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Air Force

P47 썬더볼트 전폭기의 M2 기관총 실탄 적재- Republic P-47 Thunderbolt Fighter-bomber M2 Machine Guns Shell supply

슈트름게슈쯔 2015. 11. 29. 17:38



태평양전쟁 말기 미 해군 항모에서 발진한  P-47N-5 썬더볼트 전폭기 3대의 비행 - 1945년 1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썬더볼트 전폭기 오른쪽 날개에 무장한

 12.7mm 50구경 M2 브라우닝 기관총 4정의 실탄 적재




P47 썬더볼트 전폭기 12.7mm M2 브라우닝 중기관총 8정의 야간 발사 




제 2차 세계대전 중반기에 미국의 항공기 제작회사였던 

리퍼블릭사는 미 육군항공대가 화력과 방어력 강화를 요구한 날렵한 경전투기로 설계하고 있었다.

 그에 따라 제작될 신형 전투기는 12.7mm 50구경의 M2 중기관총 8정을 장착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그러다보니 항공기 덩치가 당초 계획보다 커지게 되었다.

 그러자 이번엔 항공기 엔진이 증가한 동체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헐떡거리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결국 리퍼블릭사는 프랫&휘트니사가 개발한 2,000마력의 R-2800-8 공랭식 성형엔진을 설치하고

이 전투기를 아예 대형전투기로 설계를 변경하였다. 

그러면서 남아도는 엔진파워는 모두 구조물을 강화하는데

 사용하면서 육군 항공대의 요구를 맞춰버렸다.

이것을  간단히 말하자면  미 육군항공대의 요구를 맞추려다 보니 세가지의 특징이 나온 셈이다. 

그 때문에 P47 썬더볼트 전투기는 상당히 둔중하게 보이는 외형를 지녔다.

그것은 실제로도 비행속도를 제외하면 둔한 편이었다.  

영국에 처음 이 비행기를 가져다놨을 때 영국 공군의 반응은 

P47 썬더볼트 전투기를 지상공격기로 알았다.

하지만 의외로 롤(Roll, 항공기를 좌/우로 뒤집는 것) 속도는 빠른지라 

이것과 빠른 비행속도를 활용하면 꼬리물기에서도 위협적인 전투기가 될 수 있었다. 

실제로 P-47 에이스 한 명이 스핏파이어와 가상공중전에서 

이 성능을 활용하여 스핏파이어를 잡아버리기도 했다. 

이는 미 육군항공대 최고의 P-47 에이스 중 한 명인 R. S. 존슨의 일화로. 

귀환비행 중 만난 스핏파이어기와 함께 비행하던 도중 존슨은 

"따라올 수 있으면 따라와보라"라는 의도를 장난스레 내보이며 급강하를 시작했고, 

스핏파이어의 파일럿은 뒤늦게 의도를 눈치채고 그에 응하면서 

몇 차례의 롤링-시저스 기동 및 붐앤줌 기동을 반복한 후에 

마지막 줌기동에 들어간 P-47에 대해서 에너지를 먼저 소모해버린 

스핏파이어가 먼저 기수를 떨구게 되고 이어 존슨의 P-47이 햄머헤드 스톨 기동으로 앞서 

강하를 시작한 스핏파이어의 꼬리를 잡게 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핏파이어 전투기의 조종사들은 P-47을 대놓고 비웃기도 했다.

 그 중에는 심지어 탑승을 거부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성능은 외양과는 다른 법. 한번 썬더볼트에 탑승해 전투를 치른 조종사들은

 P-47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무시무시할 정도로 무거운 저 거대한 기체가,

 에너지 파이트에는 굉장히 유리했다고. 엔진 힘이 워낙 좋기 때문에 

주익의 양력보다는 엔진 출력이 주로 개입하는 급상승에 유리하고,

 높은 익면하중으로 인해 주익의 유도항력이 작아지면서

 급강하시의 에너지손실이 적었다. 

이는 주익의 양항비와 엔진추력이 균형을 이룬 상태의 지속상승률과는 구분된다. 

사실 미군 전투기들은 요격기로 개발되어 요격에 필요한 고도로 빠르게 올라가는 

능력이 중요했던 P-38 라이트닝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속상승력이 그저그런 수준이었던데다가, 

P-47은 엔진힘이 있다고는 해도 워낙에 무거운 기체라 

지속 상승력은 별로인 수준이었다.

그러나 강력한 엔진과 낮은 항력, 높은 익면하중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한 번 급강하를 시작하면 그 누구도 쫓아올 수 없었던 기체가 되고 말았다. 

원래 급강하는 독일군의 장기였는데, 유일하게 독일이 보유한 그 어떤 전투기보다 

우수한 급강하능력을 보여준 게 바로 P-47이었다. 

당장 독일군의 에이스 발터 크루핀스키의 말로는 급강하하는 P-47은 

'나중에 다시 보자' 하고 사라지는 악마 같았다고 한다.

영국군 파일럿 왈 "저렇게 생긴 전투기는 당연히 아래로 떨어지는 건 

잘 할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P-47은 워낙 급강하 성능이 좋다보니 급강하중 음속에 도달했다거나 돌파했다는 말도 나돌 정도였다.

 물론 프로펠러기는 음속근처에 도달하면 프로펠러가 추력을 만드는게 아니라 

도리어 항력을 만들기 때문에 급강하로 음속을 돌파했다는 것은 낭설에 불과하다. 

일단 매뉴얼상 제한속도는 마하 0.8, 즉 960km/h 이상. 

동시대의 다른 연합군 일선 전투기들이나, 독일주력기들은 대체로 900km/h 정도였다. 

실전에서는 저 매뉴얼 이상의 속도를 낸 적도 있어서, 

음속돌파 같은 루머도 탄생한 듯하다.

  따라서 P-47은 수직면에서의 붐앤줌 전법을 사용할 경우 말 그대로 무적에 가까운 기체였다.

 여기에 우수한 방호력과 우수한 속력, 전투기를 상대로 준수한 화력을 보여주는

 8연장 50구경 기관총. 롤특성, 고속 선회 능력이 괜찮은 점 등 

저속 선회가 당대 전투기 중 최악급이라는 점만 제외하면 

격투전에서조차 P-47을 무시할 수 없는 기체로 만들었으므로, 

사실상 2차 세계대전에서 미군이 운용한 

가장 위력적인 전투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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