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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오동동 아케이트와 마산 상고로 연결되는 골목길의 풍경[Masan Odong Dong Road View]

슈트름게슈쯔 2012. 3. 11. 15:05

 

 

 

용마고등학교 교문 (구 : 마산 상업고등학교)

 

 

 

 

 

1980년대 후반에 코가 빨갛던 아저씨가 운영했었던 수퍼

 

 

 

 

 

 

 

합포초등학교에서 마산 상남동 육호광장으로 새로 난 도로길

 

 

 

 

현재 서성동에서 송가 뼈다귀 감자탕을 운영하는 송종민 부부가 1980년대 후반에 운영했었던 청 미용실

 

 

 

1980년대 후반에 동마 통닭이 있었던 자리

 

 

 

 

 

 

1980년대 후반에 슈만 피아노 교습소가 있었던 자리

 

 

 

 

1980년대 후반 화장품과 수입 상품 코너가 미소 화장품이 있었던 자리

 

 

 

 

 

 

 

 

 

 

 

 

마산 오동동 아케이트에서 마산 상고(현: 용마고) 앞으로 나가는 골목길 풍경 - 2012년 3월 12일 일요일 오전 11시경

 

 

이 곳은 역사적으로 보면 마산 한일합섬과 수출 자유지역이 활기를 띄던 1970년대 초반때부터

1980년도 후반기까지 마산의 격동기에 사람들의 왕래가 대단히 많았던 곳이었다.

그 당시 많은 유동 인구에 따라 이곳의 주변에 있었던

갖가지 물건을 팔던 여러 종류의 상점들과 각종 술집들도 번영을 누렸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이제는 그 많던 인구가 다 빠져나가고 거의 슬럼화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2012년 초에 이곳 일대의 동네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수 있는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현대(주)에서 용마산 밑 일대 지역을 매입하여 대단위 주택단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 발표된것이다.

그에 따라 상남 초등학교에서 부터 이 일대가 재개발이 되는것이다.

또한 오동동 개천에 복개된 콘크리트 구조물들을 헐고

소위 서울 청계천식의 도심 휴양지가 들어선다.

 

쥐구멍에도 별틀날이 든다는 말이 있듯이

근 10여년 동안 썰렁했던 오동동과 산호동의 경계지역인 이곳에도

그러한 상황이 다가올것 인가. 

 

 

 

지난 2010년 한나라당을 탈당하여 통합창원시장 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었던 후보 전수식씨는  

 

마산을 일컬어 "지난 10년간 망해온 도시"라며 "마산경제와 교육을 살리겠다"고 장담했다.

그는 또한 황철곤 마산시장이 추진해온 대형사업인 '해양신도시'와 '로봇랜드',

'국민임대주택단지'에 대해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박완수 창원시장이 추진해온 39사단 이전 터에 대한 개발방식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제기했다.

특히 그는 창원시 임시청사 증축과 관련 "창원쪽에서 다 가져가려고 한다"고 목청을 높였으며,

5개 구청을 신설하는데 대해서도 "국회의원들이 지역구별로

나눠가지려는 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예측은 거의 정확했다.

하지만 그러한 예측들은 이미 예측되어 있었던 문제로서

지각이 있는 마산 시민들이라면 누구나 예측 가능했던 일이었다. 

 

당시 경남지역 파워블로거 8명과 합동 인터뷰를 가졌었던 전수식씨는

 

황철곤 마산시장과 본인의 차이점과 공통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라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그의 밑에서 부시장을 2년 했고, 도청에서 기획관할 때 그 밑에서 기획계장도 했다.

 성격도 유하고 기획력도 있는 분이다.

그런데 10년 마산시장을 맡아 왔는데,

시가 처한 여건 좋지는 않았지만 그 10년간 마산은 망해온 도시랄까 그런 정도가 되어버렸다.

 

 1인당 GRDP를 따지면 19위인가 수준으로 전락했다.

경중과 완급을 가리는데 실패했다고 본다.

뭐가 빨리 할 일이고 천전히 할 일인지를 조절하지 못했다.

인구도 10만 정도가 줄었는데, 기업도 떠나가고 교육수준도

창원에 비해 낮아지고 주거환경도 나빠지고 하니 그럴 수밖에….

 

역으로 생각하면 경제와 교육이 제일 핵심이다.

외곽에 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 기반들을 마련했으면 이 정도로 줄어들진 않았을 것이다.

설사 그게 아니라도 창원이 옆에 있으니 교육만이라도 1위를 유지했다면

물가도 싸고 집값도 싼 마산에 살려는 창원시민도 많았을 것이다.

기업이 떠난 자리에 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을 많이 늘린 것도 문제다.

한일합섬 터에 메트로시티 넣은 것도, 마산에 기업 떠나고 인구는 주는데,

하이테크형 아파트형 공장이라도 했으면 몇 천명이라도 늘어났을 것이다.

그런데 아파트를 짓는 바람에 기존 아파트값도 떨어지고, 실패작이었다.

현동에도 대한주택공사에서 임대아파트 9100세대를 짓는데,

마산처럼 인구가 줄어드는 도시에 그렇게 지어도 되느냐는 것이다.

아무리 국책사업이지만, 공해 적은 업종을 가려서 넣으면

43만평인데 2000평 짜리 공장 200개를 넣을 수 있는 땅이다.

제조업 기반이 없으면 서비스업은 사상 누각이다.

그런데 국책사업이라는 이유로 시장이 그걸 막지 못했다.

나라면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을 것이다.

창원 상남동도 그렇다.

나는 그것도 개발 자체가 무작스럽게 했다고 생각하는데,

그 옆 중앙동이 전부 죽는 바람에 그 상인들이 모두 재산 손실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