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차 세계대전 비사 WW2

영국에서 소련으로 보냈던 무기 대여 랜드-리스 탱크들 - British Lend lease Tanks for Soviet WW2

슈트름게슈쯔 2020. 8. 9. 20:34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에서 소련으로 보냈던 무기 대여 랜드-리스 군수물자 발렌타인 MK2 탱크

 

 

 

독소전쟁시 최전선으로 향하는 소련군의 랜드-리스 마틸다 탱크 - 1942년 4월 

 

 

미국의 대륙간 무기대여법으로 소련이 받았던 랜드-리스 영국 전차들은 소련에서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영국 발렌타인 전차의 경우 소련 요청으로 추가 생산을 했을 정도였으며 일부 영국산 전차를 제외하면

자국산 전차에 비해 거주성이 좋고 화력 역시 소련제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싫어하진 않았다.

그리고 처칠 전차도 장갑이 튼튼하다는 점, KV-1 전차와 대등한 위력의 주포를 갖추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나쁘지 않은 평을 했다. 소련군은 미국제 M4 셔먼 전차도 '장갑 두께가 괜찮고 속도도 나름대로 빨라

추격전에 좋고 고장도 잘 안 나고 화력도 좋다'고 후한 평가를 했다. 덤으로 의자 제작에 사용된

인조가죽의 재질이 훌륭하여 셔먼 전차병들은 전차가 격파되면 의자 가죽부터 뜯어냈다고 한다.

반면 차체 높이가 너무 높아 넓은 평지에서 적의 표적이 될 확률이 높다는 것과

(반대로 관측하기 좋고 내부 공간이 넓다는 것이 장점이 되기도 했다)

궤도 폭이 협소해 험지 돌파 능력이 모자랐단 것을 단점으로 꼽았다.

일설에 의하면 소련 병사들이 서방 전차를 좋아했던 이유는 기계적 신뢰성과 편의성이 높았고

대구경 화포를 중시한 소련 전차들의 탱크포 구경(76.2mm,85mm,100mm,122mm)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소구경(45mm)이라서 더 중요도가 낮은 (반대로 위험도도 낮은)전장으로 보내거나 

대전차전 등에  투입되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