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스페셜

비실용적이었던 19세기의 얼룩말 마차[19 Century Zebra Carrage was impractical ]

슈트름게슈쯔 2011. 12. 9. 13:03

 

 

 얼룩말의 영어 이름 zebra는 고대 포르투갈어 zevra 에서 나왔는데 "야생 당나귀"라는 뜻이다.

 

(얼룩말 잡아라! 잡아라! 에서 zebra가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

 

 

 오래전부터 얼룩말은 흰바탕에 검은 줄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는 얼룩말의 아랫배는 줄이 없이 희기 때문인데 현재는 발생학적인 증거에 의하여

 

원래의 검은 바탕에 흰 줄이 생긴 것으로 판명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이미 오래전 부터 검은 바탕에 흰 줄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여 왔다는 사실이다.

 

 

 

 나미미아의 부시맨의 설화에 의하면 얼룩말은 원래 하얀색이었으나 비비 원숭이(바분)와

 

물웅덩이에 싸운 후 검은 줄이 생겼다고 한다.

 

비비를 너무 세게 발로 차다가 균형을 잃고 불위로 쓰러지면서 온몸이 불에 그을려

 

타면서 줄이 생겼다는 것이다.

 

유명한 만화영화 환타지아(Fantasia!)에서는 두 센타우루스가 전형적인 반인반마 대신

 

반인(伴人)반 얼룩말의 모습으로 그려졌다.

 

 

사람의 지문과 같이 얼룩말의 줄무늬는 개체마다 다르다고 한다.

이는 줄무늬로써 개체를 식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얼룩말은 사회적 동물로 작은 하렘에서 큰 무리까지 이룬다.

 

 

평원(平原)부르셀 얼룩말.

 

줄이 아랫배까지 연장되어 있고, 다리로 가는 줄은 희미해진다.

 

엉덩이에는 검은 줄 사이에 연한 색깔의 줄이 보인다.

 

 

 그랜트 얼룩말.

 

줄이 넓다.

 

평원 얼룩말 6 아종(亞種) 중에서 가장 작다.

 

줄은 넓고 분명하다.

 

일부에서는 갈기가 없는 개체가 있다.

 

 

 그레비 얼룩말.

 

줄이 가늘고 촘촘하다.

 

황제얼룩말이라고도 하며 얼룩말 중 가장 큰 종이다.

 

케냐와 에티오피아에 서식한다.

 

큰 키와 큰 귀를 가졌으며 줄이 가늘다.

 

그레비얼룩말은 원시적인 특징이 많은 종이며 당나귀와 혈연적으로 가깝다.

 

 

 그레비 얼룩말.

 

귀가 크고 둥글다.

 

키 또한 크다.

 

 

 

 

검은 얼룩말(zebra nera).

 

색의 변이종이다.

 

얼룩말 종 중에서 콰가(quagga)는 이미 멸종하였다.

 

 

 

 

 Burchell's Zebra

 

얼룩말 수컷들이 우위를 점하기 위하여 다투고 있다.

 

 

 

 

 

 

 

 

 

 

 

얼룩말이 끄는 마차 (19세기).

 

멋있어 보여 이 같은 시도는 하였다.

 

 그러나 과연 얼룩말은 길들일 수가 있을까?

 

얼룩말이 아프리카의 질병에 강하기 때문에 승마용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얼룩말을 길들이려는

 

시도가 오래전부터 있었으나 모두 실패하였다.

 

그러한 이유는 얼룩말은 예측할 수 없는 성격을 가졌고 스트레스에 약하여 공황에 빠지지 쉽다.

 

19세기 후반에 유럽에서는 한때 얼룩말 길들이기가 유행했다.

하지만 얼룩말의 경우 말과의 동물중 가장 사나운 성격을 가졌고 야생생활에 적응한지라

인간에게 쉽게 길들여지지 않았다.

또한 야생얼룩말은 사람이 길들일경우 많은 스트레스와 질병으로 인해 죽는 경우가

허다했고 실제 사육하기도 힘들다.

 

이렇게 인간들이 얼룩말을 길들일수 있는가 하는 호기심때문에

마구잡이식으로 얼룩말을 사냥했고

지금의 아프리카 야생 얼룩말은 멸종위기에 까지 처해 있다.

 

지금은 법적으로 금지 되어 있어 더이상 얼룩말 길들이기를 하지 않는것이다.

 

물론 19세기에는 길들여서 직접 타거나 마차를 끌게한 사람들도 있었다.

실제 얼룩말을 길들여 마차를 끌게하여 왕진을 다닌 의사도 있었다.

 

그리고 얼룩말은 힘이 세다. 무게를 못견디지는 않는다.

야생이라는 험한 환경에서 살아남은 개체는 강할수 밖에 없다.

 

 

 

 

 

 

photo from : Fun.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