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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시내 당구장의 압생트와 다용도 머리띠(희망에 빠진 남자들 : 2011) - Muzi v Nadeji 2011 movie in absinthe & multipurpose headband

슈트름게슈쯔 2021. 2. 27. 17:18

체코 영화 희망에 빠진 남자들(2011) 속 순이 넘은 나이에도 지치지 않는 정력과 매력을 뽐내는 카사노바 장인

루돌프역의 배우 보렉 폴카와 그의 사위 온드레이역의 이리 마하체크가 프라하 시내의 당구장에서 같이

 주문시킨 술 압생트

 

 

체코 영화 희망에 빠진 남자들(2011) 속 다용도 머리띠 착용의 요염한 당구 자태로 세계 당구팬들을 매료시켰던 

레스토랑 주인을 유혹하는 도발녀 샤를로트역의 여배우 비카 케레케스

 

 

 

체코 프라하 시내 당구장의 압생트와 다용도 머리띠(희망에 빠진 남자들 : 2011) - Muzi v Nadeji 2011 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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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생트는 스위스에서 유래된 술로서 증류한 알코올에 아니스(annis), 회향(fennel), 향쑥(wormwood)

이라는 세 가지 허브계 약초를 빻아 넣은 후 그 혼합물을 다시 증류한 상태(무색투명한 색)에서 

여러 허브를 넣어 침출시켜 만든 독한 증류주이다. 

압생트란 이름 역시 재료로 들어가는 쓴쑥(Artemisia Absinthuem)에서 유래했다. 

쓴쑥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쑥이다. 한국과 달리 유럽의 쑥은 독성이 있어서 쓴쑥 혹은 

향이 강해서 향쑥이라고 불린다. 압생트의 시작에는 여러 설이 있지만, 

1797년 앙리 루이 페르노가 스위스에 압생트 공장을 세워 본격적인 전설을 만들었다. 

(압생트의 주요 재료 쓴쑥, 아니스, 회향) 압생트의 인기는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로 가격이 싸다. 두번째 도수가 세다. 

가격이 낮고 알콜 도수가 40~75도로 높은 압생트는 호주머니가 가벼운 노동자들의 동반자가 되었다.

압생트는 물을 타면 술의 양을 2~3배로 만들 수도 있는 가성비를 가지고 있었다. 

심지어 당시 와인은 ‘필록세라 해충 사태’때문에 가격이 폭등한 상태였다. 

또한 압생트는 프랑스 군인의 보급품이기도 했다. 

북아프리카 알제리에 파견된 프랑스 군인들이 풍토병에 시달리자 압생트를 보급한 것이다.

 한때 압생트의 향쑥 성분 때문에 압생트를 마시면 중독증세를 부르며, 정신착란과 시각장애를 부른다고

 알려지기도 했으나 실제로 압생트는 환각이나 정신착란을 일으킨다는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압생트와 문화 값싼 술이었던 압생트는 당시 가난한 작가나 화가들에게 각광받는 술이었다. 

압생트를 즐겨 마시던 예술가들로는 어네스트 헤밍웨이, 에드거 앨런 포, 빈센트 반 고흐, 

앙리 드 툴루즈 로뜨렉등이 있다. 이들은 대부분 불우하게 살다가 비참하게 죽었는데,

 이에 대한 원인을 압생트가 일으킨 정신착란에서 찾기도 하였다.

 오스카 와일드는 보헤미안을 상징하는 술이라고 압생트를 찬양하기도 했다.  

에밀 졸라 등의 지식인들이 압생트의 근절 운동에 나섰고, 

한때 유럽 각국과 미국 등에서 압생트를 금지하기도 하였다. 

 압생트의 재료인 쓴쑥에 들어있는 성분 투우존(Thujone) 에는 환각작용은 물론

 색맹을 만드는 독성분이 들어있었다.

 그러한 이유로 1910년 스위스에서 압생트의 제조와 판매가 금지되었던것이었다. 

그리고 1915년에는 프랑스에서도 압생트 금지령이 떨어졌다. 

그렇게 체코와 스페인을 제외한 모든 유럽에서 압생트의 제조가 금지되었다.

압생트의 금지가 풀린 것은 1980년대의 일이다. 

압생트에 들어있는 투우존 성분이 환각을 일으키기에는 적은 양이라는 연구결과 때문이다. 

각국은 압생트 재료의 기준치를 명확하게 하고 관리하는 조건으로 압생트의 재조와 판매를 허가했다. 

스위스에서도 2005년에 들어서야 압생트의 제조가 허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