영국내의 소련 스파이 케언 크로스로 부터 독일 5호 전차 판터의 개발 소식을 들었다.

또한 틀린 정보였지만 독일 판터 전차는 티거 전차보다 

더 두터운 장갑을 가지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그러나 그 두 전차는 모두 독일 전차의 디자인 측면에서 발전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1943년 7월까지 판터 전차는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독일 기갑차량의 새로운 세대가 등장했다는 것은

 소련군 역시 그들의 기갑 편제에 새롭고 더 강력한 주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했다.  

1943년 5월 소련은 새로운 대공포의 개발 작업을 시작하였다. 

소련군 계획자들은 바실리 그라빈 대령과 표도르 페트로프의 계획안을 바탕으로 

85mm 대공포를 대전차포로 개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페트로프의 계획안은 D-5 85mm포를 양산하는 데 기여했다. 

신형 85mm D-5 포는 T-34 전차나 KV-1 전차 주포에는 너무 컸지만 

SU-122 자주포의 차체는 무기의 기동성을 보장할 수 있었다. 

이 주포의 형태로 인해 기획자들은 SU-85를 D-5S라 부르려고 했으며, S는 자주포를 의미했다. 

우랄마쉬의 생산공장은 초기 계획안에 반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르마시의 행정부가 생산을 설득했고, 새로운 전차가 양산에 들어갔다. 

이후 망원 조준경이 장착되거나 전면에 

독일 5호 전차 판터의 차체를 이용하여 포탑을 없애고 

전면 경사장갑을 취하여 88mm 대전차포를 장착시켜 제작했던 

독일군의 야크트판터 구축전차와 같이 방탄 방패가 부착된 자주포가 개발되었다. 

이 전차는 SU-85-2로 불렸다.







독소전쟁 당시 소련군의 SU-85 구축전차






러시아 쿠빙카 전차 박물관의 SU-85 구축전차 기동 쇼 - 2014년 5월 2일



제 2차 세계대전 말기 포탑이 없는 형태의 구축전차중 독일군의 야크트 판터전차와 소련군의 SU-85 구축전차는

외형상 생긴 모습이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엄밀하게 이야기 하자면 전면 디자인의 형태가 뭉툭하게 튀어나온 소련군의 SU-85 구축전차에 비해

독일군의 야크트판터 전차의 외형이 더 세련되게 빠졌다고 볼수 있다.

야크트 판터의 주포는 88mm포인데 비하여 소련군의 SU-85 구축전차는

포구경이 85mm인 관계로 전차의 이름 또한 SU-85로 명명되었다.

그런데 이 두가지 구축전차에 대하여 어느쪽에서 먼저 제작하였으며

뒤에 독일과 소련 두나라중 어느나라가 모방하여 제작하였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분분했다.

즉 소련군의 SU-85 구축전차를 독일군이 베껴 만들었다는 이야기와

독일군의 야크트 판터전차를 소련군이 베껴 SU-85 구축전차를 제작했다는 이야기가 분분했었다.

하지만 생산년대와 날짜를 참고해 보면 두 종류의 구축전차중에서 

어느쪽의 구축전차가 먼저 제작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독일군의 판터 전차는 분명히 소련군에게 노획했던 T-34/76전차를 모방하여 제작한 전차였다.

그것은 그때까지 독일전차의 특징이었던 수직장갑 구조에서 탈피하여 

피탄경시가 우수한 경사장갑을 채택한것이었다.

일반적으로 자국 병기의 우수성을 대단히 신뢰하며 병기제작을 담당하는 독일 군수부에서

소련군의 우수했던 전차 제작의 과학성을 그대로 모방하여 판터전차를 제작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판터전차의 차체에 포탑을 없애고 88mm 포를 장착시킨 야크트 판터 전차는

소련군의 SU-85 구축전차와 유사한 모델이다.

이는 이제껏 전차 제작의 역사가 보여주듯이 적국 전차의 장점을 그대로 모방하여 새로운 자국 전차를

개발시켜온 대표적인 형태의 역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였다고 볼수 있다






제 2차 세계대전 말기 프랑스의 해방후 처음 제작된 전차였던 AMX 50 포슈 자주포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 방위산업청은 우선 미 육군의 M4 셔먼전차를 

신형 프랑스 전차의 벤치 마킹 모델로 선정하게 된다.

그리고 소련군의 T-34 전차와 독일군 전차의 차체 또한 신형전차 제작의 벤치 마킹 모델로 삼는다.

그에 따라 우선 신형 전차의 이름은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서부전선에서 프랑스군을 승리로 이끈 

포슈 장군의 이름을 따서 포슈로 정하고

신형 프랑스 전차에 탑재시킬 주포는 90mm 구경으로 선정하였다. 

그리고 부무장으로 Reibel 7.5mm 기관총을 장착시키고 무게는 50톤 정도의 자주포를 제작하게 된다.

신형전차의 구조는 포탑이 없는 형태로 35도의 경사진 전면 장갑의 두께는 180mm였다.

또한 엔진은 850마력의 독일제 마이바흐 12기통 HL 295 12VC 형을 장착하였다.

프랑스가 새로 제작하려고 시도한 신형전차는 미국 M4 셔먼전차의 형태를 기본 베이스로 삼으려고 했다. 

하지만 제작된 신형 전차는 차체 측면이 셔먼전차와 비슷한 수직 장갑 구조의 형태가 일부 비슷할뿐 

그것은 누가 보더라도 전면 경사각과 측면 바퀴의 구조등이 

독일 육군의 구축전차 야크트 판터를 그대로 빼닮은 모습이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그것은 2차 세계대전 말기 전장에서 어떤 전차라도 

모조리 격파시킬수 있었던 탱크 킬러로서 명성을 떨쳤던 야크트판터 독일 구축전차가 

연합군 전차를 상대로 치른 실전 경험을 통해 얻은 결과이자 

전쟁 초기에 어정쩡했던 프랑스 전차대를 괴멸시킨 독일 기갑부대의 전차를 본보기로 

벤치마킹 할수 밖에 없었던 프랑스의 한계이자 

전쟁기간내 형성되었던 독일 전차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내 보이는 형태이기도 했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동서냉전기 서독 육군이 야크트판터 구축전차의 

뒤를 이어 재창조 제작한 카노넨야크트판처(Kanonenjagdpanzer)구축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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