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차 세계대전 비사 WW2

B-24 리버레이터 폭격기 80대가 파괴되었던 플로이에슈티 폭격 작전 -B-24 Liberator bombers 80 destroyed Ploiesti Raid Operation Tidal Wave

슈트름게슈쯔 2019. 1. 10. 01:02





루마니아 플로이에슈티 유전지대를 공습하는 미 육군 항공대 폭격기 대대의 B-24 리버레이터 폭격기 - 1943년 8월 1일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북쪽으로 56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플로이에슈티(Ploesti) 유전은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중요한 석유 자원 공급 기지였다.

이곳은 이전부터 영국 처칠 수상이 폭격을 가해야할 적의 중요 연료 보급기지라고 자주 언급하던 곳이기도 했다. 

별다른 석유 공급원이 없었던 나치 독일로서는 루마니아의 플로이에슈티 유전은 매우 중요한 곳이었다.

그리고 그곳은 적의 공습에 대비한 방공망의 방어 상태도 삼엄했다. 

 작전명 Operation Tidal Wave의 플로이에슈티 유전 공습에 미 공군의 B-24 리버레이터 폭격기가 

동원된 가장 큰 이유는 B-17의 항속거리보다 훨씬 먼 장거리 지역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가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한 이유로 플로이애슈티 폭격 작전에 B-24 리버레이터만 선택되어 동원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폭격 작전을 수행하려면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지중해를 건너 

동부 유럽의 루마니아까지는 거리가 너무나도 멀었다.  

먼저 루마니아와 가장 가까운 연합군의 공군기지는 아프리카 북부의 튀니지에 있었다.

 가장 가까운 곳이라고는 하지만 튀니지에서 플로이에슈티까지는 B-24 리버레이터 폭격기 편대가

 중간 주유 없이 폭격 후 돌아올 수 있는 최장 거리였다. 

만일 항로상에서 강한 역풍 등을 만나면 위험해질 수 있었다. 

대기 상공에는 1년 내내 서쪽에서 동쪽으로 강하게 부는 바람 구역이 존재한다.

 제트기류라고 알려진 이 바람을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은 40년대의 폭격기 조종사들이었다. 

대기 상공에서 지구를 돌고 있는 폭 수백㎞, 두께 수㎞ 크기의 ‘공기의 고속도로’에서 폭격 후 돌아오다가

 역풍을 만나면 살아 돌아올 확률이 거의 없었다.  

두 번째로 비행 항로상에는 독일군의 강력한 대공방어망이 형성돼 있었다. 

따라서 대공방어망으로부터 폭격기를 방어해 줄 수 있는 짙은 구름이 필요했다. 

세 번째로 플로이에슈티는 북쪽으로는 트란실바니아 알프스 산맥, 남쪽으로는 다뉴브 강이 흐르는 평야지대에 있었다.

 따라서 미군의 소이탄 공격 때 남풍이 불어야만 불길이 퍼져나가 폭격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었다. 

따라서 작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폭격 후 돌아오는 길에 강한 바람이 불어서는 안 되고, 

대공방어망에서 은폐해 줄 구름이 있어야 하며, 폭격 지역은 맑고 남풍이 불어야만 했다.

 사실 이런 기상조건에 딱 맞는 날을 예측하기란 현재에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제이콥 중령이 이끄는 미 공군 19기상대대는 이 일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제이콥 중령은 먼저 루마니아의 산악 게릴라 캠프에 기상 관측병을 투하해 이 지역의 기상을 관측했다. 

그리고 40년간의 기후 통계와 일기도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다. 

그는 지휘부에 43년 8월 1일이 최상의 공격일이라고 보고했다.

 이 작전은 항공전사에서 계획단계부터 기상조건을 가장 면밀히 검토해 성공한 폭격작전으로 손꼽힌다. 

연합국 지휘부는 미군 기상대의 조언을 받아들여 플로이에슈티 폭격을 결정했다. 

1943년 8월 1일, 리비아의 벵가지에 주둔 중이던 미 제 8공군 소속 179대의 B-24 리버레이터 폭격기들이 

플로이에슈티 유전지대를 폭격 목표 지역으로 삼아 이륙했다. 

그날은 놀랍게도 모든 기상조건은 예보와 정확하게 일치했다.  

이에 힘입은 폭격편대는 정유시설의 42%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B-24 리버레이터 폭격기 편대는 작전시 나치 독일의 무수한 대공 포화를 받았

 I.A.R. 80, Bf109 전투기 편대에게 엄청난 피해를 받아야만 했다. 

그 와중에 80대에 달하는 B-24 리버레이터 폭격기들과 532명의 승무원들이 공중에서 이슬로 사라졌다. 

하지만 그 막중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B-24 리버레이터 폭격기 편대는 나치 독일의 방공망을 돌파하여 

플로이에슈티 유전에 폭탄을 모조리 투하시키고 저공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비록 미 공군 폭격기 편대의 피해는 컷지만 전과는 엄청나서 독일의 합성 혼합연료(일명 유사 휘발유 : 솔벤트 +시너)

  생산의 약 60%를 마비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독일은 이후 연료 부족으로 그들의 기동력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폭격작전에서 살아 돌아올 확률이 평균적으로 33%가 되지 않았던 데 반해 

기상조건을 계획에 반영한 루마니아 플로이에슈티 폭격에서는 70%의 생존율을 보였다.

 그러기에 전사에서는 가장 성공한 작전으로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성공적인 플로이에슈티 폭격작전은 독일 공군 전투기들을 연료 고갈 상태로 떨어 뜨려 

작전능력을 크게 약화시켰고 연합국이 승리하는 데 큰 보탬의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