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세계

코스타리카 오스티오날 해변의 바다거북 산란기 아리바다[Costa Rica Ostional beach sea turtles nesting egg captue season called arribada]

슈트름게슈쯔 2015. 9. 18. 18:31









코스타리카 오스티오날 해변에서  바다거북이 산란한 알을 훔쳐가는 원주민들과 관광객들  - 2015년 9월 








중앙아메리카 코스타리카의 오스티오날 주민들은

 매년 8∼11월이 되면 바다거북을 기다린다. 

이 시기의 반달이 뜨는 날이면 수만 마리의 바다거북은 약속이라도 한 듯이

 알을 낳기 위해 먼 바다에서 헤엄쳐 와서 육지의 해변으로 기어 올라간다.

오스티오날 주민들은 이 바다거북의 산란 현상을 ‘아리바다’라고 부른다. 

아리바다는 현지어로 ‘도착’이라는 의미이다.   

코스타리카 오스티오날 주민들이 지칭하는  아리바다 시기에는 

 수만 마리의 바다거북이 최대 7000만개의 알을 낳고 바다로 돌아간다.

 연어의 고향 회귀 본능과 마찬가지로 바다거북들 또한  알을 낳기 위해 대양을 건너 

무려 4000㎞를 헤엄쳐 고향으로 돌아온다. 

강 냄새를 맡으며 적당한 자리를 찾던 바다거북들은 땅을 파기 시작한다.

 거북은 긴 여정에서 살아남은 것을 자축하듯 100여개의 알을 낳는다. 

수만마리의 거북들이 800m 거리의 작은 해변에 집중적으로 산란한다.  

알이 부화하는 50일 동안 다양한 동물들이 오스티오날 해변을 찾는다. 

포식자들은 ‘아리바다’를 기다려온다.

 오소리·독수리·이구아나 등은 수만마리가 낳은 최대 7000만개의 알을 찾아 

이곳에 와서 알이나 새끼 할 것 없이 닥치는 대로 집어삼킨다. 

 이 때문에 새끼 바다거북들이 알에서 부화해 무사히 바다로 갈 확률은 3%에 불과하다.

 살아남은 거북들은 알을 낳자마자 다시 먼길을 떠난다. 

그리고 어미처럼 15년 뒤 알을 낳기 위해 다시 이곳을 찾는다.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의 알은 채취나 거래가 불법이다. 

하지만 세계에서 유일하게 오스티오날만은 예외다. 

첫 아리바다 뒤 36시간 동안 채취가 허가된다. 

주민들은 약 5000만원 상당의 알을 캐낸다.

또한 주민들은 바다거북의 알을 시장에 내다 팔고 

거북이를 위협하는 새들을 쫓아내는 것으로 보답한다.

하지만 원주민들및 관광객들의 바다거북 산란지 침범은 

명백한 생태계 파괴라 아니할수 없다.

즉 코스타리카 해변의 생태계를 구성하는 여러 동물들은 

인간들이 식량으로서 대량의 거북일을 훔쳐가는 관계로 

코스타리카 해변의 생태계를 구성하는 여러 동물들은 바다거북의 알을 

먹잇감으로 포식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photo from : Live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