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마 극장

컨스피러시[Conspiracy theory 1997]

슈트름게슈쯔 2012. 2. 18. 11:36

 

 

 

 

제리 플레처(멜 깁슨)는 기억할 수 없는 과거의 공포에 휩싸여 살고 있다.

는 뉴욕시의 영업용 택시 운전사로 근무시간의 대부분을

 승객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들려주는 재미로 소일한다.

문제는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여러 가지 엄청난 음모에 관한 것들인데

 이들 음모는 단지 그의 가설에 입각한 스토리일 뿐이다.

 

식수에 섞여 있다고 믿는 비금속원소 플루오르나

현행 국제금융정책등의 비밀에 관해 플레처는 남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

 

케네디 암살 사건을 비롯한 음모설에 대해 떠들기 좋아하는

 택시기사 제리는 음모에 관한 작품을 쓰는 기묘한 사람이다.

그리고 자기가 우편으로 발송하는 신문의 독자는 5명이었다.

 

그는 법무성 여변호사 앨리스에게 자신이 상상해 낸 대통령의 암살기도를 알리려고 노력한다.

그러던 중 제리의 독자들이 사고로 하나둘씩 죽어가고, 분명치 않은 사고로 죽음을 당한

아버지의 기억을 지닌 앨리스와 얽혀 사건은 미궁에 빠져든다.

CIA, FBI 등 음모를 둘러싼 알 듯 모를 듯한 기관원까지 등장하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영화의 전개가 재미를 더한다.

 

'리쎌웨폰' 시리즈를 만든 리처드 도너가 연출을 맡고,

그와 뗄래야 뗄 수 없는 멜 깁슨이 제리 역으로 종횡무진 화면을 누빈다.

 

그러나 결론은 한가지. 적절한 타협과 두 연인의 사랑이 이 모든 것을 보상받는다.

 

 

 

 

 

 

 

 

 

 

라디오란 얼마나 매력적인가?

이 장면은 라디오 없이는 불가능한 시퀀스.

 

제리(멜 깁슨)가  앨리스(줄리아 로버츠)의 입모양을 보고

라디오 주파수를 맞춰 함께 노래를 부르던 장면이다. 
 

 

 

<컨스피러시>개봉 당시는 X-file TV 드라마의 전성시대였다.

웬만한 음모이론(conspiracy theory)은 엑스파일을 통해 터득한 셈. 

 몇년년 신종플루 확산에 제약회사 관련 음모이론을 떠올린 건 비단 당시 엑스파일 팬뿐 만은 아니었으리라.

왜냐하면 <컨스피러시>는 이후 대개의 첩보물과 관련된 모든 영화에 음모이론이 가미 되겠끔 그 파급효과가 대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이 영화를 팬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제리와 앨리스가 따로 또 같이 합창을 하는 장면때문이다.

위의 숏 이후 제리의 앞, 옆, 뒤 숏이 붙고 다시 앨리스가 러닝머신 위를 달리는 장면을 딥 포커스로 잡는 숏이 이어진다.

제리는 신나게 'Can't take my eyes off you'를 따라 부르다가 그녀가 무엇으로 부터

멀어지기 위해 저다지도 열심히, 진지하게 달리기를 하는지 걱정하고는 자리를 뜬다.
결말에 대한 복선인 이 장면은 영화 마지막 앨리스가 제리의 생을 확인하고 달리는 장면으로 동일 선상의 모티프를 이룬다.
모든 것은 전복되어있다.

그녀의 방향, 밤과 낮, 제자리에 있는 러닝머신과 역동적으로 달려가는 말, 근심과 환희.

 

 

 

 

 

 

 

 

 

 

 

 

 

 

 

 

 

 

 

 

 

 

 

제리의 무덤에서 제리의 노조 뺏지를 보고 살아있음을 확인한 앨리스가

 

기뻐서 내뱉는 말 - Son of Bitch


 

 

 

 

다시 제리는 누군가를 위해 ''Can't take my eyes off you'를 부른다.

 

그의 선창에 맞추어 요원들도 함창을 한다.

 

다시 앨리스의 딥 포커스. 모튼 해킷의 선창에 이어 힙합버전의 'Can't take my eyes off you'가 흐른다.

당신은 이 세상이 모두 음모로 가득차 있다고 생각하는가?

엑스파일의 멀더는 진실만을 말하고

 

거짓만을 말하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서 무사히 빠져나온다.

 

스컬리가 묻는다.

 

'누가 진실을 말하고 누가 거짓을 말하는지 어떻게 알고 거길 빠져나왔죠?

멀더가 대답한다. '간단합니다. 저는 그냥 모든 사람들의 말을 믿었어요'

그 대답은 여전히 내게 미스테리지만, 나의 신조가 되었다.

내가 진심으로 대하면

그녀도 진심이 되리라 믿는다.

진심을 믿는다.

 

Can't take my eyes off you


You're just too good to be true
Can't take my eyes off you
You'd be like heaven to touch
I wanna hold you so much
At long last love has arrived and I thank
God I'm alive
You're just too good to be true



그대는 너무 좋아 사실같지가 않아요.
그대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어요.
(꿈 같아요,당신을 만난 것이)
그대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군요.
그대는 닿을 듯한 천국같아요.
난 그대를 꼭 안아보고 싶어요.
드디어 사랑이 찾아왔으니
내가 살아있음을 하나님께 감사해요.
그대는 너무 좋아 사실같지가 않아요.



Can't take my eyes off you
Pardon the way that I stare.
There's nothing else to compare
The sight of you leaves me weak
There are no words left to speak
But if you feel like
I feel then let me know that it's real
You're just too good to be true



그대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군요.
내가 바라보는 시선을 용서하세요.
그대와 비교할 수 있는 건 세상에는 아무 것도 없어요.
그대를 쳐다보면 힘이 쭉 빠집니다.
그리고 아무 할 말도 못하죠.
만약 그대도 나와 같은 느낌이라면
그것이 꿈이 아니라고 내게 말해주세요.
그대는 너무 좋아 사실같지가 않아요.



Can't take my eyes off you
I love you baby, and if it's quite all right,
I need you baby to warm my lonely night.
I love you baby. trust in me when I say
Oh pretty baby, don't bring me down, I pray.
Oh pretty baby, now that I found you stay.
And let me love you, baby.
Let me love you ...



그대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군요.
사랑해요 그대. 당신이 괜찮다면
이 외로운 밤을 따뜻하게 지낼 당신이 필요해요.
사랑해요 그대.나의 말을 믿어주세요.
오,아름다운 그대여, 내 희망을 저 버리지 마세요, 제발
오,아름다운 그대여, 그대 내 곁에 있음을 알았으니
내 사랑을 받아주요. 그대여
내 사랑을 받아주오...

 

 

 





 

photo from : chicagono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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