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 웅덩이에서 잡은 메기를 포식하는 보츠와나의 아프리카 표범 - 2015년
건기에 수량이 움푹 줄어든 호수의 바닥 진흙탕 웅덩이에서
굶주린 아프리카 표범이 민물메기 한마리를 포획하는 장면이다.
이 사진은 보츠와나 사파리 여행중 57세의 전기공 아벨 코엘류씨가 촬영했다.
아프리카 표범은 생존력이 대단히 강한 맹수로 잘 알려져 있다.
표범이 가장 좋아하는 사냥감은 임팔라영양과 아프리카 혹멧돼지이며
간혹 덩지가 큰 얼륵말도 표범의 사냥감이 된다.
그러나 풀이 말라버리는 건기에는 초식동물들이 이동을 하여
사냥감이 여의치 않을때 표범은 토끼와 바늘투성이의 호저와
비단뱀및 새끼 악어와 도마뱀및 들쥐와 두더지등도
마다하지 않고 닥치는대로 잡아 먹으며 생명을 유지한다.
몇년전 건기에 긂주린 아프리카 표범이 말라버린 습지의 진흙웅덩이를 나와서
물이 고인 웅덩이를 찾아다니다 표범에게 사냥당하여 끄려가는
덩지가 중간 정도보다 약간 작은 크기의 크로코다일 악어를 볼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악어가 아니라 아프리카 습지에서 흔히 볼수 있는
메기를 사냥하는 장면이다.
남아메리카 재규어가 민물메기를 잡아먹는 장면은 곧잘 볼수 있지만
아프리카 표범이 메기를 잡아먹는 장면은
그리 흔하지 않는 장면이라 대단히 이채로운 광경이다.
photo from : Abel Coel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