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 제작의 [게이샤의 추억]이란 영화는 원작의 베스트셀러에 힘입은바가 크다고 하겠지만,
한국에서는 그다지 큰 호응을 얻지 못하였다.
이웃나라 중국은 한국의 배우들도 거절한 역할을 자국의 배우가 일본의 게이샤로 출연했다고니 상영을 금지조치하였다.
일본말도 아닌 영어로 대화케 하는 헐리우드 영화에 아시아인들은 시큰둥하기만 하다.
하지만 외국인 감독이 일본의 [게이샤]을 아름답게 그리려고 노력했다는 점에서 [아름답게] 볼수도 있다.
영화의 후반에 갈수록 관객을 잡아끄는 힘이 부족하기는 했지만, 초반에는 아름답다.
어린 치요가 [사유리]로 성장할때까지는...
일본의 가난한 어촌에서 태어난 치요(장쯔이 역)라는 소녀는 가난 때문에 언니와 함께 교토로 팔려가게 된다.
"신비롭고 푸른 회색빛 눈동자"를 지녔다는 이유로, 치요는 평범한 언니와는 강제적인 이별을 맞게 된다.
그와 가까워지는 방법은 [게이샤]가 되는 것이기에 치요의 삶은 [사유리]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최고의 게이샤 ‘사유리’(장쯔이 역)로 사교계에 화려하게 데뷔한다.
그녀의 데뷔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넋을 잃고 쳐다보았는지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녀의 마음에는 오로지 회장(와타나베 켄 역)밖에 없는 일편단심이다.
게이샤는 사랑도 할 수 없고, 결혼도 할 수 없는 운명의 삶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끌려왔고 길러졌다지만 [사유리]는 회장을 만나면서 이를 거부한다.
[게이샤]의 운명을 [회장과의 운명적인 사랑]으로 선택해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삶은 남자로 인하여 운명을 선택했지만 또 다른 남자들 그리고 남자들의 전쟁에 휘말리면서 파탄에 이르게 된다.
일본의 [게이샤]가 미국의 침입으로 몸을 파는 [기생]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후미에 나오는데,
실제로 한국은 일제시대때 독립운동의 많은 자금이 기생들로부터 제공받았었다.
한국의 기생은 예술인의 차원을 넘어 일제의 굴욕속에서도 민족의 독립을 위해 꽃을 드날렸던 아름다운 영혼 그 자체이리라.
게이샤( 藝人, Geisha) : 일본에서 요정이나 연회석에서 술을 따르고 전통적인 춤이나 노래로 술자리의 흥을 돋우는 직업을 가진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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