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갤러리 180

긴 노래 - 임장욱

긴노래 - 임장욱 우~~우~~ 우~~우~~ 낙엽이 지던 가을날 난 그대를 만났다. 곱게 땋은 그대 머리 순진해 보였다. 아 그러나 그녀에겐 사람이 없었다. 내 작은 사랑이나마 주고 싶었다 아 그노래는 무척이나 긴노래였고 아직도 한참이나 불러야 했다 유난히 춥던 그날 그녀는 떠났다 나자신을 미워하며 돌아서 왔었다 아 그러나 왠지 슬프지 않았다 어차피 우리는 헤어져야 했었다 아 그노래는 무척이나 긴노래였고 아직도 끝날려면 멀었었다 담배꽁초는 쌓이고 술병은 늘었다. 내 작은 가슴은 어느새 찢어져 버렸다 아 그술병은 유난히 큰것이었다. 아직도 세병이나 남아 있었다. 아 그노래는 무척이나 긴노래였고 아직도 5분이나 불러야 했다. 그날밤에 나는 잠을 못이루었다 날이 샐 때까지 기타를 튕겼다 아 그러나 그 기타소리는..

뮤직갤러리 2011.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