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萬物相]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엉터리 낙서[Saint Petersburg sham graffiti]

슈트름게슈쯔 2015. 8. 11. 18:04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낙서 - 2015년 8월 




1991년 브루스 윌리스가 조 할렌벡이라는 이름의 형사로 출연했던 액션 영화 

라스트 보이스카웃 속에서는 여러가지 흥미진진한 액션씬이 나온다.

그중 지미 딕스라는 전직 풋볼 선수는 조 할렌벡 형사와 함께 

폭탄이 장착된 자동차를 타고 고속도로의  추격씬 중에 

그 옆으로 접근하는 다른 자동차들에게 위험의 경고 표시를 전달해 주기위해

A4 규격의 흰종이에 폭탄이 터지는 그림을 그린다.

그것은 상대방이 무슨 그림인지 이해할수 없는 형태로 

타원형 동그라미에 가시가 삐죽 삐죽 튀어나오는 그림이었다.

이후 지미 딕스는 다시 종이에 폭탄이라는 단어를 적어 보인다.

하지만 무식한 풋볼선수는 폭탄이라는 단어의 스펠링을 몰라서

마지막에 B자가 빠진 단어로 욕설을 표현하는 단어인 BOM이라고 적어 보인다

그것을 쳐다본 옆 차량은 흑인 한명이 자신을 향해 욕을 하는것으로 오인을 하여 

차창을 내리더니 구경이 매우 큰 매그넘 권총으로 

풋볼 선수가 탄 차량을 향해 바로 발포를 한다.

결국 그 풋볼 선수는 순간의 무식이 

생명을 앗아갈수도 있다는것을 때닫게 된다.

현실 세계에서의 역사는 돌고 돈다는 말이 있듯이 

1991년 라스트 보이스카웃의 영화속의 무식한 풋볼 선수 지미 딕스같은 자가 

2015년 8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키에 또 등장했다.

그는 어떤 건물의 도로옆에 주차해 놓은 쉐보레 타호 SUV 승용차에 

그 주인이 보면 환장할수 있는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로 

흰색 래커 스프레이로 짖궂은 낙서를 휘갈겨 놓았다.

낙서중에는 오른쪽 차체 측면 뒷부분에  여자의 유방으로 보이는 동그라미 2개를 그려놓고

무식하게도 그밑에 가운데 o자 하나가 빠진 Bobs 라고 적어 놓았다. 

그자는 승용차 주인에게 Boobs라고 욕을 적으려다 

o자 한자가 빠진 형태로 Bobs라고 적었다.

그는 진정 2015년판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라스트 보이스카웃으로 보인다. 





 



photo from : Live 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