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후반기 제작되었던 소련군 최초의 대형 보기휠 채용 중(中)전차였던 T-29 전차 시제형
소련군 전차의 역사에서 볼때 T-29 전차는 T-28 대형전차와 T-34/76 중(中)전차의 개발로
이어지는 가운데 단계의 중형전차였다.
T-29 전차의 양산은 1938년으로 예정이 되어 있었지만 이 전차의 설계자였던 레닌그라드 키로프 공장의 엔지니어
N.V 자이츠는 1937년 가을 스탈린의 대숙청(Great Purge)으로 인해 숙청되어 버려 생산이 불가능하게 된다.
그리하여 T-29 전차의 생산 프로젝트는 수석 엔지니어가 없어서 결국 소련군 전차의 생산 역사에서 중단되게 된다.
이후 소련과 핀란드 사이의 "겨울 전쟁"동안 핀란드 전선에서 소련군 T-29 시제형 전차 1대가 핀란드군에게 노획된다.
그리고 나머지 시제형 1대는 독일군의 모스크바 침공시 성공적으로 방어하는데 사용되었다.
이후 T-29는 더욱 발전된 경사장갑 디자인으로 제작된 T-34/76 전차의 출현에 궁극적인 디딤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