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萬物相]

의정부 사패산 등산로에서 백린 연막탄 발견

슈트름게슈쯔 2016. 8. 18. 15:27



의정부 사패산 호암사 인근 등산로에서 발견된 백린 연막탄 - 2016년 8월 17일



경기도 의정부시 사패산의 등산로는 2016년 6월 7일 

45세의 일용직 근로자 남성 정모씨가 

범행 현장인 호암사 100여m 부근 바위에서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을 할 목적으로 55세의 여성 

정모씨에게 접근해 목을 졸라 죽인 살인사건이 발생했던 장소로 잘 알려진 곳이다.

그런데 그 곳 사패산 호암사 등산로에서 이번엔 한국전쟁 6.25 동란때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이는 백린 연막탄이 발견되었다.

백린 연막탄은 연기와 불꽃을 내며 타다가 발견돼 경찰과 군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8월 17일 낮 12시쯤 사패산 호암사 인근 등산로에서 

한 등산객이 수풀 속에서 흰 연기와 불꽃을 내는 수상한 물체를 발견했다. 

 산불이라고 생각한 그 등산객은 발로 밟아 불을 끄려 하다가 연기와 불꽃에 

다리 쪽에 가벼운 화상을 입고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이 물체는 6·25때 연막탄으로 쓰이던 백린연막 총류탄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땅속에 묻혀 있던 연막탄이 토사 유실 등으로

 지표 위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폭발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땅속에 묻혀 있던 한국전쟁 6.25 동란 당시의 백린 연막탄이 

토사 유실로 노출된 뒤 공기와 접촉하면서 화학작용을 일으켜

탄 내부에 남아있는 백린 성분이 밖으로 새어 나와

공기와 접촉이 된 과정에 화학작용을 일으켜 

연기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발견된 연막탄을 군 당국에 인계했다.  






지난 2016년 6월 7일 살인 사건이 발생했던 사패산 호암사 인근 등산로의 범행 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