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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군 M48 전차 조종수였던 화성 연쇄 살인마 이춘재

슈트름게슈쯔 2019. 10. 7. 15:45




군 복무 시절 M 48 전차 조종수였던 화성 연쇄 살인마 이춘재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이춘재(56)의 군복무 시절 사진이 처음 공개됐다.  

그간 언론에는 이춘재의 고교 졸업사진과 그가 처제 살해 혐의로 검거된 1994년 1월 

외투를 뒤집어 쓴 채 경찰서에 앉아있는 영상만 나왔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2019년 10월 5일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다룬 2부 ‘악마의 얼굴’에서

이춘재의 군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군복을 입고 전차를 배경으로 선 이춘재는 고교 시절 사진보다 한층 날카로운 인상이다. 

야윈 듯 한 턱선과 가로로 긴 눈매, 사선 형태의 눈썹, 굳게 다문 입술 등이 어두운 분위기를 풍긴다. 

 범죄 심리를 연구하는 일부 학자는 이춘재의 범행동기를 찾으려면 그의 군대 시절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춘재라는 살인마는 대한민국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난 후 1986년 부터 1994년 까지 근 8년 동안 

두달에 한번꼴로 30여건의 강간과 강간 미수사건을 저지르고 끔찍하게 15명을 살해 했다.

이춘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횟수의 강력 범죄를 저지른 단일 범죄자로 기록될 전망이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56)씨의 범행 동기에 대해 

전문가들은 비뚤어진 그의 성 관념을 지목했다. 

2019년 10월 3일 경찰에 따르면 2003년 9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노인과 부녀자 등

 21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확정받고 

수감 중인 유영철은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지병으로 숨지기 전까지 아버지로부터 

심한 폭행을 비롯한 학대를 반복적으로 당했다.

2004년 1월부터 2006년 4월까지 수도권에서 13명을 살해하고 20명에게 중상을 입혀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남규는 아동시절 학대와 성적 학대를 모두 당했다. 

그는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으며 초등학교 5학년 때 성인 남성에게 끌려가 

변태적인 성폭행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불구와 아동시절 성적 학대 등은 많은 흉악범에게서 나타나는 문제로 꼽힌다.

그러나 이춘재는 적어도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가운데 어느 하나 해당 사항이 없다.  

우선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비롯해 이 씨가 저지른 14건의 살인사건 중에는 성폭행 흔적이 남은 사건이 대부분이다. 

그는 살인사건 외에도 30여건의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이러한 성범죄는 이춘재가 성불구는 아닌 것으로 추측되는 대목이다.  

그리고 그가 유년시절 학대를 당했다는 단서도 없다. 

이춘재의 어머니는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회사 잘 다녔고 군대 다녀왔으며 엄마 농사짓는 일도 도와줬다"며 

"아들이 불량하거나 나쁜 애라면 모르겠는데 그런 애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춘재의 아버지는 수년 전 지병으로 사망했는데 폭력적이거나 가정 폭력을 일삼았다는 주변 증언은 없었다.  

다만 이춘재가 정남규처럼 성적 학대를 당한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 씨의 범행동기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의 군대 시절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L 교수는 "이춘재가 가정폭력 피해를 보지 않았다면 

군대 시절 무슨 일이 있었을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특히 군 전역 후 범죄가 시작된 것을 보면 군대에서 동성 간 성폭행을 당했다거나 

왕따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춘재의 군 복역 시절 동기는 성추행 관련한 질문에  "기수별로 나가는 군대 생활을 했다. 

그런 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동기들과의 관계도 원만했다며 "(이춘재가) 전차 조종수였다. 

(문제 있었다면) 사고가 났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이춘재 범행 동기를 유추할 수 있는 증언도 나왔다. 

범죄심리학자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춘재가 '유령처럼 존재감 없었다'는 동창의 말에 주목했다. 

표 의원은 "순종, 복종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습성화된 것"이라며 

"내면에는 분노와 공격성이 있었을 가능성 높다"고 설명했다.   

표 의원은 또 "(처제 살인사건은) 처가 가출을 했으니 홧김에 저지른 것"이라는 

이춘재 모친 인터뷰에 대해서도 "아들에 대한 과보호 형태다. 

무엇인가 감춰져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춘재의 어머니는 J 방송사 인터뷰에서 "날벼락같다. 세상에 1, 2년도 아니고 지금 20년이 다 됐다. 

(아들이) 교도소 들어가서 이팔청춘 다 바쳤다"며 "그런데 그거를 진작 못 밝히고

 왜 이제 와서 그러냐"라며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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