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마 극장

전우가 남긴 한마디 1979 - 다이나마이트 폭발 공중부양

슈트름게슈쯔 2016. 6. 6. 11:11



전우가 남긴 한마디 - 1979년 4월 20일 개봉


감독 - 이원세


출연 - 독고영재,진봉진,장혁,김만,전영선 


중부전선의 598고지는 전술상의 요충지였다.

그런 연유로 북한군은 그곳을 천연 요새화했다.

 그 요새를 폭파하지 않고서는 고지를 탈환하지 못하기 때문에 

육군 정예특공대가 적진 깊숙히 침투를 한다. 

특공대는 동굴로 침투하여 악전고투속에서 북한군 화약고의 

60도 경사진 지하터널로 들어가 시한폭탄을 장치하고 탈출한다. 

그 도중에 장상사는 탈출을 하지 못하고 화약고와 함께 폭발하고 전사한다. 

남은 대원은 트럭을 타고 탈출을 하게 되지만 고목에 부딪혀 모두 희생되고 

의무병인 차일병만이 본대를 향한다.





영화 전우가 남긴 한마디(1979) 촬영 도중 한탕강 속에 설치해놓은 

다이나마이트가 고무 보트 밑에서 폭발하여 

공중으로 수미터 치솟은 배우 독고영재 





2011년 3월 29일 배우 독고영재가 SBS 방송 '강심장'의 '나는 전설이다'에 출연해 

1970년대말 전쟁영화 촬영 중 폭파 사고로 죽을 뻔 했던

 비화를 공개하며 당시 사진과 함께 공개해 보는 이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었다. 

당시 전쟁영화 촬영에서는 위험한 장면의 대역도 없었고 

실제로 실탄을 쏘아가며 촬영했던 당시 영화제작 환경이 얼마나 열악했던지를 보여주는 증언이었다. 

생생한 사고 현장을 담은 이 장면은 영화에 그대로 삽입돼 제작됐다. 

 SBS 예능물 '강심장'에 출연한 독고영재는 "1979년도 영화 '전우가 남긴 한 마디'를

 한탄강에서 촬영하면서 뱃길을 따라 다이나마이트 10개를 심어놨던

 물길을 고무보트를 타고 지나가고 있었다"면서 "다이나마이트의 파괴력은 

10층 건물을 폭발시킬 수 있는 정도였으며 우리가 탄 배가 지나가면 

다이너마이터가 터져 물길이 위로 솟구치게 돼있었다"고 설명했다.  

독고영재는 "그 장면을 찍는데 성공한 후 감독님이 너무 멋있다며

 한 번 더 찍자고 해 장혁선배가 반대했지만

 나는 주인공이면서 신인이라 수락하게 됐다"면서 

"배가 예정된 물길을 벗어나 다이나마이트 위로 건너가는 순간 

빵 하고 터지는 바람에 나는 하늘로 올라갔다. 

다리감각이 없었는데 이제 죽는구나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독고영재는 당시 자신과 배에 탄 동료가 솟구치는

 사고순간을 찍은 스틸 사진도 최초로 공개했다.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다. 

 독고영재는 "폭발하는 순간 '이젠 죽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순간적으로 아이들과 집사람이 생각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물속에서 다리를 박차고 나왔는데

 스태프가 옷을 벗는 것이 보였다"며 "한번만 더 하면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지막 힘을 내 밖으로 나왔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웃음도 잃지 않았다. 

물속에 나온 독고영재는 "거봐, 내가 찍지 말자고 했잖아"고 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어진 또 다른 사고도 있었다.

 독고영재는 "엔딩 직전 사고 가 또 있었다"며 "당시 촬영 도중 

군용트럭을 타고 가는 장면이었는데 편도 1차선 정도의 산길과 폭이 8m정도 였다. 

트럭이 폭이 4m정도 되는데 바로 옆이 낭떠러지였다. 

또 6.25때 쓰던 트럭에 불을 붙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는 갑자기 일어났다. 

"순간 갑자기 핸들이 흔들리며 트럭이 절벽으로 가고 있었다. 

당시 속력이 25~30Km였다

. 이제 죽는구나 하는 순간 다시 가족이 생각났다"며 

"그래서 순간 핸들을 왼쪽으로 꺽었는데 핸들이 걸려 돌아가지 않더라. 

그때 바위에 부딪혀 얼굴이 찢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기는 "보통 그런 경우, 대역을 쓰지 않나?"라는 질문에 

독고영재는 "당시에는 대역을 쓰지 않았다.

 또 지금은 가짜 총기도 사용하지만 당시에는 실탄을 사용했다"며 

당시 물통에 총이 맞아 물이 새는 장면을 찍었는데 

당시도 실탄을 사용했다"며 당시 좋지 않았던 영화 현장에 대해 설명했었다.

전쟁 영화 '전우가 남긴 한마디'는 그 해 백상예술대상 대상과 작품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유월의 시



나도 푯말이 되어 살고 싶다  - 조종현    



나도 푯말이 되어 너랑 같이 살고 싶다.  

별 총총 밤이 들면 노래하고 춤도 추략 

 철 따라 멧새랑 같이 골 속 골 속 울어도 보고.    


 오월의 창공보다 새파란 그 눈동자  

고함은 청천벽력 적군을 꿉질렀다. 

 방울쇠 손가락에 건 채 돌격하던 그 용자(勇姿).     



 네가 내가 되어 이렇게 와야 할 걸  

내가 네가 되어 이렇게 서야 할 걸  

강물이 치흐른다손 이것이 웬말인가 


향 꽂고 삼귀의(三歸依), 꽃 드리고 묵념이요  

바라밀경(波羅蜜經) 오이며 나즉이 정례(頂禮)하고  

원왕생(願往生) 축원 올리며 다시 합장(合掌)하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