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산 석봉암 앞의 아름다운 소나무 숲
30여년 전부터 서원곡 우측 둘레길에 자리 잡고 던 석불암은
당시 절의 규모와 형태가 너무 조악하여 자나가는 등산객들은 이 절을 무당절 이라고도 불렀었다.
하지만 이 절의 주변에는 아름드리 소나무 숲이 울창하여 대단히 좋은 풍광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지난 30여년 동안 교세를 확장하여 재법 절의 규모를 키우고 곳곳마다
여러가지의 단장으로 절의 모습을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다.
하지만 절 밑의 아름드리 소나무들은 절반 이상 벌목되고
말라 죽어버려 그 옛날 아름답던 소나무 숲의 규모는 대폭 줄어 있었다.
기암 괴석 밑에 지어진 석불암의 요사채
석불암에서 공양하는 신도들
사찰에서 발생시키는 생활 오수와 쓰레기 소각들의 공해로 인하여 파괴된 무학산 석불암 밑 소나무 숲의 식생 - 2012년 5월 28일
무학산 중턱의 50~60년생 소나무들아
성불이라는 오류에 집착하여 자기의 등잔밑은 제대로 살펴서 돌보지 않고
자연이 마치 자기들의 것인양
삼라만상을 귀중히 여기지 않는 인간들의 욕심때문에
베여나가고 몸살을 앓는 너희들을 돌보지 못하고 등한시한
마산시민들이 애닮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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