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세계

살아있는 화석 물고기 실러캔스(Coelacanth)

슈트름게슈쯔 2019. 3. 26. 00:21

 

 

 

 

 

 

 

 

 

 

 

 

 

 

 

 

 

 

 

 

 

 

 

 

아프리카 남동부 바다에 서식하는 화석 물고기 실러캔스 -남아프리카 소드와나 만의 수심 100~120m - 2011년      

실러캔스(Coelacanth)는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리며 수명이 100년 이상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원시 물고기이다.  실러캔스는 4억~7000만 년 전까지 살았던 원시어류로 공룡과 비슷한 시기에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으나,  1938년 남아프리카 코모로 섬 근해에서 한마리가 포획되었다. 실러캔스는 1938년 이전까지는 화석으로만 발견됐었다.  실러캔스는 그 전까지만 해도 5000만 년 전 지구상에서 멸종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것은 실러켄스가 그 동안 고생대 데본기부터 중생대 백악기 말기 까지의  지층에서 화석으로만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제 2차 세계대전 발발 1년전인 1938년 인도양 서부 남아프리카 코모로 섬 근해에서 포획되어 올라온 어떤 괴상한 물고기의 모습이 실러캔스의 화석과 똑같다는 사실이 밝혀져 세계를 놀라게 했던 것이다.  그로써 실러캔스가 현재에도 바다에 살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살아 있는 실러켄스의 포획 이후 과학자들의 추적이 시작됐고, 그 결과 남아프리카 코모로 섬 인근과   마다가스카르 섬과 모잠비크 연안에도 서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 후 한동안 볼 수 없었던 실러캔스는 1952년에 다시 잡히기 시작해 지금까지 150여 마리가 발견됐다.   실러캔스는 차가운 청회색을 띠며, 몸에는 불규칙한 얼룩이 있다.  길이는 75 cm에서 2 m, 무게는 13~95 kg에 이르는 매우 큰 물고기다.  성격은 굉장히 강하고 공격적이다.  또 뱃속에서 알을 부화한 뒤, 새끼를 낳는다.    주로 아프리카 남동부와 마다가스카르 등지의 바다에서 발견되었던 실러캔스는  1998년 아시아에서도 발견된 적이 있었는데, 첫 발견 장소는 인도네시아의 어시장이었다.   당시 사람들은 이 물고기의 희소가치 및 역사적 가치를 알지 못한 채 어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었다.  보통 150~700 m 수심에서 살며, 인도네시아의 실러캔스도 150~200 m 사이에서 그물에 걸렸다.      실러캔스의 생태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부분이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직접 관찰한 바에 따르면, 실러캔스는 깊은 바다의 바닥 근처에서  한밤중에만 볼 수 있었으므로 야행성으로 짐작한다.  또 다리처럼 단단한 육질의 지느러미는 해저 바닥에서 헤엄치는 데에만 사용한다.  헤엄칠 때에는 지느러미를 네 발로 걷는 것처럼 움직인다.  사람이 걸을 때 오른발과 왼팔이 짝지어 나가듯, 실러캔스의 지느러미도 반대쪽이 움직이면서 이동한다.  실러캔스는 5000만 년 전의 원시적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발견으로 꼽히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