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마 극장

노팅힐 [Notting Hill 1999]

슈트름게슈쯔 2011. 1. 31. 11:50

 

1999년 7월 3일 개봉작. 줄리아 로버츠 와 휴 그랜트 출연 
   -노팅힐(Notting Hill)에 살고있는 조금은 소심한 윌리엄 태커와 유명 여배우 안나 스콧의 사랑이야기
                  

            
                        


           전 단지 여자라는 걸, 한 남자 앞에서 사랑을 바라는...  
 

 



줄리아 로버츠가 휴 그랜트의 어떤면에 끌려 사랑하게 된 것인지

(휴 그랜트라서? 혹은 그녀는 그저 금사빠?)모르겠고,
그가 그녀를 그렇게 그리워하더니 정작 그녀가 돌아왔을 땐 차고, 다시 잡게된 건 또 뭔지 아리송하지만
여튼 보는 내내 흐뭇흐뭇하고 잔잔했던 영화.

그리고 기억나는 장면 -


왠지 그녀의 말과 이어지는 것만 같은 엔딩.



 

 

1997 년 영국에서 제작 그해 7월 개봉된,로맨스,코미디,애정물.

줄리아로버츠(안나스코트,역) 와 휴 그랜트(윌리엄 대커,역)

 

윌리엄대커는 웨스트런던의 노팅힐에 사는 소심한 남자.역시 독심의 괴상한 친구,스파이크와 함께 살고 있는

그는 노팅힐시장 한쪽구석에 위치한 조그마한 여행서적 전문점을 을 운영하며 살고있다.

그에게는 미래에 대한 포부나 설계는 사치에 불과하다.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무미건조한 하루를 보내고 있던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기영화배우

안나스콧이 그의 책방문을 열고 들어와 책을 사고 나가자 잠깐동안 일어난 엄청난 사건에 어쩔줄을 모른다.

 

몇분뒤 오랜지쥬스를 사서 돌아오던 그는 길모퉁이를돌아오던 안나와 부딛쳐 그녀에게 쥬스를 모두 쏟고 만다.

윌리엄은 근처에 있는 그의집으로 그녀를 안내하여 씻고 옷을 갈아 입도록한다.그리고 헤어지기 전에 받는 갑작스러운 그녀의 키스를 잊지못한다.

며칠후 안나는 전화를 걸어 자신이 묵고있는 호텔로 윌리엄을 초대한다.

마침,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있던 그녀는,그녀의 매니저에 의해 기자로 오인받은 그가 마주앉아 엉뚱한 질문들을 둘러대자 웃음을 터트린다.

그리고 매니저의 눈을 피해 윌리엄의 여동생 생일파티에 함께 가기로한다.

생일파티에 온 안나를 본 친구들은 그녀가 진짜 스타인것을 한참뒤에야 깨닫고 함성을 지른다.

파티후 산책을 하던 안나와 윌리엄은 더욱 가까워지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그녀는 그를 자신의 호텔로 데리고 올라간다.

그러나 그녀의 방에는 뜻밖에도 미국에서 갑자기 찾아온 그녀의 남자친구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가 어쩔줄 몰라하자 그는 룸서비스라고 둘러대고 그방을 나온다.그를 위로하려는 가족과 친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그는 안나를 향한 그리움을 지울수가 없는데....반년이 지난후 그녀가 윌리엄앞에 갑자기 나타난다.

그녀가 무명시절에 장난스럽게 찍었던 누드사진들이 신문1면에 공개되어

그녀의 인기는 물론 그녀자신에게 커다란 상처를 준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 이었다.

윌리엄은 사건이 잠잠해 질때까지 그녀를 자신의 집에서 지내도록 배려한다.

하지만, 룸메이트인 스파이크때문에 이 소문은 노팅힐에 모두 퍼지고,그

녀와 윌리엄사이를 대서특필하려 몰려든 기자들을 보고 그녀는 배신감에 화를 내며 떠나버린다.

그녀가 다음영화 촬영을 위해 노팅힐에 들른것을 알게된 윌리엄은 그녀를 다시 찾아간다.

그녀와의 멋진만남을 기대하며 촬영이 끝나기를 기다라던 그는,

그녀가 그와의 사랑을 달갑지않게 말하는것을 우연히 듣고 그녀를 잊기로 결심한다

윌리엄을 찾아온 안나는 그것이 오해였음을 말하고,자신의 사랑을 고백하지만,

윌리엄은 더이상 그녀와의 차이를 극복할 자신이 없음을 말하고,그녀를 거절한다.

그러나 그녀가 영국을 떠나기 전날 기자회견을 하고있다는 말을 들은 윌리엄은

자신의 사랑을 놓치지않기 위해 기자히견장으로 달려가는데,,,,,,,,,,,

두사람은 기자회견장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환한 웃음을 짓는다.

 

진부하고 다소 지루할수도 있는 로맨스,

그러나 당시로서는 인기몰이 중이던 두 스타의 연기와 공감할수있는 설정이 약간의 감동을 제공하는 영화.

간간히,흐르는 Elvis costello의 "She"의 선율과 내용이 줄리아 로버츠의 해맑고,조금은 변덕스러운 그녀특유의 체취를 진하게 느끼게 한다

 

Notting Hill Movie

Notting Hill Movie

Notting Hill Movie

Notting Hill Movie

Notting Hill Movie

Notting Hill Movie 

 

믿기지 않지만 좋은(surreal but nice)’라는 대사는 윌리엄(휴그랜트)이

할리우드 대 스타인 안나(줄리아로버츠)를 처음 만난 이후 그의 기분을 압축해 놓은 표현이다.

인터넷, 방송 등 미디어의 급속한 발전은 연예인이라는 새로운 인종을 만들어냈다.

현대 사회에서 그들은 중세 시대 신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듯하다.

저 멀리 현실과 동떨어진 언제나 화려하고 매력적인 파티 속에서 살 것 같은 천상계의 사람이 지상계에 내려온다.

이는 마치 천사가 지상에 내려온 것만큼이나 이색적인 일이다.

이 장소는 영국의 평범하면서 허름한 도시 ‘노팅힐’, 이곳에서 기적 같은 아름다운 사랑이 그려졌다.

영화 노팅힐은 이후 수많은 스타와 일반인 사이 사랑 이야기의 바이블이 되었다.

최근 국내 ‘스타의 사랑’ 역시 그 큰 틀을 벗어날 수는 없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노팅힐은 우선 윌리엄 테커라는 매력적인 이혼남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남성의 시선으로 그의 감정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연히 그의 가게를 찾아온 스타 안나스콧와의 짧은 만남과 갈등 속에서

놀라움, 기쁨, 감동, 슬픔, 분노 등 사랑의 관계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경험할 수 있다.

그는 항구이며 그녀는 배이다.

그는 그녀가 험난한 여정에서 돌아가고 싶은, 돌아갈 수 있는 안식처가 되어주었다.

그와 그의 친구들의 평범함이 그녀에게 안정감을 주었는지 모르겠다.

사실 그에게 키스하는 그녀의 마음 자체는 미스터리이다.

휴 그랜트라는 배우가 아니었다면 과연 그의 극중 매력은 무엇일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결국 외모, 부유함 등 일반적인 매력 요소가 아님 평범함과 위트 등에 매료된

그녀의 사랑이기 때문에 더욱 순수하고 진실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한편 윌리엄 주변의 평범한 친구들의 존재로 윌리엄과 안나의 비현실적인 거리가 실감된다.

하지만 친구들과의 식사를 통해 안나의 평범함이 드러난다.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 윌리엄은 그녀와의 간격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얻는다.

결국 친구들로 인해 멀어만 보이는 둘 사이의 간격이 축소될 수 있었다.

그 외 종업원, 귀찮은 손님 등 조연들의 적절한 구성은 소재를 풍부하게 해주었고 위트를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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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극 중심에서는 언제나 윌리엄이 존재한다.

그와 그녀의 만남은 반복되지만 언제가 그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그녀가 떠나있을 때조차 그를 통한 감정 변화가 지속적으로 묘사되기 때문에 둘 사이의 사랑과 긴장감이 지속될 수 있다.

그가 극의 중심을 명백히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한 순간도 감상하는 사람의 관심이 극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한편 노팅힐은 참으로 교묘한 복선을 설정한다.

필요 없을 듯한 장면들을 배치함으로써 그 중 긴장완화와 위트, 그리고 해피엔딩의 전제를 마련한다.

룸메이트 스파이스의 가벼움과 엉뚱함은 예측하기 어려운 사건을 만들어낸다.

그의 존재는 그와 그녀의 사랑의 여정을 어렵게 만들지만 다른 한편으로 극적으로 변모시켜주었다.

장면마다 숨어있는 복선들과 암시 속에서 길지 않은 런닝시간 동안에 교묘한 소재의 배치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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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간중간 삽입되는 배경음악들 역시 주인공의 감정을 그대로 대변해준다.

이제 영국 로맨틱 코미디의 고전이 되어버렸지만 다시 감상해도 그 즐거움을 도욱 빛을 발하고 있다.

마지막 윌리엄의 고백과 안나의 승낙, 그 후 이어지는 잔잔하고 부드러운 결말 속에서 사랑의 행복감이 극대화된다.

스타와의 꿈 같은 사랑이 아니라도 사랑 그 자체로 매력적인 것임에 틀림없다.

시간이 지나도 과거의 감동을 다시 느끼게 해준다면 그것이 바로 고전이 아닐까 생각한다.

노팅힐 역시 고전이 될 듯.....

 

 

 

휴 그랜트가 나왔던 영화 "노팅힐"의 배경이 되었던 동네...

  

 

지하철 역에서 내려 동네로 나오니 이렇게 안내 표지판이 보이네요..
아침 시간이라 다들 발걸음이 바빠 보여요 출근하나봐요 ^^

 

 

 

 

 

 

 

 

노팅힐 영화 속 휴 그랜트가 일하던 책방

영화속 휴 그랜트가 살았던 파란 대문 집이 영화의 무대가 된 이후 동네에 온통 파란 대문집들로 바뀌었다.

정작 영화속 파란 대문집은 집주인이 대문을 다른 색으로 칠해버렸다

 

 

 

 

 

노팅힐 시장

 

 

영화 <노팅힐>에 나왔던 샤갈의 작품 <결혼>

 



[She]는 1999년 영화 [Notting Hill(노팅 힐)]에
사운드 트랙으로 실린 곡으로 프랑스 샹송계의 대부
'샤를르 아즈나브르'의 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영국 출신의
펑크, 포크, 소울 등의 수많은 명곡들을 만들어 불렀던 영국 팝의 살아있는 전설
[Elvis Costello(엘비스 코스텔로)]가 불러 대중적인 인기를 이끌어낸 유명한 곡입니다
그답지 않은 부드러우면서도 섬세한 멜로디와 바탕에 깔리는 멋진 오케스트라 연주
나지막한 음성의 보컬이 멋진 조화를 이룬 명곡으로 꼽히는 노래다.




[Elvis Costello]

1955년 8월 25일생 영국 리버풀 태생으로
[Declan Patrick McManus]라는 본명을 가지고 있다.
빅밴드의 싱어이자 트럼페티스트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려서부터 바이올린과 기타를 비롯한 여러 악기의 연주를 배웠으며
15세부터 작곡에도 관심을 보여 거의 독학으로 음악을 터득했는데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70년대 중반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며 틈틈이 [D.P.Costello]라는 이름으로
클럽가에서 노래를 부르던 중 1976년 [Flip City]라는 그룹의 리더로 나서며 데모테입을 제작해
음반사를 찾아다니게 된다. 결국 1977년 솔로가수로서 계약을 맺게 되는데 [Elvis Presley]의 이름을
따와 지금의 가명을 짖는다. 1977년에 데뷔싱글 [Less Than Zero]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는데 이 노래는 파시스트 단체의 리더 [Oswald Mosley(오스왈드 모슬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노래는 큰 반응을 얻지 못하자 자신의 음악적
뿌리였던 밴드음악을 하기위해 백밴드 [The Attractions]를 결성한다. 그룹과 함께 제작한
[My Aim is True]는 차트 20위권에 진입하며 미국차트에서도 탑 40위에 진입하는등
좋은 반응을 얻었고 또한 [Oliver's Army], [A Good Year For The Roses],
[Everyday I Write The Book]등의 펑크, 뉴웨이브 계열의 히트곡을 냈다.




90년대말에 들어서는 스탠더드에 심취해 [Burt Bacharach]와
[Painted From Memory]라는 앨범을 발표했으며 매번 냉담한 반응을
보였던 한국에서도 영화 노팅 힐 사운드 트랙 수록곡인 [She]가 히트하며
그의 존재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 인텔리겐 차 펑크 로커에대한 국내에서의
지명도는 처절할 정도로 미약하다. 1999년 영화 [Notting Hill(노팅 힐)]의 주제가 [She]를
부르며 전에 없던 대중적 포상도 품에 안은 [Elvis Costello{엘비스 코스텔로)]는
2003년 12월 6일 재즈 보컬리스트 '다이애나 크롤'과 결혼에 골인하며
'미녀와 야수'의 현실판을 스스로 체험하는 영광을 안았다.

 

 

She - Elvis Costello : Notting Hill (1999)  

 

She may be the face I can't forget
The trace of pleasure or regret
May be my treasure or the prize I have to pay
She may be the song that summer sings
Maybe the children autumn brings
Maybe a hundred different things
Within the measure of a day

She may be the beauty or the beast
Maybe the famine or the feast
May turn each day into a Heaven or a Hell
She may be the mirror of my dreams
A smile reflected in a stream
She may not be what she may seem inside her shell..

She, who always seems so happy in a crowd
Whose eyes can be so private and so proud
No one's allowed to see them when they cry
She maybe the love that cannot hope to last
May come to leap from shadows in the past
That I remember 'till the day I die

She maybe the reason I survive
The why and wherefore kind of life
The one I care for through the rough and ready years

Me, I'll take the laughter and your tears
And make them all my souvenirs
And when she goes I've got to be
The meaning of my life is
She....She
Oh, she....

그녀는 잊을 수 없는 얼굴일 거예요
기쁨과 회한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그녀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일 수도 있죠.
당신을 내 가슴에 꼭 안아주고 싶어요
그녀는 여름이 부르는 노래일 거예요
가을이 선사하는 아이들일 지 모르구요
하루에도 수 없이 다르게 변하는 것일 수도 있겠죠

그녀는 미녀나 야수일 거예요
굶주림과 향연일 지 모르구요
하루 하루를 지옥과 천국으로 바꿔 놀을 수도 있겠죠
그녀는 나의 꿈을 비쳐주는 거울일 거예요
냇물에 비친 미소일 지 모르구요
단단한 껍질속의 모습이 진정 그녀의 모습이 아닐 수도 있겠죠

많은 사람들속에서 항상 행복해 보이는 그녀
그녀의 두 눈에는 은밀함과 당당함이 서려 있어요
두 눈에 눈물이 고이면 어느 누구도 쳐다 볼 수 없지요
그녀는 영원하기를 바라지 않는 사랑일 거예요
죽는 날까지 기억할 내 과거의 그림자속에서 그녀가 달려나올 지도 몰라요

그녀는 내가 살아가야하는 이유일 거예요
앞으로의 험난한 세월을 통해 스스로 보살펴야할
그런 나의 삶에 대한 이유..

웃음과 눈물 그 모두를 받아들이겠어요
그리고 추억으로 간직하겠어요
그녀가 떠나면 나는 홀로 살아가야 해요
내 인생의 의미는
그녀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