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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보트 U-81의 어뢰에 격침 당했던 영국 항공모함 아크 로얄[WW2 German U Boat U-81 Attacked British HMS Ark Royal]

슈트름게슈쯔 2012. 3. 30. 21:06

 

 

 

 

2차 세계대전 당시 소오드 피쉬 뇌격기를 발진 시키는 영국 항공모함 아크 로얄 - 1939년

 

 

 

U-81 유보트의 어뢰 공격에 선체가 기울어진 영국 항공모함 아크 로얄 - 1941년 11월 13일

 

 

 

 

U-29에서 발사된 어뢰가 명중되어 선체가 기울어진 아크로얄 항모로 다가가는 예인선  - 1941년 11월 14일

 

영국의 아크 로얄(Ark Royal) 항공모함은 1937년 4월 13일에 진수되었다.
이 항공모함은 격납고가 2층으로 되어 있었고 활주갑판은 선체보다 앞뒤로 훨씬 길게 나온 형태로 1934년에 설계 되었다.
아크 로얄은 진수 이듬해인 1938년 11월 2차 세계대전 전선에 투입되어 1941년 11월까지 3년 동안 활약 한다.

1939년 9월17일 독일해군의 잠수함 유보트 U-29가 영국 항공모함 커레이져스를 격침시킨 바와 같이 

아크 로얄 항공모함 또한 독일 해군이 노리는 제1의 목표물이 된다 
비교적 짧은 기간이었지만 아크 로얄 항모는 독일과의 해전에서 여러가지 활약을 하게 된다.

그 대표적인 전과로 독일 해군의 상징이었던 전함 비스마르크를 침몰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1941년 3월 독일 해군의 대형 전함 샤른 홀스트와 그나이제나우의 추적에도 급파되었지만

영국해군의 추적을 따돌려버린 독일 해군의 거대 전함 2척을 격침시키지는 못했다.

그리고 2개월후 1941년 5월 27일 2차 세계대중의 해전중 독일과 영국의 자존심이 걸린 해전이 발생한다.

영국 해군의 자존심이었던 전함 후드를 격침시킨 독일 전함 비스마르크를 추격하여

아크 로얄 항공모함에서 발진 시킨 소오드 피쉬 뇌격기로 어뢰 2발의 공격을 가한다.

이 공격으로 독일 전함 비스마르크를 직접적으로 침몰시키지는 못했지만

전투 결과 2발의 어뢰가 비스마르크에 명중하였는데

한발은 비스마르크의 좌현 중앙에 명중하여 작은 피해를 입히는 것에 그친다. 
그러나 다른 한발의 어뢰가 비스마르크 우현 후방에 명중하여 조타 장치를 손상시킨다. 
결국 전함 비스마르크에게는 지독한 불운으로 이 한방이 최악의 결정타가 되고 말았다.
조타기는 회피 기동중 영국 주력함대가 추격해오는 북서 방향으로 고정되어 버렸으며 

추진기로 조타를 실시하는 관계로 속도가 7노트로 느려졌다.
비스마르크 전함의 린데만 함장은 "비스마르크는 조종이 불가능하지만

최후의 한발까지 싸울 것임"이라는 전문을 본국에 송신하였고,

보고를 받은 독일 해군 수뇌부 또한 비스마르크를 구하기 위하여

근처의 모든 유보트들을 집결시키는 등의 대책을 강구하였지만 이들은 잘못된 좌표로 보내졌다.

이후 독일 전함 비스마르크는 그 수역으로 집요하게 추격해온

영국 전함 로드니와 전함 킹 조지 5세의 포격으로 침몰해 버린다.

비스마르크의 침몰 시각은 10시 40분 경으로 도세트셔(Dorsetshire)의

어뢰가 최후의 일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오늘날 승무원들이 자침했다는 것이 정설이 되고 있다.
5월 27일 이날  비스마르크에 명중시킨 영국 해군 전함들의 주포 구경은 

직경 13 cm에서 40 cm에 이르는 다양한 포탄이었는데,

400발에서 600발 정도가 명중했을 것이라 추측된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2차 세계대전중의 대사건인 1941년 5월 독일 해군의 거함 비스마르크의 침몰은 

해전 사상 거함 거포주의의 종지부를 찍게 되고 미래 해전의 형태를 알리듯

항공모함과 항공기가 해전의 성패를 가늠시키는 시대를 알려주게 된다.  

1941년 11월에 지중해 해역에서 활동하던 아크 로얄 항공모함은 지중해의 영국령 요충지 말타섬으로

전투기 수송임무를 갖게 된다.

그러나 말타섬에 영국 전투기 수송 임무를 마치고

지중해 입구의 지브롤터 영국 해군기지로 귀환 항행을 하던중

지중해 해역에서 작전을 벌이고 있던 독일 해군 잠수함 유보트 U-81에 그 존재가 노출되게 된다.

독일 해군의 상징이었던 전함 비스마르크의 침몰에 결정적 어뢰 공격을 가한

영국 해군의 먹잇감을 발견했던 독일 유보트 U-81로서는 이날 행운이었다.

6개월전 아크 로얄 항공모함이 독일 해군의 상징 전함이었던 비스마르크 사냥을 나설 당시

마침 대서양에서의 임무를 마치고 복귀중이던 유보트 U-556은 눈앞에서

항공모함 아크 로얄이 지나는 모습을 보았지만 어뢰가 모두 떨어진 탓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유보트 U-556은 영국의 아크 로얄 항공모함이 360m 정도 밖에서

옆구리를 그대로 내놓고 지나가도 발사할 어뢰가 다 소진되어 버린 상태였다.

독일 잠수함 유보트 U-556으로서는 어뢰 1발이 없어서 2만 8천톤의 값비싼 먹잇감인

영국 항모 아크 로얄을 침몰시킬 절호의 기회를 놓친바 있었다.

하지만 독일 U-81 유보트에게는 그날의 독일 유보트 U-556과는 그 상황이 달랐다.  

유보트 U-81에서 발사한 어뢰가 명중되면서 아크 로얄 항모는 선체가 기울어질 정도로 대파되어 버린다.     

이후 아크 로얄 항공모함은 영국 해군의 새로운 함정이 급파되어 예인을 하였지만 함내에 침수의 상황이 심각하여

결국 다음날인 1941년 11월 14일 오전에 지중해 바다 속으로 침몰해 버리고 말았다.

 

 

 

 

photo from : forums.gamesquad.com